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사회교육학자 파울로 프레이리(Paulo Freire)가 1989년 상파울로 시 교육감이 된다. 브라질 문맹퇴치 운동에 앞장섰던 그가 펼친 지방교육 정책은 지방교육의 비젼 제시, 인사의 투명성과 적요성, 예산의 효율성 실현을 통해 상파울로 시 교육정책을 쾌적하게 이끌었다. 이에 브라질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도미노 현상을 일으켜 브라질 교육 전반
이란-P5+1합의가 미 의회에서 통과되었다. 그리고 미-쿠바간 관계정상화가 진행 중이다. 북일수교도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영향력이 극대화된 채로 소강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시리아 내전에 러시아의 개입이 본격화되었다. 곧 바로 IS, 알누스라 전선, 시리아 반군 등이 러시아의 공습에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 1년 동안 6000회 이상의 미국
2012년 말에 협동조합기본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협동조합 설립 요건을 크게 완화한 이 법은 협동조합이 국가적으로 경제 성장이 한계 상황에 다다른 가운데 소득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하나의 통로로 인식되면서 커다란 환호 속에서 발효되었다. 그 이후 전국에서는 사회적 협동조합 330여 개를 포함해 8,000여 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되었고
9월 19일(토) 새벽 일본 참의원은 집단자위권 법안을 가결했다.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안보관련 11개 법률 제·개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일본은 선제적으로 전쟁을 벌일 수 있는 국가가 되었다. 이로써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이후 1947년 5월에 제정된 일본 헌법 9조에 근거한 ‘일본평화헌법체제’는 그 기능을 잃었다. 헌법 9조는 “전쟁과 무력에 의
국내적으로 또한 전 세계적으로 대의 민주주의 체제에 문제가 많다는 여론이 확대되고 있다. 대의제는 역사에서는 상당히 민주적인 제도로 여겨졌는데, 이제 와서 실제를 보니 독점적, 과두제적 성격으로 변질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이제 기존의 대의민주제를 벗어나서 정말 민주적인 정치제도를 모색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직접민주주의, 제비뽑기
새누리당이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당 대표가 국회연설에서 소위 ‘개혁’의 하나로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만들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하기도 했다. 독재 정권하에서 진실을 접할 기회가 없어 조작된 이미지를 갖게 된 기성세대를 응원군 삼아 국정화 여론 조작을 일삼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1970년대에 초중고를 다니면서 국정
순천만정원이 국가정원 제1호로 지정받아 오는 9월 5일 선포식을 한다고 한다. 그 전날 저녁에는 서울에서 전야제까지 연다고 한다. 축하할 일이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것은 요즘같이 고속화된 교통문화 속에서 당일치기로 하루 만에 보고 갈 곳이 아니라 하루 밤 정도는 묵어가면서 순천의 멋과 맛을 느끼고 갈 수 있는 이른바 ‘꺼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
평등은 도둑놈 심보다? 작은 충격이었다. 차별에 찬성한다니! 비정규직이 똑같은 일을 한다고 정규직과 같은 대우를 해달라는 주장은 잘못이라는 말이다. 오찬호씨가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라는 책에서 50여 명의 대학생을 심층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이들은 차별에 찬성한다. 노력한 게 다르면 결과도 다를 것이고, 그 성과에 따라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것이 당연
현 정부가 노동 유연성 등 후반기 국정 4대 과제를 내놓았다. 그중 하나가 자유학기제를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실시한다는 것이다. 자유학기제는 중학 3년 과정의 6학기 중 1학기에 한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진로와 체험 위주의 교육과정을 짜서 여러 가지 교육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아이슬랜드의 자유학기제가 핀란드 교육제도보다 앞선 하나의 틀이라 보
