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과 2017년 1월의 한국을 감싼 공기는 전혀 달랐다. 시간으로 보면 두 달에 불과하나, 그 거리를 재면 하늘과 땅만큼 벌어져 있다. 세상은 그만큼 빨리 변했다. 세상을 채운 사람 마음이 변한 것은 아니고, 단지 마음먹은 농도가 빠르게 옅어졌다고 할까.2016년 11월에는 박근혜 일당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거세었지만, 2017년 2
여든 된 꼬부랑 할머니가 엄청난 세월의 짐을 허리에 지고 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짐이 할머니의 허리에 꽉 붙어 떼어낼 수 없다.볼살 없이 메마르고 주름진 얼굴.볼록하게 툭 튀어나온 허리뼈.살집 없이 마른 손발.할머니가 우신다. 남편은 뇌졸중으로 쓰러져 5년째 요양원에 있다. 말도 못하고 누워만 있으니 얼마나 답답할까. 앞으로 몇 번이나 집에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어 치질이 발생하기 쉽다. 차가운 기운에 몸도 차지기 쉽고, 모세혈관이 수축하여 혈액 순환이 나빠지기 쉬우므로 여름보다 더 주의해야 한다. 1. 하루 2회, 5~10분간, 40℃ 정도의 물에 좌욕한다. 2. 고구마와 양배추 등 섬유질 음식을 섭취 한다. 3. 맵고 짜고 쓰고 자극적인 음식을 삼간다. 4. 냉수를 적당히 마신다. 5. 산책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 자세인가?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어깨를 움츠려 손을 앞으로 내민 자세일 것이다. 이 자세는 머리와 어깨, 손이 가슴을 싸안듯 웅크린 형상이다. 어렸을 때부터 살아온 세월 동안 계속 이 자세를 취한 시간이 매우 길다. 핸드폰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밥을 먹거나 글을 쓰거나 컴퓨터를 하거나 대부분의 일을 하는 자세다.현대 도시인은
- 생활관리-1. 매일 적어도 20분 이상의 햇빛 노출2. 적당한 운동과 건포, 냉수마찰 시행3. 근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 지속4. 규칙적인 생활, 정신 안정이 필수- 음식관리 -1. 녹차나 술을 조금씩 마시면 혈액순환에 좋음2. 비타민이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3. 짭짤한 것이 부족하면 조금 넉넉히 섭취4. 소화가 잘되는 고품질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5. 자
해룡천을 따라 걸어서 출근한다. 오늘 아침에 보니 청둥오리가 제법 많이 놀고 있다. 이렇게 많이 와 있을 거라고 예상을 못 했다. 자연은 사십 대 여인처럼 소리소문없이 불쑥 자신의 얼굴을 바꾼다. 그런데 요즘 세간을 맴도는 법령들 또한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자연과 법은 비슷한 측면이 있다. 첫째로 그 둘 다 우리와 늘 함께한다. 둘 다 우리 곁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회는 발전하는 걸까? 1~20년 전만 하더라도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사람보다 월등히 많았다. 겨우 10여 년이 지났을 뿐인데 이 질문에 쉽게 ‘그렇다’고 답하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 10여 년 전보다 지금이 나아졌다는 평가나, 그렇지 않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못 하기 때문이다.이러한 사회
지난 1월 9일은 세월호 참사 1000일째였다. 1월 7일(토) 열린 광화문 촛불문화제에서 단원고 생존 학생은 “나중에 친구들 다시 만날 때 부끄럽지 않도록, ‘너희를 멀리 떠나게 한 사람들 죗값 치르게 했다’고 꼭 말하고 싶다”고 외쳤다. 순천에서도 많은 사람이 3년 전의 약속을 되새기며, 세월호 참사의 ‘원인 규명, 책임자 처벌’을 외쳤다. 안전한 사회
나라가 난리다. 초등생부터 팔십 되신 어르신까지 한 목소리로 박근혜 퇴진을 외친다. 시민들은 ‘이게 나라냐’라는 한마디로 지금을 한탄하면서, 이내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인다. 박근혜에 대한 분노 속에는 이런 나라를 만든 자기 자신에 대한 자책이 숨어있다. 국민 절반 이상이 박근혜의 욕망에 동조하였고, 그보다 많은 사람이 현 시대의 추락을 방관했다. 그러나 이
