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5월이 되면 늘 드는 생각이 있다. 아! 이제 수족구의 계절이 시작되었구나.한여름으로 들어가는 7월, 이 글을 쓰기 위해 수족구와의 추억을 다시금 떠올려 본다. 큰아이 J가 생후 9개월이던 3년 전, 갑자기 40도 까지 열이 치솟고 밥을 거부하더니 다음 날 손발바닥에 물집같은 발진이 오돌토돌 올라오기 시작했다. 첫 수족구였다! 진료실에서 그토록
1. 소변 욕구가 느껴지는 즉시 소변을 본다.2. 앉아서 소변을 보며 힘을 주는 것은 전립선에 부담을 적게 주고, 소변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3. 따뜻한 물로 온욕하는 것은 말초 순환개선에 좋다.4. 부드러운 의자보다는 딱딱한 의자에 앉는다.5. 오랜 시간 앉아있지 않도록 한다.6. 자전거를 장시간 타는 것은 전립선에 좋지 않다.7. 차갑고 습기 찬 기후를
퇴계 이황의 매화 사랑은 유별났다. 예부터 매화를 찬미한 사람은 많았지만, 유언으로 ‘매화 분에 물 잘 주라’고 당부한 이는 퇴계 말고 난 알지 못한다. 또 오직 매화를 주제로 시집을 낸 이를 퇴계 외에는 알지 못한다. 퇴계는 라는 시에서 자기 마음을 이렇게 노래했다.찬바람 서리에 쉬이 얼까 두렵지 않네다만따뜻한 봄 맞아 꽃잎 떨어질까 걱정이네매실나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수시로 병원에 가서 약을 타다 먹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또 걸렸다. 소변의 양은 얼마 되지도 않고, 금방 소변을 보러 가고 싶다. 밤에는 더 자주 가고 싶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으며, 열감을 느낄 때도 있다. 아랫배가 뻐근하게 아프기도 하고 소변 색이 예전과 다르다. 몸에 기운이 없고 자꾸 눕고만 싶으며, 소화
주부습진의 생활관리1. 율무 씨앗을 다려 식전에 마신다.2. 물일을 할 때는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껴서 되도록 물에 직접 손을 넣지 않는다.3. 땀으로 면장갑이 젖을 경우 바로 갈아 낀다.4. 비누와 세제를 사용한 후에는 잘씻고 크림을 발라 피지 막을 보호한다.5. 강력한 세척제의 사용을 금한다. 6. 양파, 마늘, 고춧가루, 파 등은 피한다.7. 비누,
2016년 11월과 2017년 1월의 한국을 감싼 공기는 전혀 달랐다. 시간으로 보면 두 달에 불과하나, 그 거리를 재면 하늘과 땅만큼 벌어져 있다. 세상은 그만큼 빨리 변했다. 세상을 채운 사람 마음이 변한 것은 아니고, 단지 마음먹은 농도가 빠르게 옅어졌다고 할까.2016년 11월에는 박근혜 일당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거세었지만, 2017년 2
여든 된 꼬부랑 할머니가 엄청난 세월의 짐을 허리에 지고 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짐이 할머니의 허리에 꽉 붙어 떼어낼 수 없다.볼살 없이 메마르고 주름진 얼굴.볼록하게 툭 튀어나온 허리뼈.살집 없이 마른 손발.할머니가 우신다. 남편은 뇌졸중으로 쓰러져 5년째 요양원에 있다. 말도 못하고 누워만 있으니 얼마나 답답할까. 앞으로 몇 번이나 집에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어 치질이 발생하기 쉽다. 차가운 기운에 몸도 차지기 쉽고, 모세혈관이 수축하여 혈액 순환이 나빠지기 쉬우므로 여름보다 더 주의해야 한다. 1. 하루 2회, 5~10분간, 40℃ 정도의 물에 좌욕한다. 2. 고구마와 양배추 등 섬유질 음식을 섭취 한다. 3. 맵고 짜고 쓰고 자극적인 음식을 삼간다. 4. 냉수를 적당히 마신다. 5. 산책
한국에서 메타세콰이어가 처음 심어진 곳은 담양-순창 도로변이다. 엊그제 추월산에서 강천산을 넘어오며 가로수로 심어진 메타세콰이어를 보았다. 사방에 눈이 내려 하얗고, 하늘로 솟은 앙상한 메타세콰이어 가지에도 눈이 쌓였다. 앞으로 곧게 뻗은 도로 끝까지, 하늘로 곧게 뻗은 메타세콰이어가 꽉 찼다. 은행나무와 함께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이 나무는 공룡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 자세인가?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어깨를 움츠려 손을 앞으로 내민 자세일 것이다. 이 자세는 머리와 어깨, 손이 가슴을 싸안듯 웅크린 형상이다. 어렸을 때부터 살아온 세월 동안 계속 이 자세를 취한 시간이 매우 길다. 핸드폰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밥을 먹거나 글을 쓰거나 컴퓨터를 하거나 대부분의 일을 하는 자세다.현대 도시인은
