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순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이들은 자기가 사는 고장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 다른 동네 친구를 사귈 때 자신의 고장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먼저 우리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알아볼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순천의 숲과 바다에는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지만 서로 관심 두지 않고 각자 살아갈 뿐이다. 사람들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려고
김성섭 - 고용노동부 순천민원실 취업지원팀장 ▶ 월요일 - 몸이 분주한 아침, 마음은 더 바쁩니다. 팀장님은 광주에서 순천사무실로 출근을 해야 하니까요. 러시아워가 시작하기 전에 도심을 벗어나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일찍 서둘러야 합니다. 바쁜 한 주가 시작되었네요. 순천에 도착하면 월요일 업무를 시작하고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월
7월 2일(토), 아침부터 비가 내려 서늘했는데, 순천만에코촌은 열기로 가득했다. 회장을 가득 메운 청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누가 먼저 알아주지 않는다면 직접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아니냐는 고민으로 순천시에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청년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이름만 대학로, 순천대 주변 상권순천대 주변은 식당 외에
희망순천 아이디어 페스티발 청년X순천순천시는 매년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여는데, 올해 5회 째이다.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협력, 공동)의 의미를 갖고 있는 이 행사는 올해 청년을 대상으로 ‘제5회 희망순천 아이디어 페스티발 청년X순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한다. 지난 5월 25일 순천시 천태만상 창조센터에서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청년 활
녹색당, 밀양 송전탑 투쟁 현장을 다녀오다지난 주말, 녹색당의 전국 당원들이 밀양에 모이는 전국당원한마당에 참가하였다. 녹색당의 전국당원한마당 행사 장소가 밀양이었던 것은 신고리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송전하기 위한 765kv 송전탑 건설이 2007년에 승인된 이후 주민들의 힘겨운 싸움이 밀양에서 지속되었기 때문이다.당원 한마당의 둘째 날 오전, 당원들은
손채영 조합원에게 2009년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해였다. 그린순천21추진협의회에서 마련한 기후해설가 과정에 참여한 후 수료와 함께 지역의 환경을 지키는 활동을 시작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한 달에 한 번은 꼭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 왔던 그이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남다른 즐거움을 느낀다. 그린해설가 과정을 마친 이후에는 나눔장터를 진행하거
사랑어린배움터 = 함께 어울려 놀면서 크는 집함 께 -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소외되거나 따돌림 받는 사람이 없는어울려 - 세상 만물이 한 몸이라는 것을 깨닫고, 내 중심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어울려 주는 것을 배우는놀면서 - 재미있게 놀이하면서 사회생활을 하는 법, 난관에 부딪쳤을 때 뚫고 나가는 법, 공동의 문제를 푸는 방법들을 배우는크는 집 - 아이들과
뉴요커 마이키가 한국에 온 지 5년이 되었다. 그 사이 결혼도 했다. 한국에 보금자리를 만들게 된 푸른 눈의 새신랑 마이키는 어떤 사연으로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신혼여행 떠나기 직전의 신혼부부를 만났다.▶ 한국에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친구들은 Mickey라고 부르는데 본명은 Michael Hennesy이다. 내 고향은 뉴욕이다. 체육을 전공해서 체육
저는요...형제를 둔 엄마입니다. 둘째가 전문계 고등학교 1학년인데 요즘 등교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학교에는 가야 할 것 같아서 옆에서 채근하면 엄마인 저에게 거칠게 대들기도 합니다. 왜 그러는지 이유를 물어보니 선생님이 싫다고 해요. 선생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된 원인은 제 아이의 덩치 큰 신체적 조건 때문이라고 아이 말로는 그래요.
