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 이어 국가정원 전망대 걱정,선거의 해 맞아 좋은 정책 발굴 제안할 것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계획이 실현되는 2018년 되기를 바랍니다.순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봉화산 지키기 및 출렁다리 반대활동, 지역 생태 모니터링, 회원확장 활동, 두루누리 사업(외래식물 분포도 작성 및 제거사업),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활동을 펼쳤
자연과 시민 함께 살아가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 되길 이탈리아 밀라노시의 상징인 두오모 성당은 500년이 걸려 고딕양식의 최고의 건축물로 지어졌다고 한다. 순천시의 신축 청사도 생명과 평화의 철학을 담아 생태적 가치가 구현되고, 시민의 숙의가 들어간 건축물로 지어진다면 봉화산 출렁다리가 없어도 지역경제는 숨을 쉴 것이다.순천만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행정
적정 기술(appropriate technoligy)과 시골살이나는 귀농자다. 고향 마을에 돌아와 조금씩 농사를 지어 보며 이런저런 경험을 쌓고 있는데, 농사를 중심으로 살림살이를 꾸려 보려고 궁리하던 중에 자연스럽게 가 닿게 된 것이 ‘적정 기술’이었다. 고도의 자본이 집약된 첨단 거대 기술이 점점 인간을 시스템의 톱니바퀴로 만들고 기술 의존이 심화됨에
중국 고전 열자(列子) 천서(天瑞)에 나오는 고사성어(故事成語)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기나라에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몸 둘 곳이 없다고 걱정하며 침식을 전폐했다. 이 사람이 걱정하는 것을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어 가서 알려 주었다.“하늘은 공기가 쌓여 이루어진 것인데 공기가 없는 곳은 없다네. 몸을 구부리고 펴고 호흡을 하는 것
서양의 사회·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코드 하나가 ‘도제’(徒弟) 제도이다. 도제는 스승 밑에서 어느 정도 기초를 다진 뒤 ‘직인’(職人)이 된다. 도제는 견습생(쯤)으로도 볼 수 있겠다. 서양 음악사에 이러한 직업과 인생의 사랑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방황을 그린 작품이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레방앗간의 아가씨’와 ‘겨울 나그네’일 것이다. 슈베르트는 물레
어릴 적 겨울은 지금보다는 훨씬 추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11월 중순이 넘어서면 얼음이 얼고, 산간지역은 눈이 내렸다. 필자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음력 10월 중순에 선친을 따라 시제를 지내러 갔을 때 무릎 가까이 쌓인 눈을 헤치면서 올라갔었다.쌩쌩하게 부는 바람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법은 목도리로 감싸는 정도와 귀마개를 하는 정도였다. 귀마개는 지금처럼
아내의 쓸쓸한 죽음이 낳은 통한의 곡바흐의 샤콘을 듣다보면 하늘에 닿는 고통과 슬픔을 느낀다. 바흐는 아내(마리아 바라바라)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서 이 곡을 썼다. 바흐는 1720년에 아내의 약값을 벌기위해 자기가 섬기던 제후와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바흐가 돌아왔을 때 아내는 세상을 떠난 뒤였다. 예기치 않은 이별 앞에서 아내를 병구완하지 못한 자괴감과
따지 않은 감 우연히 마을을 지나다가나무 우듬지에 아스라이 달린두어 개 부러 따지 않은 감을 보면내가 한 일이 아닌데도괜스레 마음 뿌듯해지지만 까치밥으로 남긴 주먹만 한 감이서너 개를 넘고 예닐곱 개도 넘어 수십 수백 개 홍등을 달아놓은 듯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을 때는혹여 감나무 주인에게무슨 변고가 생긴 건 아닌지아예 빈 집은 아닌지내 일이 아닌데도별
A군은 순천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중인 학생이다. 학부에서 전공한 학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연구해 보려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학부와 다르게 대학원은 갑과 을이 확실히 나타난다. 갑은 물론 교수님이고 을은 언제나 대학원생이다. 그러므로 교수님들의 지시에 무조건 따라야 하고 힘들다고 하면 교수님은 “우리 때는 그것보다 더 했어”라고 한다.교수님의 연구임에도 대
