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 우리는 독일의 농업현장을 살펴보았습니다.오랫동안 복합영농을 실현해오던 독일의 농가에는 유독 대형 농기계가 많이 보였습니다. 한 농가에서 구입, 유지하기가 힘든 대형트랙터를 두 농가가 공동구입하여 사용하는 모습에서는 한국에서 요사이 시행되고 있는 농기계대여사업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나 한국과의 근본적인 시스템의 차이는 대형농기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조합 연수단은 프랑스 랭스를 거쳐 벨기에의 바스토뉴 지방에 있는 들소 농장(Ferme des bisons)을 방문하였습니다. 미국에서 들여 온 버팔로(들소)를 사육하여 독창적인 브랜드를 확보함으로써 농촌체험관광에 성공한 이색적인 농장이었습니다. 조그마한 농장에서 기르고 있는 300여마리의 버팔로를 보기위해 연간 1만4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었으며
프랑스비료산업연합(UNIFA)에 도착한 우리 방문단은 질뿌아드뱅 상임이사의 브리핑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UNIFA는 프랑스 전체 비료생산의 95%를 담당하고 있는데 한국과 SYSTEM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첫째, 한국은 무기질화학비료협회와 유기질비료조합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프랑스는 UNIFA에 화학비료업체와 유기질비료업체가 함께 조직화되어 있
지난 호에서 유기성자원의 순환이 얼마나 중요한지 살펴보았습니다.“똥으로 하나되는 한반도”라는 한겨레신문 기고내용은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대선공약으로 채택되었으며 박근혜 당선자의 인수위에도 제출되었습니다. 따라서 남북의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된다면 남쪽의 퇴비가 북으로 지원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유기성폐기물(인분, 축분,
광장신문의 창간호부터 필자가 써 온 농업칼럼을 되돌아보니 희망적인 글보다는 한국농업의 문제점을 지적한 글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호에도 그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앞으로는 희망적인 농업의 미래상도 함께 제시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1980년대 초 한국의 농민인구는 1000만 명에 가까웠지만 불과 30여 년 만에 그 인구수가 290만명으로 대폭 감소하였
2013년 12월31일을 끝으로 ‘런던협약 96의정서’에 의해 우리나라는 모든 유기성 폐기물의 해양투기가 전면적으로 금지됩니다.우리는 그동안 분뇨와 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 하수처리오니 등 유기성 폐기물을 동·서해 가릴 것 없이 푸른 바다에 아무 거리낌 없이 버려왔습니다. 이렇게 바다를 오염시키면서까지 내다버린 유기성 폐기물은 2005년 한해에만 약 100
순천지역에서도 로컬푸드운동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우리 광장신문의 농업환경분과위원회에서는 지난 6月부터 로컬푸드운동에 대한 토론을 통하여 순천지역에서도 로컬푸드운동을 뿌리내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과 자료수집에 박차를 가하던 중 마침, 순천의 동부지역사회연구소에서 ‘순천로컬푸드 천리장정’이라는 행사를 통해 로컬푸드운동을 펼쳐나감에 따라 좀 더 광범위한 참여
2002년인가 2003년으로 기억하는데 미국의 LA시민이 소비하는 에너지, 곡물, 물, 기타자원을 지구의 전 인류에게 적용하려면 지구가 세 개 필요하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미 지구의 화석연료 및 자원은 밑바닥을 향해 줄달음을 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요새 인기 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도 이런 상황을 바탕에 두고 만든 것이 아닌
지난 호에서 우리는 곡물이 고기로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식량위기라는 두려움 앞에서 인류는 떨고 있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무지와 무관심이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인류가 생산하는 곡물의 50%를 가축이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안 순간 저는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은 큰 충격을 느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에는 수억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던 전두환 독재시절로 정확치는 않지만 1984년인가 1985년쯤으로 기억합니다. 어쩐 일로 남북한은 서로의 빗장을 풀고 교류와 협력을 천명하였고, 이에 남쪽 당국자와 기자들이 평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기자들이 탑승한 버스의 북한쪽 여성안내원이 들판의 옥수수밭을 가리키며 “저거이 고기야요!” 하며
지난 칼럼에서 푸드마일리지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사실 글을 준비하면서 제 자신도 깜짝 놀랐습니다. 자료를 살펴보니 2007년도에는 한국 5121t.km와 일본 5462t.km로 엇비슷했습니다만 2010년도에는 한국 7085t.km에 비해 일본은 5484t.km로 한일간 현격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당연히 해야할 일을 방치했을 때 어떤 문제가
지난 호에서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유기농업 순환System은 취지와 내용이 문제라기보다 다양한 지역적 특수성을 무시하는 것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므로 혹 필자가 Codex의 유기농업 순환System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 중 “서생적(書生的) 문제의식과 장사꾼적 현실감각을
친환경농업이 무엇이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개 무농약, 무화학비료로 키우는 농업이라고 대답한다. 핵심을 짚은 대답이다. 그러나 내용을 좀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큰 문제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국내법은 우리나라 친환경농산물을 2종의 인증단계, 즉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유기농산물은 기존 관행농업 경작지 가운데 농약과 화학비료를
개콘(개그콘서트)의 ‘레알(real)사전’이라는 코너는 원래의 사전적 의미와 달리 뒤틀린 현실세계의 여러 가지 개념 및 상황을 풍자하는 코너이다.개콘을 보시는 분은 알겠지만 예를 들면 ‘생일선물’을 사전적 의미로 정의하지 않고 현실세계에서 뒤틀리는 상황을 묘사하는데 남자친구에게 여자 친구의 생일선물이란 ‘명품백 바치며 개털 되는 날’ 뭐 이런 식으로 비꼬며
지난 창간호에서 우리는 농업의 핵심 키워드가 왜 식량자급률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지금과 같이 환경과 경제의 롤러코스터와 같은 변화 앞에서 한 국가와 민족의 식량자급률은 그 국가와 민족의 자존뿐만이 아니라 운명도 결정지을 수 있다.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제목 얘기부터 시작하자면, 화순의 복숭아 과수농사를 짓는 한 농민이 자기 자식들에게 했던 말을 제목
1992년 미국 대선 당시 빌 클린턴의 대표적 선거구호가“바보야! 문제는 경제야!”였다그 선거구호를 인용하여 제목을 써놓고 보니 너무 직설적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라도 강조점을 두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어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 결국 위의 제목으로 확정했다.무슨 얘긴고 하니 우리나라 농업문제를 얘기하다 보면 문제되는 부분이 하도 많아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