지난 10일 영동 1번지 순천청년센터에서 책방‘심다’ 주최로 순천 아트북 페어가 열렸다. 책방에서 진행된 ‘독립출판씨앗학교’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국에서 모인 독립출판물 제작자들로 구성된 43여 팀이 참가했다. 책과 아트상품을 직접 만든 창작자와 독자가 서로 만나 교류·판매하고, 강연과 공연 등이 열린 독립출판 축제의 장이었다.이날 청년센타 3층은 청소년
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아침학교 정문에서 수험생을 응원하는 선후배와 부모님들의 모습입니다. 입시한파가 없이 치뤄지는 수능이지만 선배를 응원하는 후배들의 열기는 후끈~후끈 수험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습니다.아침 일찍 부터 따뜻한 차를 준비해서 나온 부녀회원들의 응원도 부모님의 응원과함께 수험생들에 전해졌으리라 믿습니다. 2019년도 수능시험을
문학작품에서 역사적 사실은 사실 그대로 서술될 때보다 작가의 주체적인 역사의식과 풍부한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재해석될 때 더욱 그 빛을 발한다. 다시 말해, 작가의 균형 있는 역사의식이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제대로 형상화되었을 때 왜곡된 역사적 사실은 객관성과 구체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전병순의 『절망 뒤에 오는 것』은 여순사건 진압 직후부터 한국전쟁
“해원”이라는 영화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해원” 이라는 영화는 해방이후 대구 10월 항쟁부터 한국전쟁기인 1952년까지 각 지역에서 일어났던 민간인학살사건을 한 편의 영화로 다루었지요. 민간인 학살사건을 다룬 대부분의 방송은 민간인 학살사건이 도대체 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누가 어떻게 죽임을 당했는지 그런 내용은 빠져있고, 감성적으로
지난 11월 2일 금요일 오후 제20회 순천만갈대축제 첫 공연행사로 ‘흑두루미 춤’이 개막식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출연한 명윤실‧지경숙‧전현숙 3인의 무용수는 울산학춤연구회 김성수 박사와 동래학춤 전수자 신필순 선생의 지도를 받고 있다. (사)순천만생태관광협의회가 2016년부터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흑두루미 춤 연구회’는 순천만에
새벽 6시, 새벽잠을 몰아내고 남도 끝 순천 땅에서 철원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살면서 언제 또 비무장지대에 가보겠어. 중간고사도 끝나고 여유 있을 때 여행 삼아 다녀와야지’하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버스 안에는 동료 학생 18명과 인솔교사인 박귀주 선생님 외에 아주머니와 초등학생, 아저씨,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 등 스무 명 남짓 함께 동승하셨다. 고속
지난 10월 5일 금요일 오후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캘리그라피 ‘하연’ 창립전이 개최됐다. 이날 나안수 시의원, 순천미술협회 정양호 지부장, 순천민화협회 강맹순 회장 등 7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했다. 이선영 회장(52세)과 21명의 회원들은 ‘하늘 바람 그리고 가을’이라는 주제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그려냈다. 이 회장은 “많이 미흡하고 어설프겠지만 하나
2018년 10월 9일. 순천 문화의 거리에 있던 골목책방이 새로 태어났다. 빨간색 입간판에는 ‘그냥과 보통’이라는 글자가 지워지고 대신 ‘서성이다’라는 글자가 새로 쓰여졌다. 책방 이름 ‘서성이다’는 박노해 시인의 시 ‘서성인다’에서 따왔다고 한다. 입간판 뿐만 아니라 책방 곳곳에는 박노해 시인의 흔적이 있다. 책방
우리 고장은 ‘선향(仙鄕) 순천’이라 말할 수 있다. 예컨대 승선교(昇仙橋)・강선루(降仙樓)・죽학(竹鶴)・봉래산(蓬萊山) 등 신선과 관련한 명칭이 순천에 존재하고, 또 이수광(李睟光,1563-1628)・유몽인(柳夢寅,1599-1623)・성이호(成彛鎬,1817-1895)를 비롯한 여러
향토사료 발굴과 정리로 순천 향토사 연구의 초석을 마련고인은 순천 관련 옛 역사 기록을 무려 928쪽의 책자에 쳬계적으로 수집 정리하여 그 결과를『승주문헌집』(승주문화원.1986)으로 엮어내고, 한문 자료를 번역하고 추가 수집한 자료를 채워 읍면별로 분류하고 이를 5권의 책으로 장장 7년에 걸쳐 저술했다.향토지의 편찬의 모범맨 먼저 발행한『송광향지』는 주암