- 생활관리-1. 매일 적어도 20분 이상의 햇빛 노출2. 적당한 운동과 건포, 냉수마찰 시행3. 근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 지속4. 규칙적인 생활, 정신 안정이 필수- 음식관리 -1. 녹차나 술을 조금씩 마시면 혈액순환에 좋음2. 비타민이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3. 짭짤한 것이 부족하면 조금 넉넉히 섭취4. 소화가 잘되는 고품질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5. 자
해룡천을 따라 걸어서 출근한다. 오늘 아침에 보니 청둥오리가 제법 많이 놀고 있다. 이렇게 많이 와 있을 거라고 예상을 못 했다. 자연은 사십 대 여인처럼 소리소문없이 불쑥 자신의 얼굴을 바꾼다. 그런데 요즘 세간을 맴도는 법령들 또한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자연과 법은 비슷한 측면이 있다. 첫째로 그 둘 다 우리와 늘 함께한다. 둘 다 우리 곁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회는 발전하는 걸까? 1~20년 전만 하더라도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사람보다 월등히 많았다. 겨우 10여 년이 지났을 뿐인데 이 질문에 쉽게 ‘그렇다’고 답하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 10여 년 전보다 지금이 나아졌다는 평가나, 그렇지 않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못 하기 때문이다.이러한 사회
- 생 활 - 1. 생강이나 편강을 입안에 물고 있기.2. 식사 후 45분 동안 서 있기.3. 손발 마사지를 자주 하기.4. 성교는 가급적 피하기.5. 가능한 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활발하게 생활하기.6. 산보 등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 음 식 -1. 기상 시에 구역감이 있으면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토스
리아가 부른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리아는 5살이다. 나이답지 않게 음정과 박자가 정확하다. 피아니스트인 엄마의 영향 탓이리라. 리아의 노래는 한동안 잊힐 수도 있다. 그러나 커서 문득 그 노래를 많은 사람 앞에서 고운 옷을 입고 부르던 장면이 떠오를 수 있겠다. 어쩌면
백설공주는 예뻤다. 왕비는 마법거울이 인정한 최고의 미인이었다. 하지만 세월은 흐르기 마련이라, 백설공주는 더 아름다워졌고, 왕비는 주름만 늘었다. 이 당연한 변화를 왕비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자기가 유일한 최고이어야 했고, 다른 모든 사람은 자기 아래에 있어야 했다. 고대 신화 속의 왕비가 현대 한국에 재림했다. 공주로 태어나 여왕이 되었고, 모든 사람
목련 나무에 잎이 없다. 나무껍질에 온기도 없다. 앙상한 가지엔 물기 하나 없다. 하지만 나뭇가지 끝에 봉긋하게 봉오리가 맺혀 있다. 봉오리에서 가늘고 긴 솜털을 휘날리며 찬바람을 막아낸다.2016년 촛불 집회가 한창이다. 학생들의 정치 발언이 화제다. 정유라의 부정입학이 시초였고, 세월호의 충격은 가슴에서 떠나지 않았다. 헌법과 상식을 파괴한 적폐와 단
사람 참, 내 맘 같지 않다. 20년 넘게 같이 살았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모른단 말인가? 내가 자기 혀처럼 움직이고, 알아서 다 해줬는데 나한테는 하숙집 아줌마 취급이다. 이 나이 먹도록 헛살았다. 밤이면 잠도 안 오고 이런저런 생각 하다 날이 샌다. 나이 오십이 다 되어가니 생리도 오락가락하고, 얼굴로 열이 불현듯 확 오르며, 자다가 땀이 나서 베개를 적
찜질방은 우리 몸에 열을 가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땀의 배출로 몸속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근육 피로, 요통, 어깨 결림, 관절통, 스트레스 등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무리하게 이용하면 우리 몸속의 진액을 말리고 기혈을 소진시켜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찜질방 이용을 자제해야 할 사람들1. 술을 마신지 2시간 이내2. 수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