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북 페어에 「자전거와 카약으로 2만Km를 달려간 남자」를 출품한 이준규 저자를 소개한다. 저자는 순천만과 서면에서 유년과 소년시절을 보냈다. 어릴 때부터 영국의 리버풀 축구클럽 팬으로, 자전거 여행의 최종 목적지도 영국의 도시 리버풀이었다. 지금은 축구지도자가 되기 위해 독일 행을 준비 중이다. 저자는 몽골 여행 때 만난 ‘푸른 아시아’라는 사막화 되는
■ 사회적경제 확산, 지자체의 역할 사회적경제가 확산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자임하는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가 주목받고 있다.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2013년 3월 임정협 당시 완주군수(초대회장) 등을 주축으로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높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2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였
서울시 사회적경제과에 근무하는 이수연(사진) 주무관. 서울시가 사회적경제분야 업무를 확대하면서 민간 전문가의 참여를 위해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할 때 응모해 2014년부터 서울시 사회적경제과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협동의 경제학’의 공동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금은 협동조합 활동을 하려는 사람이 읽는 필독서 중 한 권이 된 ‘협동의 경제학’은 이수연 주
서울시 사회투자기금 조성·운영 사례 ‘주목’우리나라에서 사회적경제 기업은 이윤 창출 외에 사회적가치 실현을 목표로 설립된 기업을 말한다. 크게 분류하면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회적경제 기업 중 협동조합은 각각의 개별법에 따라 설립․운영해 온 농․축․수협과 신협 등의 1세대 협동조합에 이어 19
2014년 5월. 순천의 원도심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국토교통부에 의해 도시재생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13개 도시 중 하나인 순천시는 향동과 중앙동 일대 37만㎡에 2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7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원도심 재생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신도시 택지개발에 따라 공공기관과 각종
계속되는 저금리 영향으로 지역에서 신용사업 비중이 큰 협동조합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산림조합이 오랜만에 흑자를 내고 4.3%의 조합원 배당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11일 전국에서 농․축협과 산림조합 등의 단위 협동조합 동시선거가 치러졌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
선거 때가 되면 유권자들은 여론조사 공해에 시달린다. 역으로 선거에서 여론조사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표현이다. 이번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는 사상 처음으로 ‘안심번호’라는 휴대전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기법이 공직선거법에 도입되었다. 각 정당의 공천 후보 선출은 물론 선거의 모든 과정이 전화 여론조사로 결
1월 13일(수)부터 20일(수)까지 순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전시회가 열렸다. 여기에는 무위당 장일순의 작품 50여 점과 후학의 작품 30여 점이 함께 전시되었다. 그리고 우리시대의 생명과 평화를 모색하는 이야기마당이 펼쳐졌다. 전시회를 준비한 사람들은 준비 과정부터 한 명 한 명이
“친구가 똥물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바깥에 선 채 욕을 하거나 비난의 말을 하기 쉽습니다. 대개 다 그렇게 하며 살고 있어요. 그러나 그럴 때 우리는 같이 똥물에 들어가야 합니다. 들어가서 여기는 냄새가 나니 나가서 이야기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하면 친구도 알아듣습니다. 바깥에 서서 나오라고 하면 안 나옵니다..” 옛 말씀에 천지여아동근(天地與我同根)이요,