2014년 4월 16일, 대학교에서는 중간고사를 치르던 때였다. 이틀 밤을 꼬박 새고 시험이 끝나 지친 몸으로 들어간 식당에서 ‘여객선 침몰, 전원 구조’라는 자막을 보았다. 별일 아니구나 하며 식사를 이어갔다. 그리고 내가 식당을 나서 집으로 돌아갈 즈음 전원 구조는 오보라고 정정됐다. ‘구조 인력 급파’라는 자막을 끝으로 나는 잠들었다. 멀지 않은 바다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 이문세의 옛사랑 중)아내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한다.아내의 피아노 소리는 위로가 되고 온기가 된다. 아내와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부부가 대한민국에 몇이나 될까? 그림이 참 좋다. 지난달에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오월창작가요제 ‘은상’ 시상 후 부럽다, 축하한다는 등의 시샘어린 칭
지난 5월 28일(토) 순천기적의도서관에서 특별한 잔치가 열렸다. 초․중등 대안학교인 사랑어린학교와 광장신문, 한살림전남본부, 관옥나무도서관, 실상사 작은학교 등이 새로운 천년을 맞아 새로운 교육과 새로운 순천을 꿈꾸자는 취지로 잔치마당을 마련한 것이다. 사랑어린학교의 새식구 모심행사는 5월 28일(토) 토크콘서트와 6월 11일(토) 오전 10시
순천YWCA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여성영화제를 열었다. 지난 5월 20일(금)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그리고 싶은 것’ 상영과 권효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영화 ‘그리고 싶은 것’은 한중일 그림 작가들이 평화를 노래하는 그림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중, 권윤덕 작가가 위안부 삶을 살아온 꽃할머니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드는 과정을
저는요...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인 장혜란(가명)입니다. 저는 훌륭하신 부모님, 다정한 오빠 둘과 함께 살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아주 어릴 때 입양되었는데 모르고 있다가 중학교 때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의 친부모의 사정이 너무나 딱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부모님께 정말 미안하고 친척들 보기도 부끄러웠어요. 그 뒤로 부모님께
우리나라 청년들이 첫 월급으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부모님께 용돈 드리기라고 한다. 예전에는 첫 월급을 받으면 부모님 내의를 사드리는 경우가 많았다. 예나 지금이나 첫 월급이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가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 청년들의 취업이 어렵다고 하니 선물 고민은 행복한 고민일 것이다. 순천시 연향동에 사는 은파는 얼마 전 첫 월급을 받았다.
간밤에 과음한 속을 달래느라 조금 늦게 집을 나섰다. 순천에서 보성에 있는 백남기 농민의 자택까지는 서둘러 차를 몰아도 1시간 정도 걸린다. 행사 시작 시각이 오전 11시 30분인데, 집에서 11시 넘어서야 겨우 차에 시동을 걸었다. 숙취가 남아 흐리멍덩한 머리로 낯선 길을 더듬어 겨우 남해고속도로에 오르니, 성큼 다가온 여름을 실감하게 하는 가벼운 더위와
사람은 친밀함을 좋아한다. 하지만 친밀한 사이 일수록 더 많은 상처를 주고받는다. 우리는 주기도 받기도 싫은 상처를 친밀함 속에서 반복한다. 일을 하다보면 내 의견을 고집할 때가 많다. 토론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의 주장이 논쟁과 언쟁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다수결에 밀리고 큰 목소리에 밀린다. 대부분의 참여자는 자신이 밀리는 쪽이라고 항상 느끼며 억
원래 마을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공동체였다. 하지만 갈수록 각박해지는 삶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예전의 마을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 따뜻하고 기분 좋은 소식을 접했다.지난 5월 9일(월) 점심시간. 조곡동에 있는 철도노조 2층 교육실은 100여 명이 넘는 마을어르신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철도관사마을 어른들을 위해 마을 사람들이 준비한 경로잔치가 벌어진
“아린이 등나무 보고 갈까?” “은재오빠, 수양단풍은 나무마다 색깔이 다르네” “향나무는 옛날에 제사 때 향으로 썼다고 했지”집으로 가는 길 엄마와 딸의 수다가 이어진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무심히 지나쳤을 그 길이 이젠 이야기꽃을 피우는 곳이 되었다. 순천시 연향2지구에 사는 사람들끼리 만든 ‘율산이바구’라는 소모임에서 ‘나무랑 놀자’라는 생태프로그램을
“와~진짜 재미있다! 우리 동아리 만들어서 계속하자~”보드게임을 배우면서 참여한 어른들의 환호성이다. 몸도 머리도 점점 굳어가는 듯 느껴질 때 만난 보드게임은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우리는 어렸을 때 놀이기구가 없어도 동네 공터에서 자치기, 팔방, 땅 따먹기, 숨바꼭질을 하며 잘 놀았다. 별 의도 없이 잘 놀아도 몸과 마음이 함께 자랐던 옛 시절을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