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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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기] 피농사의 업보(業報)
한낮에는 더위가 여전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이 전해지는 게 폭염이 한풀 꺾인 듯하다. 내일 모레가 모기도 입이 비틀어진다는 처서이니 더위도 계절의 변화를 어기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처서는 더위가 한풀 꺾여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으니 조상
김계수   2018-08-24
[농사일기] 신학생들의 농촌활동
지난 6월 중순부터 광주 가톨릭신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열흘 일정으로 우리 마을에 농촌활동을 왔다. 광주 신학교에 다니는 학생 중 전주와 제주교구 소속 학생들을 뺀 광주교구 소속 2학년 학생 8명이었다. 이들 중 유일하게 농사나 농촌에 대한
김계수   2018-07-19
[농사일기] 벼 못자리 변천사
엊그저께 내가 모내기를 마침으로써 우리 동네 모내기가 마감되었다. 올해 모내기 준비는 처음부터 꼬였다. 볍씨 소독을 함께 하기로 한 낙안의 대농과의 사이에 날짜에 착오가 생겨 볍씨 소독부터 뒤늦었다. 요즘 벼농사에서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키다리병이다
김계수   2018-06-22
[농사일기] 양계 컨설팅
며칠 전 우리 농장의 닭 키우는 것을 견학하겠다는 방문객이 있었다. 보통 한 해에 대여섯 차례 있는 일이다. 이런 일로 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귀농을 꿈꾸면서 농사의 품목을 탐색하거나, 보다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 하는 현직 농부
김계수   2018-05-31
[농사일기] 고추농사
지난 달 말에 고추 모종을 본밭에 냈다. 100평의 비닐하우스에 600주 남짓 심었다. 고추는 1년 농사에서 가장 먼저 파종하는 작물이다. 1월 말에 씨를 넣고 1주일 후에 움이 튼 후 날마다 아침이면 모판을 덮은 비닐 터널을 걷고, 낮에 물을 주고
김계수 조합원   2018-05-17
[농사일기] 농사꾼의 미의식
올해는 봄을 대표하는 꽃들이 제 차례를 잃어버리고 한꺼번에 피어올랐다. 매화와 동백꽃이 피는가 싶더니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서로 뒤질세라 꽃망울을 터뜨렸다. 도심 아파트 정원에는 5월에나 한창일 라일락꽃이 벌써 진한 향기를 내뿜고 있고, 온 산천에
김계수 조합원   2018-05-03
[농사일기] 태양광발전과 ‘삥뜯기’
지금 우리 지역에서는 태양광발전사업의 광풍이 불고 있다. 우리 외서는 전라남도에서 가장 작은 면적을 가진 면임에도 최근 2년 사이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세 곳이 이미 들어섰다. 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 한 군데 있고, 사업이 신청되어 행정 절차
김계수 조합원   2018-04-05
[농사일기] 보름굿을 치다
설을 쇠고 정월 초이레와 여드레 이틀간 보름굿으로 마당밟이를 했다. 올해는 설이 늦게 들어 대보름 무렵이면 농사일로 바빠질 거라는 걱정에 더해 여기저기서 상쇠로 뛰어야 할 강사 선생님의 바쁜 일정이 겹쳐 날짜를 앞당겨 마당밟이를 하게 되었다. 마당밟이
김계수 조합원   2018-03-22
[농사일기] 택호(宅號)(2)
처가 쪽 친척 중에 당곡떡이 있다. ‘당’자가 붙은 지명은 민속 신앙이나 무속과 연관되어 있기 십상이다. 동네에서 낙안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 못 미쳐 당거리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전에 서낭당이 있었다 한다. 고개를 넘던 사람들이 숲이 울창하고 길이
김계수 조합원   2018-03-08
[농사일기] 택호(宅號)(1)
택호란 농촌에서 결혼한 어른들을 마을에서 공식적으로 부르는 호칭이다. 우리 사회가 본격적으로 근대화되기 이전에 도시에서도 택호가 쓰였던 것 같다. 택호는 대개 시집온 여자의 친정 동네 이름을 따서 아내는 ‘ㅇㅇ댁’이라 불렀고, 남편은 자연히 그 처가
김계수   2018-02-26
[농사일기] 입춘과 작부(作付) 계획
바깥 날씨는 한겨울 추위가 무색한데 벌써 입춘이 지났다. 농약과 종자를 함께 파는 가게에서 고추씨를 구입하고 파종할 준비를 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1,200개 들이 고추씨 한 봉지에 2~3만 원 하던 것이 올해는 10만 원짜리까지 나왔다. 부지런
김계수   2018-02-08
[농사일기] 다문화가정과 그 아이들
지난해 성탄절 무렵에 지역에서 살고 있는 필리핀 출신 결혼 이주 여성들의 송년 모임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다. 그 나라 국민 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탓에 한국으로 시집온 필리핀 각시들 또한 성당에 다니는 사람이 많아 모임에 신부님을 초대했고, 신부님은
김계수 조합원   2018-01-25
[농사일기] 동지를 지나고
엊그제가 동지인 것 같은데 벌써 보름이 지났다. 그새 낮이 꽤 길어진 듯하다. 우리 집의 한 해 농사가 비로소 마무리 되고, 1월 말 쯤에 고추씨를 모종상에 넣기까지 한 달 정도가 논밭 농사에서 해방되는 농한기다. 올해 동지는 애기동지라고 한다. 동지
김계수 조합원   2018-01-12
[농사일기] 절임배추의 압박감(2)
김장용 절임배추를 판매하는 일은 몇 가지 이유로 살얼음 같은 경계 위를 걷는 듯한 긴장감을 동반한다. 우선은 배추가 밭에서 얼지 않은 상태로 작업을 마쳐야 한다. 그런데 그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내가 사는 동네는 해발 고도가 200미터에서 40
김계수 조합원   2017-12-29
[농사일기] 절임배추의 압박감(1)
바야흐로 김장철이다. 날씨가 좀 더 추운 웃녘에서는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대부분 김장을 끝내지만 아랫녘에서는 12월 초부터 시작해서 연말에 김장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12월 첫 주와 둘째 주에 집중된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상인이 시장 입구에
김계수 조합원   2017-12-14
[농사일기] 홀태와 당글개-벼 말리기
홀태라는 농기구가 있었다. 50여 년 전까지 농부들이 나락을 홅는 데 쓰는 기구였다. 커다란 참빗 모양의 쇠로 된 물건에 네 개의 나무 다리를 붙인 것인데, 촘촘한 빗살 사이로 볏단을 한 웅큼 펼쳐 집어넣고 잡아당겨 벼 이삭에서 알곡을 훑어내는 도구였
김계수 조합원   2017-11-30
[농사일기] 피가실
나이가 지긋한 농부들은 곡식을 거둬들이는 일을 ‘가실한다’고 말한다. 우리 지역에서는 사계 중에 가을을 가실이라고 불렀으니 그 말은 ‘가을걷이한다’는 뜻의 지역 말이다. 참깨처럼 여름에 수확하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알곡은 가을에 수확하기 때문
김계수 조합원   2017-11-17
[농사일기] 농촌 지역의 쓰레기 소각, 대책이 절실하다
편리함 때문에 사용 늘어난 비닐농촌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대부분 농사의 부산물인 폐비닐이다. 농사에서 비닐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두둑 멀칭이다. 20여 년 전에는 고추밭 두둑 정도에만 비닐을 덮었지만 요새는 벼를 제외한 거의 모든 밭작물을 재
김계수 조합원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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