- 생 활 - 1. 생강이나 편강을 입안에 물고 있기.2. 식사 후 45분 동안 서 있기.3. 손발 마사지를 자주 하기.4. 성교는 가급적 피하기.5. 가능한 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활발하게 생활하기.6. 산보 등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 음 식 -1. 기상 시에 구역감이 있으면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토스
리아가 부른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리아는 5살이다. 나이답지 않게 음정과 박자가 정확하다. 피아니스트인 엄마의 영향 탓이리라. 리아의 노래는 한동안 잊힐 수도 있다. 그러나 커서 문득 그 노래를 많은 사람 앞에서 고운 옷을 입고 부르던 장면이 떠오를 수 있겠다. 어쩌면
백설공주는 예뻤다. 왕비는 마법거울이 인정한 최고의 미인이었다. 하지만 세월은 흐르기 마련이라, 백설공주는 더 아름다워졌고, 왕비는 주름만 늘었다. 이 당연한 변화를 왕비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자기가 유일한 최고이어야 했고, 다른 모든 사람은 자기 아래에 있어야 했다. 고대 신화 속의 왕비가 현대 한국에 재림했다. 공주로 태어나 여왕이 되었고, 모든 사람
목련 나무에 잎이 없다. 나무껍질에 온기도 없다. 앙상한 가지엔 물기 하나 없다. 하지만 나뭇가지 끝에 봉긋하게 봉오리가 맺혀 있다. 봉오리에서 가늘고 긴 솜털을 휘날리며 찬바람을 막아낸다.2016년 촛불 집회가 한창이다. 학생들의 정치 발언이 화제다. 정유라의 부정입학이 시초였고, 세월호의 충격은 가슴에서 떠나지 않았다. 헌법과 상식을 파괴한 적폐와 단
사람 참, 내 맘 같지 않다. 20년 넘게 같이 살았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모른단 말인가? 내가 자기 혀처럼 움직이고, 알아서 다 해줬는데 나한테는 하숙집 아줌마 취급이다. 이 나이 먹도록 헛살았다. 밤이면 잠도 안 오고 이런저런 생각 하다 날이 샌다. 나이 오십이 다 되어가니 생리도 오락가락하고, 얼굴로 열이 불현듯 확 오르며, 자다가 땀이 나서 베개를 적
순천시에 정보공개를 청구하여 요청한 민간단체 보조금 내역을 살펴보면, 교통과와 미래농업과의 보조금이 포함되었다.교통과, 가장 큰 금액 자료 누락교통과에서는 3년간 총 122억여 원이 지급되었다. 2014년 교통관리시스템 확장사업비 10억 원과 2016년 택시운수복지문화회관 건립비 10억 원을 제외하면, 모두 순천교통과 동신교통에 지급한 것이다. 교통과에서는
| 커버스토리를 열며 | 순천시 시민사회단체의 현황과 전망시민사회단체는 시민사회의 주체인 시민이 참여하는 사회운동조직이다. 시민사회단체는 다른 사회 영역으로부터 자율성이 생명이다. 자율성은 시민사회단체의 기준인 자발성, 공익성, 지속성 등과 함께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순천지역의 시민사회단체의 자율성은 어느 정도일까? 이를 파악할 수 있는 한 지표로
젊어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살다가미국으로 건너간 친구와 함께 새벽길을 걷습니다.주름진 얼굴에 85세 어머니는십리 넘게 걸어도 젊은 미소가 가득합니다.생선뼈도 씹어 삼키는 586 아빠는여전히 한식 도시락으로 점심을 챙깁니다.미국 대학 강사도 접고 가족을 선택한 엄마는한국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네요.화학엔지니어로 성장한 아들은돌아와 정착하기 위해 분투 중입
찜질방은 우리 몸에 열을 가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땀의 배출로 몸속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근육 피로, 요통, 어깨 결림, 관절통, 스트레스 등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무리하게 이용하면 우리 몸속의 진액을 말리고 기혈을 소진시켜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찜질방 이용을 자제해야 할 사람들1. 술을 마신지 2시간 이내2. 수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