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집 아래 작은 마을서동마을은 신라시대 고찰 도선암(道詵庵)이 있는 운동산 자락 해발 162m에 자리 잡은 산간마을이다. 승주읍 소재지로부터는 동남쪽으로 약 3k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1580년경 해주오씨가 들어와 마을을 이루었는데, 한 도사가 뒷산의 가는 능선이 여러 갈래로 뻗쳤다 하여 세동(細東)이라 불렀는데 조선 말기에 서동(瑞
누운 해가 따뜻해서 와온인가?와온마을은 순천만 동쪽 끝에 위치한 갯마을로 앵무산 줄기와 바다가 만나는 긴 해안선을 따라 형성돼 있다. 동쪽으로는 여수 율촌면이 가깝고 남쪽으로는 여자만 일대와 고흥반도와 접하고 있다. 이곳에서 순천만 남도삼백리길이 시작된다. 마을 이름은 원래 양지바른 곳에 산이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해 ‘눈데미(누운 곳)’라 불렀는데 이를 한
얌전하고 아늑한 감은돌 마을 창산마을은 순천만 서쪽 해안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갯마을이다. 방조제를 겸하고 있는 해안도로 너머로 바닷가와 바로 접하고 있어 어느 집이고 대문만 열고 나오면 갯벌과 바다가 지척이다. 동쪽으로는 화포마을이 바다를 향해 돌출돼 보이고 서쪽으로는 거차마을이 바다를 향해 나와 있는 것이 보인다. 작고 완만한 만(灣)을 끼고 마을이 형
농주리는 해룡면의 18개 법정리 중 하나로 파람바구라 불리는 원농주와 솔터로 불리는 송잠(松岑), 안터로 불리는 구동(九洞) 이렇게 세 개의 마을로 이뤄져 있다. 농주리는 해룡면소재지에서 여수로 가는 863번 도로를 타고 약 6.5km를 가다 보면 오른편에 마을 입구가나타난다. 도로 건너 마을 뒤에는 앵무산이 솟아 있고 마을 앞은 순천만이다. 순천만 전망대
오래된 그러나 새로운 마을 신덕마을은 순천만 방조제를 따라 보성방향으로 가다 마산삼거리에서 천마산 뒤로 돌아가면 나타난다. 방조제를 쌓기 전에는 마을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 순수 어촌이었으나, 지금은 간척으로 생긴 마을 앞 들녘에서 벼농사를 겸하고 있다. 방조제까지는 직선으로 1km 가량 떨어져 있다. 천마산을 비롯한 낮은 산들이 마을의 동쪽과 북쪽, 남
울림이 있는 곳 … ‘움터’ 화목마을은 면소재지에서 승주방향으로 11km 가량 떨어진 외딴 마을로 해발 290m의 산비탈에 터를 잡았다. 화목마을을 지나 800m가량 산길을 더 올라가면 낙안면 북쪽 끝 흥림마을이 나오고 그곳에서 차도가 끊긴다. 마을 동편에는 상사호가 가깝고 서편으로는 주암호가 멀찌감치 있다. 마을 북쪽은 조계산과 맞닿아 있어
바다가 육지 된 마당 가장마을은 해룡면 소재지에서 여수 방향으로 5km 가량 떨어진 농촌 마을로 곡고산과 앵무산이 만나는 골짜기 비탈에 자리하고 있다. 비탈을 따라 초승달 모양으로 오목하게 마을이 형성돼 있는데 양 끝을 지방도 863번이 직선으로 잇고 있다. 그 사이는 논인데 마치 연못을 연상케 해 마을로 들어설 때 어딘지 여유를 갖게 한다. 순천만 간척사
정자가 좋은 산골마을 승주읍내에서 상사호 둘레를 도는 지방도 857번을 타고 낙안면 방면으로 7km가량 나아가다 보면 조계산에서 발원한 지천이 상사호와 합류하는 지점이 나타나는데, 봄철 상사호 물이 줄면서 수몰된 농경지가 옛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지천을 거슬러 조계산 자락을 다시 600m 가량 오르면 해발 142m의 산골마을인 남정마을이 울창한
염부로 살다 농부로 용두마을은 순천 최남단에 위치한 갯마을로 서쪽으로 보성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별량면사무소에서 국도 2호선을 따라 5km가량 남서쪽 방향으로 내려가다 바닷가를 향해 왼편으로 접어들면 곧장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앞으로는 염전터를 간척해 만든 농경지가 반듯하고 제방 너머 드넓은 갯벌에는 장구섬을 비롯한 크고 작은 섬들이 구슬을 흩뿌려 놓은
양계쟁소혈의 명당 유서마을은 승주읍사무소에서 곡성 방향으로 6km가량 들어가면 나타나는 해발 200m의 산간마을로 이사천의 발원지에 가까워 상수원 보호구역에 속한다. 유서(酉西)마을은 이사천을 사이에 두고 유동(酉東)마을과 어긋하게 마주보고 있는데, 두 마을 사이에 넓은 들녘이 있어 주민들은 대대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다. 도선비기는 이 같은 마을형상에 대
낙안면에서 제일 큰 마을 이곡마을은 낙안면사무소로부터 남쪽으로 4km 가량 떨어진 농촌마을로 대부분의 농가가 규모는 다르지만 각자가 배 과수원을 갖고 있고 농한기에는 맥주보리를 재배해 낙안면에서는 가장 크고 잘 사는 마을로 꼽힌다. 마을 뒤로는 해발 563.3m의 제석산이 솟아 있고 그 아래로 배 과수원이 자리 잡고 있다. 마을 앞은 평평한 들녘으로 맥주보
그 이름 참 무색하다동백마을은 이사천을 따라 난 상사호길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나타나는 산간마을로 면소재지에서 1km 가량 떨어져 있다. 동백이란 마을이름은 상주 박씨가 260여 년 전에 마을에 들어와 집 주변 산과 계곡에 동백나무를 심은 것에서 유래한 것인데, 마을을 둘러보고 나면 동백이란 마을이름은 무색하게 느껴지고 본래의 마을이름이 뭔지 궁금해진다.