수능을 앞둔 날 포항에서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해 큰 피해가 났다.이번 포항지진은 기상청에서 2017년 11월 15일 14시 29분 31초 규모 5.4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36.12 N, 129.36 E) 발생 깊이 9Km로 발표하였다. 2017년 11월 15일 14시 29분 31초는 지진이 발생한 시간으로 ‘진원시’이며, 규모 5.4는
얼마 전,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에 대한 찬반투표를 관심 있게 봤다. 아마도 카탈루냐 출신의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의 조국이기 때문이었으리라. 명멸해간 수많은 비르투오조는 많았으나 위대한 예술가 파블로 카잘스는 진정한 인간이자 음악가이자 첼리스트였다. 1877년생인 그는 97세까지 살았다. 카잘스의 반독재 항거와 자유정신1939년 스페인의 오랜 내란이 프랑코
……수천 원혼들 굽이굽이 사연은 만성리 바닷바람에 휩쓸리다숯덩이 가슴 그대로 검은 모래사장이 되었을까육십일년만에 겨우 비석 하나 세워놓고여기 와서 추모일랑 하지마라구천을 떠도는 우리 사연 여기 와서 찾지마라아무 말도 못한 채 짧은 탄식 새겨무는 점 여섯 개
누구나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것은 운전면허이다. 운전면허는 국가에서 운전면허소지자에 한하여 차량의 운전을 해도 좋다고 인정하는 인증서이다. 운전면허가 없다고 하더라도 운전면허가 있는 사람보다 운전을 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운전
반야의 당신- 박영발 비트에서 불이 당신을 타오르게 하고바람이 당신의 이목구비를 기억하게 한다이 숲 속에 서 있는 모든 나무들은당신이 육필로 새긴 메모들일지니 쓰러진 나무들이라도 염해서한 짐 지게로 옮겨와 아궁이에 던지면그 불길 속에 비로소당신의 얼굴 어른거리니 우리는 만나서 서로 살 맞대어야만불타오르거니이승에서 따로 섰던 나무들이저승의 초입에서 서로 만나
얼마 전, 포항에 연주회가 있어 다녀왔다. 평상시에는 멀쩡하다가도 운전대만 잡으면 허리와 뒷목이 불편한 체질이다. 당연히 대중교통을 알아봤으나, 환승 과정이 번잡하여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대구를 지나 영천을 지나는 길에 한산해서인지 운전의 노곤함도 잊고 가을과 말러의 음악만이 오롯이 들려오기 시작했다.아다지오에 녹아 든 천상과 지상의 대화말러는 작곡가로서
< 참가자 명단 >김효승 순천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복남 현 시의원최미희 전 시의원최정원 현 시의원허유인 현 시의원사회: 박종택 녹색평론 독자모임 순천대표 ◆박종택: 오늘의 순천시가 되는데 의원들의 기여가 큽니다. 참석해주신 의원들도 마찬가지죠.의정과정에서 시 행정이 고쳐야할 것은 무엇이 있겠습니까?◆최정원: 지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헌법
“선생님, 그 곡 참 좋아요”“그거 무슨 곡이예요?”“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야. 내가 바흐 추종자잖아”‘메뚜기도 한 철이다’라는 말이 있다. 음악가들은 가을에 분주해진다. 지금도 연주 다녀온 후 원고 마감일이 지나 미안한 마음 팍팍. 도착하자마자 의자를 끌어당기고 재촉하는 커서를 바라보고 있다. 앞의 대화내용은 얼마 전, 연주를 갔을 때 리허설을 끝내고
무엇이 깊은 잠의 나를 깨웠을까세상의 온갖 시름들이 흘러와 몸을 부리는 바다, 그 잔잔한 파도의 끝자락에 서서 발끝으로 밀려오는 당신을 본다. 바다 속 깊이 가라앉은 내 오랜 슬픔도 잠에서 깨어 수면 위로 오른다. 거친 바람의 정처를 꿈꾸던 시절과 그 어리석음과 당신의 숨소리마저 잊고 살아온 천년의 세월이 아련하다.무엇이 깊은 잠의 나를 깨웠을까. 하얗게
꽃들 고개 쑥 내밀고 발 주춤하며 당신 있을 자리 내다보는 사람 있어이 세상에 희미한 그림자로만 지나가는 사람은 없다는 듯이그때쯤 당신의 빛깔과 향기를 닮은 꽃들 우수수 내려와내가 상처라고 생각한 것도 실은 당신이 내게 준 생의 선물이었음을그대 시린 계곡물에 반쯤 몸을 담그고 이쪽을 바라보는 사람아
문명이 발전하는 단계인 선사시대부터 우리와 함께 해온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옷’이다.옷의 기능은 보호적 기능과 표현적 기능으로 크게 두가지로 구분한다.온도의 변화에 따라 두꺼운 옷이냐, 얇은 옷이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단순하게는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에 와서는 표현적 기능이 더 강화된 면이 있지만 아직까지도 신체를 보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