새벽은 고요한 명상의 시간새벽은 삼라만상이 잠든 하루 중 가장 고요한 시간이다. 사물은 정지해 있고, 기온은 영점이 된 부동(不動)의 시간이다. 먼동이 트는 아침이 설날이라면 새벽은 동지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어둠의 끝이자 밝음의 시작점이다. 명암과 흑백이 혼재하나 명과 백의 기운이 힘을 얻는 시간이기도 하다. 낮이 이성과 소란, 산문의 시간이라면 해거름과
“추운 겨울날 저잣거리에서 군고구마를 파는 사람이 써 붙인 서툴지만 정성이 가득한 군고구마라는 글씨를 보게 되잖아. 그게 진짜야. 그 절박함에 비하면 내 글씨는 장난이지. 못미쳐. 그런 글이 정말로 살아 있고 생명력이 있는 글이야. 꼭 필요한 글이지.” “난을 치되 반드시 난이 아니라 이 땅의 산야에 널려있는 잡초에서부터 삼라만상이 다 난으로 되게 해서,
특히 내가 좋아하는 것은 ‘향아설위(向我設位)’라는 거예요.그것은 종래의 모든 종교에 대한 대혁명이죠.늘 저쪽에다 목적을 설정해 놓고대개 ‘이렇게 이렇게 해주시오.’하고 바라면서벽에다 신위(神位)를 모셔 놓고 제사를 지내는데,그게 아니라 일체의 근원이 내 안에 있다.즉 조상도 내 안에 있고모든 시작이 내 안에 있으니까제사는 내 안에 있는 영원한 한울님을 향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어요. 시내 길모퉁이에서 허름한 옷차림을 한 사람이 군고구마를 팔고 있었어요. 바람막이 포장을 쳐 놓고, 포장 앞과 양 옆에 라고 써 붙여 놓고 말이지. 서툰 글씨였어요. 꼭 초등학교 일, 이학년이 크레파스로 쓴, 혹은 나무 작대기를 꺾어 쓴 글씨 같아 보였는데, 안에서 타오르는 불빛을 받아 먼 곳에서도 뚜렷하게 잘 보였어요
지난 12월 19일(토) 오후 3시에 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초청강연회가 열렸다. 400석의 객석이 꽉 찰 정도로 시민의 관심도가 높았다. “한 20명 쯤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아서 깜짝 놀랐다”고 말을 뗀 이재명 시장은 2시간 동안 성남시의 행정과 중앙정부와 복지정책을 두고 진행 중인 대립과 투쟁 등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피력
5월은 우리에게 숱한 역사적 기억들이 얽혀있는 달이다. 그러나, 다섯해 전 이 신록의 계절에 故 무위당 장일순 선생이 별세한 사실을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고인의 5주기에 즈음하여 어떤 추모행사가 준비되고 있는지 모르지만, 나는 이런 지면을 통해서나마 그분의 생애와 말씀을 오늘의 우리들이 왜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에 관해 간단히 생각해보고
혁명이란 따뜻하게 보듬어 안는 것이에요.혁명은 새로운 삶과 변화가 전제가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새로운 삶이란 폭력으로 상대를 없애는 게 아니고닭이 병아리를 까내듯이자신의 마음을 다 바쳐 하는 노력 속에서비롯되는 것이잖아요?새로운 삶은 보듬어 아는 ‘정성’이 없이는 안되지
밥 한 그릇을 우습게 봐서는 안 돼. 온 우주가 힘을 합해야 그게 만들어지지 않아! 밥 한 사발만 알면 모든 것을 알 수 있어. 밥알 하나, 티끌 하나에도 대우주의 생명이 깃들어있거든.사람도 마찬가지야. 요즘 출세 좋아하는데 어머니 뱃속에서 나온 것이 출세야. 나, 이거 하나가 있기 위해 태양과 물, 나무와 풀 한 포기까지 이 지구 아니 우주 전체가 있어야
밖에서 사람을 만나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다가 집으로 돌아올때는 꼭 강가로 난 방축 길을 걸어서 돌아옵니다.혼자 걸어오면서 문득 발밑의 풀들을 보게 되지요.사람들에게 밟혀서 구멍이 나고 흙이 묻어있건만그 풀들은 대지에 뿌리내리고 밤낮으로 의연한 모습으로 해와 달을 맞이한단 말이에요.그 길가의 모든 잡초들이 내 스승이요 벗이 되는 순간이죠.나 자신은 건전하
모월(母月)은 가부장은 가라 라는 뜻이라고 봐도 돼.가부장적 사고를 버리고 어머니 품 같은 자세로 살자는 거야.어머니는 참 대단하지 않아?임금도 안고, 남편도 안고 자식도 안고.. 그 안에 세상이 다 안긴단 말야.월(月), 곧 달은 칠흙같이 어두운 세상에서 길 안내를 하는 존재지. 술에 취한 놈이든 도둑놈이든 가림이 없지. 남녀노소 가림이 없어요. 이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