고(庫)했던 시절은 고(古)가 되고 하고마을은 외서면사무소를 지나 지방도 58번을 타고 보성군 율어면 방향으로 1.5km 가량 들어가면 나오는 해발 205m의 중산간마을로 주암호 상수원 보호구역에 속한다. 하고(下古)라는 마을이름은 일제가 붙인 것이고 원래는 옛 고(古)가 아니라 곳집 고(庫)를 썼다. 외서면지에 따르면, 마을을 깊게 감싸고 있는 귀봉산 자
그만둘 수 없는‘화신제(火神祭)’보성강과 주암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형성된 구산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주암호에서 약 2km 떨어져 있다. 마을 앞으로 지나는 22번 국도에서 바라보면 낮은 산들이 일차로 마을을 한 겹 감싸고 있고 멀리 보성강 너머 높은 산들이 다시 한 겹 감싸고 있어 아늑하고 평화로워 보인다.구산마을의 우리말 이름은 ‘거그메’로 이를 한자
땅위로 내려온 북두칠성 승주읍사무소에서 선암사 방향으로 3km 거리에 위치한 칠성마을은 조계산 자락 해발 115m에 위치한 배산임야의 농촌마을로 선암사와는 약 4.4km 떨어져 있다. 주민들은 마을 앞으로 흐르는 이사천이 오랜 시간 쌓아 올린 넓은 사구지를 논밭으로 일궈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으나, 상사호가 생기면서 사구지의 논밭이 물에 잠겨 지금은 마을 뒤
구계에 넘치던 물은 어디가고수리봉 비탈 해발 136m 지점에 위치한 구계마을에 오르면 1km 가량 떨어진 상사댐이 눈 아래 놓이고 상사호를 첩첩이 둘러싼 산등선이 굽이굽이 그 깊이와 높이를 제대로 드러낸다. 산간마을의 낮은 기압 때문인지 아니면 수리봉 비탈의 가파른 경사 때문인지 현기증이 일어 눈 아래 상사호와 산봉우리들이 실제 거리보다 한참이나 멀게 보인
흐릿한 가음현의 기억 가음(佳音)마을은 주암면사무소에서 북쪽으로 4km 가량 떨어진 구구산 아래 해발 110m 지점에 위치한 농촌마을로 통일신라 문무왕 5년에 이곳에 가음현(嘉音縣)이 설치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거북이 9마리 형상을 하고 있다는 구구산을 중심으로 몇 개의 산봉우리가 마을을 성벽처럼 높이 감싸고 있고 마을 앞으로는 들이 펼쳐져 있어 아늑
때를 기다리며 초야에서 옥천을 따라 용수동길을 오르다 와룡저수지에서 왼편으로 접어들어 가파른 비탈길을 약 1.7km 지그재그로 올라 정상에 이르면 산봉우리들로 둘러싸인 움푹한 분지가 눈 아래로 펼쳐진다. 그리고 분지 한편에 작은 마을 하나가 다소곳이 터를 잡고 있다. 해발 330m의 와룡마을이다. 산 정상을 넘어 다시 지그재그로 아찔한 비탈길을 타고 마을로
궁(弓)과 현(絃)사이에서 궁각마을은 주암호 인근 보성강가에 자리한 마을로 주암사거리에서 국도 27번을 타고 광천소교를 건너 우회전 해 둑길을 따라 약 1.5km 들어가면 나타난다. 보성강을 사이에 두고 주암하수종말처리장과 마주보고 있고 순천시자원순환센터가 2km가량 떨어져 눈에 들어온다. 마을 왼편은 매우마을과 닿아있고 오른편은 화평마을로 이어져 세 개
소안(小鞍)에서 소안(小安)으로 소안마을은 순천 시내와 해룡면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농촌마을로 순천만을 바라보며 태봉산 기슭에 터를 잡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여순로(국도 17호선)가 깔려있고 그 너머로 해평들이 펼쳐져 있다. 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태봉산이 말의 안장과 닮아 소안음(小鞍音)이라 불렸는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소안(小安)으로 그 명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