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후 위기라 하지 말고 에너지 위기라고 하자제가 지난 일 년 동안 기후 위기에 대한 칼럼을 써왔지만, 사실 저는 기후 위기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기후 위기를 막으려면 80억 인류가 공동의 행동을 해야 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것보다 에너지 위기라고 한다면 더 구체적으로 우리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난 60년간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증가율과 거의 일치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거의 0%에 가까워진 것은
'참여 소득을 위한 참여예산제'를 비수도권에서 실시하라1. 이 글을 쓰기 위해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서울과 통영의 아파트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서울이 통영보다 10배 정도 비싸더군요. 25평짜리 아파트가 서울 강남에선 약 32억 원, 통영에선 약 3억2천만 원에 2021년에 거래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서 또한 저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공인회계사 구인 광고를 검색해봤습니다. 구인 광고의 95% 이상이 서울이었습니다.2. 혹시 2021년 대한민국은 서울 공화국이 되어 버린 게 아닐까요? 국민의 계급이, 서울에 집
참여예산에 인건비를 허용하는 것기후변화는 기상학 같은 자연과학적인 일이라, 그 대응도 무슨 과학기술로 해야 한다고,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착각입니다.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이유는, 기후변화 때문에 우리 모두의 삶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해야 할 일은 입니다. 그걸 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은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입니다.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참여예산에 인건비를
1. 중세 유럽에서 흑사병으로 인구의 3분의 1이 죽었다고 합니다. 흑사병은 지금의 코로나처럼 전염되는 병이었습니다. 그런데, 신의 힘으로 흑사병을 막아보겠다면서 종교 시설에 모여서 기도를 하던 종교집단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여서 기도하면서 흑사병은 더 쉽게 퍼졌지요.2. 그런데, 우리나라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라는 것이 중세 유럽의 흑사병 기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면서 수십조 원을 쓰는 뉴딜 정책을 내놓음과 거의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훨씬 더 늘려
(1)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필요하다올 한 해 저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는 우리 사회의 행동 약속인 법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제5회에서 말씀드렸습니다. 법을 바꾸는 힘은 국회의원들에게 있기 때문에, 우리처럼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국회의원들에게 법을 바꿔 달라고 요구하는 행동인 ‘시위’를 해야 합니다. 즉, 시위야말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최선의 행동입니다.그런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시위를 해야 한다는 저의 주장은 아마 여러분에게 낯
오늘은 이 시리즈의 핵심이자 결론을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할 것인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말씀드릴 것입니다.앞서 우리는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가 우리들의 여러 활동들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가 자동차를 탈 때, 건물을 따뜻하게 하거나 차갑게 하기 위하여 냉난방기를 돌릴 때,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할 때, 그리고 전기를 생산할 때, 우리는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그리고 그런 온실가스가 기후변화를 일으킵니다.그러므로 우리의 질문은,
올 한 해 저는 광장신문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행동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기체들에 대해 알아볼 것입니다. 어떤 기체들이 있으며, 인간의 어떤 활동에서 그것들이 나오는지를 알아볼 것입니다.우선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기체들은 온실가스라고 부릅니다.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기체라는 뜻이죠. 온실효과는 비닐이나 유리를 씌운 온실이 열에너지를 담고 있는 것처럼, 기체들이 지구에 들어온 태양열을 담아두는 효과입니다. 이런 기체에는 이산화탄소와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 6가지가
기후변화는 인간을 멸종시킬 만큼 심각한 문제인데, 왜 사람들은 그에 걸맞은 충분한 행동을 하지 않을까요?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서 오늘은 하와이 인구 변동의 사례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지구도 섬처럼 하나의 닫힌 공간이기 때문에, 하와이라는 섬에서 이미 벌어졌던 사건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이 그래프는 1780년 이후 2010년까지 하와이의 인구 변동을 보여줍니다.1 1780년에 약 30만 명이었던 인구는 140년이 지난 1920년에 24,000명으로 줄어듭니다. 기존 인구의 92%인 276,000명이 줄어든 것입니다.기존
오늘은 기후변화가 정말 심각한 문제인지 알아볼 것입니다. 제가 올 한 해 동안 쓰려는 기후변화 칼럼들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개인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효과적이지 못한 행동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소개한 한살림의 캠페인처럼 말이지요. 혹은 청소년 중엔 쓰레기 분리수거를 잘하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잘 몰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기후변화가
이번호부터 16회 연재로 장용창 환경이야기 기획시리즈를 시작한다. - 편집자 주 -광장신문 기후변화 행동 칼럼을 시작하는 이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 개인적인 행동을 하자고 제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살림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5가지 생활 실천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사람들에게 서명을 받았습니다. 그 다섯 가지란 다음과 같습니다. (1) 국산, 채소 위주로 남김없이 먹는다. (2) 일주일에 하루는 만보를 걷는다. (3) 종이컵 대신 텀블러, 휴지 대신 손수건을 사용한다. (4) 쓰레기는 줄이고, 재활용, 재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