8월 15일, 광복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각종 행사에 ‘광복 70주년 기념~~’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수많은 조상의 피와 땀의 결과인 광복 70주년을 맞는 오늘, 다시 한 번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에 맞서 싸웠던 우리 조상이 꿈꾸었던 나라는 어떤 나라였을까? 1919년 9월, 대한민국 임시정
지금 들녘에서는 벼가 한창 몸을 키우느라 바쁘다. 농민들은 고랑에 들어가 김을 매거나 웃거름 주기에 바쁘고, 비 소식에 맞춰 물꼬를 자주 돌본다. 곧 이삭을 품게 되는 벼는 먹이를 막 삼킨 뱀처럼 몸통이 불룩해질 것이다. 추석 무렵의 햅쌀 수요에 대비해 모내기를 일찍 한 논에서는 벌써 벼 이삭이 팼다.올해 우리나라에서 벼를 재배한 면적이 처음으로 80만 정
지난 7월 13일(월)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협상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 사이에 타결되었다. 이로 인해 그리스는 당장에는 국가적 채무불이행(디폴트)이나 유로존 탈퇴(그렉시티)라는 파국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향후 3년 동안 최대 860억 유로(약 108조 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한다는 유로 정상들의 제안을
우리나라 현대사는 어떤 연극보다 더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했다.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극적이고 파란만장했다. 우리는 부침과 영욕을 보았고, 환희와 절망을 경험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근자에 펼쳐지는 정치현실은 별로 유쾌하지 못한 편이다. 암담하고 우울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유장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민중의 저력과 꿈을 보았으며, 세상은 조금씩 밝
정부의 발표를 그대로 믿는다면, 메르스 사태가 정점을 지난 것 같다. 일단 큰 고비는 넘긴 것 같은 분위기인데, 정부의 대응과 리더십은 여전히 불안하다. 새로 임명된 국무총리는 차라리 가만히 있는 편이 낫겠다 싶다. 취임하자 마자 내가 바로 ‘컨트롤타워’라고 선언했는데, 그건 그 자신과 이 정부가 그게 무엇인지도 모른다는 증거일 뿐이다. 임명되면 저절로 만
신도시 개발에 밀려 쇠락해 가던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옛 승주군청과 주변 건물을 사들여 옛 남문 누각이었던 연자루를 복원하고, 순천부읍성을 현대적으로 복원해 상징공간으로 만든다고 한다. 순천 도심권의 문화 유적이 이렇게라도 다시 복원된다니 다행스럽다. 그런데 순천의 역사 복원을 보면 조선의 관아 복원과 근대의 생활사 재현이 주를 이루
미 연준이 지속적으로 금리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양적완화로 인하여 추락한 달러패권을 지켜내기 위한 고심이리라. 그러나 금리를 올리자니 채권, 주식, 부동산 가격의 폭락 등 거품붕괴가 눈에 보이고 저금리를 유지하자니 달러패권의 붕괴가 뻔한 처지이다. 2014년 10월, 연준이 양적완화의 중단을 선언했지만 기실은 ECB(유럽중앙은행)와 일본의 양적완화
지난 5월 20일에 첫 확진환자가 나온 이래 6월 1일에는 사망자가 처음 발생하면서 메르스 공포가 대한민국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6월 16일 현재 154명의 확진자와 5600명이 넘는 격리자, 그리고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보수와 진보 언론을 가리지 않고 정부의 늑장 대처에 대해서 한 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전 세계 철강회사 중 가장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곳이 ‘포스코’라고 한다. 이 경쟁력은 어떻게 갖게 되었는가? 정부의 산업정책, 회사 경영진의 선도적 기획 능력 등도 중요한 요인이었겠지만, 과거 포스코 노동자들의 노동력이 없었다면 결코 이룩할 수 없는 경쟁력일 것이다. 조금 더 명확히 말해보자면 포스코 노동자들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작업환경과 근무여건 속에
5월 30일, 서울 논현동의 이지테크 본사 앞! 검게 그을린 얼굴의 상복 입은 사람들이 보였다. 길가에는 ‘박근혜 대통령 동생, 이지테크 박지만 회장은 유족에게 사죄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포스코 사내하청지회(지회장 양동운) 소속 노조원들이 고 양우권 씨의 죽음에 대해 회사의 사죄를 요구하는 투쟁이 진행 중이다. 이지테크와 박지만 회장은 아무런 응답
지난 5월 17일 오후, 버드네 공원에서 5․18 추념 가 있었습니다. 늦게 갔습니다. 참석 인원이 많지 않았습니다. 오월 맞아, ‘망월’에 가지 않으면 부끄럽던 시절을 겪던 때가 있었던지라 일하던 차림으로 씻지도 않은 채 늦게라도 갔던 건 그 시절의 부끄러움 놓지 못한 때문이었습니다. 내 기억 속의 5․18을 떠올려 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