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강의가 있는 마지막 날, 지금까지 찾아왔던 모든 부모와 교사들이 노자를 찾아와 함께 물었습니다. “선생님, 지금까지 말씀은 다 맞습니다. 이제 마지막이니 간단히 요약해 주십시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이 질문을 듣고 노자가 답했습니다.(1) 진실을 표현한 말은 진실처럼 안 보이고, 진실처럼 보이는 말은 진실을 표현한 말이 아닙니다. (2)
어느날 고등학교 교사가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지금까지 말씀을 잘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교육에 대해서만 말씀하신다지만, 교육이라는 것도 국가 정책의 영향에서 벗어나기가 힘들기 때문에, 나라가 좋지 않고서야 교육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말씀해 주십시요. 어떤 나라가 좋은 나라입니까? 선생님 말씀대로 우리 국민 모두가 행동한다면 어떤 모습
어느날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임용된 교사가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드디어 바라던 대로 초등학교에서 교사 노릇을 하게 되었습니다.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데요, 어떻게 하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지, 잊어버리지 않도록 간단한 방법을 좀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이 질문을 듣고 노자가 답했습니다.교사 임용을 축하 드립니다
어느날 초등학교 교사가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며칠 전에 학교에서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제가 일제고사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교장은 저를 완전히 잘라내고 싶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동안 했던 몇 가지를 엮어서 아예 해직시키려고 했는데, 그나마 해직은 안 당했습니다. 교장은 교육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도 없는 자입니다. 체육관이다 뭐다
어느날 중학교 교사 한 사람이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도가 도대체 무슨 소용입니까? 선생님은 늘 도를 말씀하시지만, 저에게는 너무 아득한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저에게는 매일 매일 아이들과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려다 보니 하루하루가 전쟁 같습니다. 뭐 좀 실질적인 교육 방법이나 교습법
어느날 고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가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혹시 선생님은 싸워서 이기는 방법도 아시나요? 우리 아들이 어찌나 고집이 센지, 제가 한번도 이겨보질 못했습니다. 저렇게 고집만 피우다가 잘못된 길로 갈까 늘 걱정인데, 제가 아들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아들이랑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요?” 이 말을 듣고 노자가 답했습
어느날 고등학생 아들을 둔 아빠가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부모와 자식은 평등한가요? 이게 참 오묘하고 어려운 질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자식이 부모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거꾸로거든요. 자식놈 눈치 보기 바쁩니다. 자식놈이 땡깡을 부리면 저는 어쩔 수 없이 끌려가요. 오히려 자식놈이 상전인 것 같습니다. 부모와 자식
어느날 유치원생 아이들을 둔 아빠가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아이들이 폭력적인 텔레비젼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게임 등으로부터 나쁜 영향을 받을 것이 걱정입니다. 무위가 아무리 좋다지만, 아이들이 평화로운 마음을 가지고록 하려면 저런 폭력적인 것들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부모가 개입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질문을 듣고 노자가 답했습니다.인터넷과
어느날 중학교 교사가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우리 반에 못된 짓만 골라 하는 깡패같은 놈이 있는데, 이 놈이 못된 짓을 했을 때 제가 처벌을 강하게 할지 말지 늘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처벌을 강하게 해서 다음부터 그런 짓을 못하게 해야 할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이해하고 감싸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둘 중 어느 것이 하늘의
어느날 고등학교 교사가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늘 개인적인 실천을 강조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험한 세상에서, 이렇게 안 좋은 상황에서 좋은 교사가 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입니까? 기업들은 그저 순응적이고 무식하게 일만 잘하는 노동자를 원합니다. 대학들은 그런 노동자를 길러내려고 합니다. 부모들은 그렇게 취직 잘되
