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만 9539와 7만 1594 숫자의 의미
순천시 인구와 순천에 사는 청년의 수

희망순천 아이디어 페스티발 청년X순천

순천시는 매년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여는데, 올해 5회 째이다.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협력, 공동)의 의미를 갖고 있는 이 행사는 올해 청년을 대상으로 ‘제5회 희망순천 아이디어 페스티발 청년X순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한다.

지난 5월 25일 순천시 천태만상 창조센터에서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청년 활동가 5명과 청년 지원가 5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6월 13일 중앙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첫 모임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청년X순천’은 총 3단계로 기획되었다. 1단계에서는 청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수다방을 개설하고, 2단계는 청년의 이야기가 정책으로 만들어지는 청년캠프를 개최하고, 3단계는  청년포럼을 통해 순천시 청년정책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제 1단계의 찾아가는 수다방은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라는 슬로건 아래 3인 이상의 청소년이 모여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다. (5월 23일~6월 19일)

제 2단계는 일상의 필요가 정책이 되는 순간으로, 순천만에코촌 유스호스텔에서 1박 2일 동안 진행했다.  (7월2일~7월 3일)

‘딱히 너희가 반가워서 이걸 만든 건 아니야’라는 재미있는 환영 현수막 아래 레드카펫을 걸어서 들어오는 청년들을 맞으며, “야근은 괜찮은데, 수당은 챙겨줘라”, “바리스타 3년을 해도 이직을 하면 신입 월급?”, “하필, 어쩌다, 이 시대에. 청년...”, “너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어”, “하라는 대로 했는데 이제 와서 알아서 하래”, “청년들의 진로: 기, 승, 전, 공무원”, “눈치 보지 않기, 판단하지 않기”, “밥 먹고 영화 보고 카페 가고… 이제 뭐하지?”라는 청년들의 마음을 표현한 다양한 문구가 행사장에서 청년들을 맞이했다.

이런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해 순천시가 마련한 자리가 바로 ‘청년X순천’이다. 이 자리에서 순천시 청년으로서 문제를 정의하고 그에 따른 아이디어 제안을 해보는 시간이었다.

아이디어 상금은 열 팀 모두에게 골고루 나누어졌다. ‘남의 눈치 보지 않는 발칙한 상상’(5팀 40만 원), ‘모든 청년이 행복해지는 공상’(4팀 50만 원), ‘생각을 현실로 바꾸는 발상’(1팀 70만 원) 등이다.

그 중 ‘시끌시끌 도서관’ 아이디어를 낸 팀은 시상금 중 일부 금액으로 도서를 구입하여 초록지역아동센터에 기증하였다. 다른 팀들도 상금의 일부를 8월에 있을 청년포럼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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