# 1.한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설명회장. 교육장, 교육지원과장, 도의원 등이 대부분의 발언을 한다. 월등면에서 ‘장’들을 맡고 있는 사람들을 일일이 소개한다. 교육지원청이 사업계획을 마련해 놓고 주민들에게 한번 해 보자고 한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듣는 듯하다. 월등초 운영위원장은 월등면에서 ‘장’들을 맡고 있는 사람들
“도민이 결정하고 도교육청은 집행한다”지난 10월 17일 순천대 70주년 기념관 우석홀에서 열린 「전라남도교육참여위원회 조례(안)」 제정 공청회장에서 발제자로 나선 전라남도교육청 김영중 정책기획관은 이 말을 거듭 강조했다.전라남도교육청은 도 교육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도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발벗고 나고서 있다. 그 일환
지난 11일(목) 저녁 7시 광장신문이 주최하는 제2회 광장토크가 조례호수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시민들은 겨울옷을 껴입고 한명 한명 현수막 앞으로 모였다. 이정우 순천언론협동조합이사장은 “매월 두 번째 목요일 저녁 7시에는 한명이 모이건 두명이 모이건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광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김석 순천YMC
서양화 동인 ‘순천사생회전’이 10월 8일 월요일부터 12일 금요일까지 순천생활문화센터 영동1번지 전시관에서 제2회 전시회가 열린다. 이날 출품작은 장영숙 회장을 중심으로 한 12명의 회원들이 준비한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장영숙 회장은 “여러 해 동안 회원들은 사랑과 우애를 나누며 창작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
이야기 하나, 송산.무지개 울림학교인 송산초등학교 주변 마을에 살고 있는 학부모들이 3년 전 즈음부터 배드민턴을 함께 치면서 학교 도서관과 실과실을 이용해 부모 돌봄을 해보았다. 학교에서 마을원적지 부모들을 위해 해마다 마련해주신 예산이 시발점이 되었던 것 같다. 실과실에서 맛난 음식을 준비해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주 2회의 정기적인 운동모임을
오늘날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엄청난 뉴스거리를 내보내고 있다. 그만큼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 정보는 얼마나 진실일까? 누구나 쉽게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보도의 진실 여부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정보의 진짜와 거짓을 구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수능을 앞둔 광양제철고 3학년 학생들이 최근 발간한 두 권의 연구보고서에는 일본
지난 8월 10일부터 2박 3일간 ‘2018 재능시낭송여름학교’가 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 우석홀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재능문화, 한국시인협회가 주최하고 순천시, 순천대학교, 재능교육이 후원, 재능시낭송협회가 주관했다. 이번 캠프는 재능시낭송협회 오선숙 회장, 이재근 문화예술과장, 나안수 시의원, 허영자 시인(전 한국시인협회장), 김승옥 소설가, 유자효
오늘날처럼 도로와 차량 같은 운송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내륙 또는 산촌에 사는 사람이 물고기를 비롯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선함을 포기하는 대신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금에 절이는, 이른바 ‘염장(鹽藏)’을 함으로써 유통기한을 늘였다. 예컨대 경상북도 영덕(盈德) 강구항에서 잡은 고등어를
서울에서는 사립 S여고에 다니는 쌍둥이가 문과 1등과 이과 1등을 동시에 차지해서 시험 관리가 논란이다. 순천에서도 사립 매산여자고등학교(교장 장용순)에서 시험 관리 문제가 터졌다. 지난 1학기 기말고사 영어 과목에 문제가 있어서 2학년 전체 학생이 재시험을 치렀다. 그날은 방학하는 날이었다. 학생들은 전날 밤 10시경에 문자메제지를 통해 재시험을 통보받았
니가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는 소식을 들었어.얼마나 외로웠을까, 얼마나 괴로웠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어.난 너와 함께 제주도 여행도 같이 다녀오고, 패러글라이딩 체험도 같이 갔기 때문에 더욱 가슴이 미어졌어. 그동안 내가 한 것은 무엇일까 하는 자괴감에 한동안 힘들었어.제주도에서 너는 거칠지만 마음이 참 여린 아이였어. 부모님 주려고 산 초코렛을 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