어느날 고등학교 교사가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오늘은 아이들 가르치는 것 말고 개인적인 사정을 좀 여쭈려고 합니다. 참으로 부끄럽지만, 요즘 학교에선 교사들 사이의 경쟁이 너무 저급하고 치열합니다. 교육부의 교사 평가 기준이 너무나 잘못되었다고 다들 비판은 하면서 다들 자기 살 길을 찾는다고, 뒤에서는 은근히 그걸 따라서 갑니다. 더욱이 교장
어느날 나이든 노인이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혹시 오래 사는 비결도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저는 나이 들어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아이가 독립할 때까지 돌보려면 건강을 지키면서 좀 더 돈을 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듣고 노자가 답했습니다.(1) 하늘의 뜻을 따라 몸을 다스리고 병을 치료하는 데는 몸의 에너지를 아끼는 것이 가장 좋
도가 만물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설명을 들은 중학교 선생님이 다시 물었습니다. “도가 만물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니, 그럼, 우리 반 아이들의 전쟁도 끝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도가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도는 어떻게 작용합니까? 저는 어떻게 하면 됩니까?” 이 말을 듣고 노자가 답했습니다.도가 어떻게 작용하느냐고요? 도는 물처럼
어느날 초등학생 아이를 둔 엄마가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저는 한국 사회에 문제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교육 문제만 봐도 그래요. 학교에서 아이들을 너무나 폭력적으로 대하거든요. 성적이라는 한 기준으로 아이들을 평가하고 줄을 세워놓으니 아이들 스트레스가 심해요. 학교폭력이라고 하면서 정부에선 학생들이 학생들을 때리는 걸 막기 위해서 경찰을 보내거든요
어느 날 고등학교 교사가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저에겐 교육이라는 것이 일종의 일입니다. 저는 이 일을 잘해서 성과를 많이 내고 싶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담임 맡은 애들 대학을 잘 보내면 두루두루 칭찬을 받고 일을 잘한다고 존경을 받습니다.혹시 일 잘하는 비결 같은 건 없을까요? 듣자 하니 선생님도 은근히 어마어마한 일들을 해내셨다고 하던
중학생 아들을 둔 엄마가 다시 노자에게 물었다. “하신 말씀 중에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을 하느님께 여쭤보라는 말씀은 참으로 답답하게 들립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저로서는 당췌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말은 저보고 알아서 하라는 말씀인가요? 애들은 아직 어려서 사리분별이 약할 겁니다. 그러니, 바른 길을 찾도록 매일 매일 가르쳐주고 도와줘야겠네요?”
죽는 게 두렵다고 했던 애아빠가 다시 물었습니다. “선생님 말씀은 참 그럴 듯하면서도 너무 낯섭니다. 주변에선 온통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힘들다고 난리인데, 어찌 그렇게 태평한 말씀을 하시는지요? 살아남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인가요?” 이 말을 듣고 노자가 답했습니다.살아남으려고 애를 쓰지 않아도 되냐고요? 그래요. 제 말씀이 낯설게 들릴 겁니다.
어느날 초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가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저희 아들은 신념이 부족해서 탈인 것 같아요. 왜, 그 위인전기를 보면 다들 뚜렷하고 강한 자기만의 신념이 있는 사람들이 성공을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 아들은, 저를 닮아서 그런지 줏대가 없고 이랬다 저랬다 하고 신념이 부족한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신념을 강하게 키울 수 있을까요?
어느날 중학교 수학 교사가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벌써 중학생 때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고등학교 수학 시간은 거의 잠만 잘 게 뻔하거든요. 왜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할까요? 학생들을 다루기가 왜 이리 힘들까요?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어느날 어느 엄마가 노자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쫌 방정맞은 질문이지만, 선생님은 왜 인가가 없나요? 저는 들을 때마다 정말 좋은 말씀인 것 같은데, 왜 세상 사람들은 선생님을 잘 모르고, 알아도 그 말씀을 실천하지 않는 걸까요?” 이 질문을 듣고 노자가 답했습니다.제가 왜 인기가 없냐고요? 허허. 제가 인기가 없다고 무슨 일이야 벌어지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