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시작되지 않았다지난해 10월 순천광장신문에서 순천만에 관한 이야기를 연재하자는 제안을 해왔다. 80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깊은 생태역사를 사진과 글로 풀어낼 수 있을까?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소위 ‘순천만생태해설사’로서 제안을 거절할 수도 없었다. 고민이 순천만 갯벌만큼이나 깊었다. 기존에 출판된 책자와 자료를 뒤지고 순천만을
본지는 지난해 10월부터 격주로 10회에 걸쳐 생태해설가 강나루를 통해 순천만의 생태적·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순천만 보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시민들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시는 지난해 연말부터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을 분리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4월부터는 사전예약제를 통해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등 순천만에 대한
순천시와 시의회는 물론이고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나서 순천만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분주하다. 그러나 정작 순천만정원의 모태이자 생태수도 순천의 근원인 순천만에 대해서는 지난 몇 년 동안 보존 노력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순천만의 생태가 이상하다는 인근 주민들의 증언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공신력 있는 조사결과도 전무하다. 다행히 올해 4월 순천만 습
2014 ‘백조의 순천만’취소 순천만에 물이 차오르면 갯벌에서 먹이활동을 하느라 펄로 범벅된 백조들이 몸단장을 새로 하고 백색의 우아한 자태로 발레 공연을 펼친다. 그야말로 ‘백조의 순천만’이다. 그러나 이번 겨울에는 백조의 순천만 공연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작년 10월 28일 9마리가 첫 도래한 이후 11월 14일 67마리를 정점으로 개체수가 차츰 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