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
고개 쑥 내밀고 발 주춤하며 당신 있을 자리 내다보는 사람 있어
이 세상에 희미한 그림자로만 지나가는 사람은 없다는 듯이
그때쯤 당신의 빛깔과 향기를 닮은 꽃들 우수수 내려와
내가 상처라고 생각한 것도 실은 당신이 내게 준 생의 선물이었음을
그대 시린 계곡물에 반쯤 몸을 담그고 이쪽을 바라보는 사람아
꽃들
고개 쑥 내밀고 발 주춤하며 당신 있을 자리 내다보는 사람 있어
이 세상에 희미한 그림자로만 지나가는 사람은 없다는 듯이
그때쯤 당신의 빛깔과 향기를 닮은 꽃들 우수수 내려와
내가 상처라고 생각한 것도 실은 당신이 내게 준 생의 선물이었음을
그대 시린 계곡물에 반쯤 몸을 담그고 이쪽을 바라보는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