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사업등 대규모 공모사업에 선정돼 6백45억여원 상당의 사업이 펼쳐질 승주읍 주민들은 예상과 달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지난달 19일 사업 평가단이 현장을 둘러볼 때 승주 주민 4백여명이 나와 열띤 응원을 벌인 것과 사뭇 다르다.300프로젝트 사업의 주축이 될 구 승주군청이 자리한 평중리마을 김형자 이장은 “이번 사업이 선정돼 주민들은 모두 기뻐하지만 앞으로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 지배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김이장은 특히 “지역특화 농공단지가 이 지역에 설립된다는
독서는 피아노 연주에 도움이 될까?뮤라엠 회원들은 “책에서 얻는 음악적 배경 지식은 연주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으로 나아가는 발판”이라고 말한다.뮤라엠은 순천음악협회 피아노분과 회원 8명이 결성한 독서 동아리다. 독서를 통해 음악적 역량을 높이고 활동 영역의 확장을 꾀한다. 뮤라엠은 뮤직의 뮤, ‘즐거운’이라는 뜻의 낱말 라온의 라, 멤버스(members)의 엠을 따서 지어졌다. 이들은 매달 1회 도서관에서 만나 음악과 관련한 책을 읽고 음악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눈다.이들이 동아리를 결성하고 가장 먼저 읽은 책은 ‘클
신정란 순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선출된 지 12일만에 위원장 사임의사를 밝혀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신위원장은 31일 열린 제270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예결위원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말했다.신위원장은 “순천시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순천시의회 예결위 결정은 표리부동하다”며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말했다.신위원장은 이어 발언을 계속하였으나 목소리가 메여 전혀 소리가 들리지 않아 위원장 사퇴를 놓고 신위원장의 복잡한
순천만자연생태연구소가 기능을 잃고 표류하고 있어 생태수도를 내세운 순천시 행정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순천시는 지난 1월 조직개편에서 순천만보전과 생태연구팀을 해체했다. 시는 이어 연구소 건물마저 연구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이는 연구소 기능으로 순천만 자연생태 조사 및 연구개발, 국내외 자연생태 연구에 관한 세미나 개최 등이 명시된 순천만습지 운영 조례에 위배된다.또한 연구에 대한 순천시의 의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복남 순천시의회 의원은 지난 2020년부터 연구소 활성화를 시에 꾸준히 주문
순천지역 왕지2지구에 초등학교가 신설된다.이번에 신설되는 초등학교는 왕지지구 내 1만 5천4백㎡ 부지에 초등 25학급, 병설유치원 2학급 규모로 세워진다. 총 사업비는 5백62억원으로 오는 2027년 3월에 개교될 예정이다.이같은 내용은 지난 28일 경주에서 열린 교육부의 정기3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됐다.왕지2지구는 두산 트리마제 아파트가 오는 2024년 11월에 완공돼 2천19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고 바로 이웃한 조례2지구에 9백40세대를 대상으로 한 도시개발계획서가 접수된 상태여서 학교신설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순천시가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 단행된 전남도지사의 유현호 순천시 부시장 임명과 관련해 자체 4급 직원을 인사교류로 추진한다. 시는 이번 인사교류를 통해 일자리, 문화분야의 역점시책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이와함께 시, 군의 부단체장 임명에 내부 승진을 원칙으로 하는 교류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진 최저 연수는 4급 3년차로 이에 해당하는 직원이 그 대상이다.또 전남도와 인사교류시 전남도의 각 시, 군 부단체장 임명에 대응해 시, 군의 4, 5급 직원을 전남도청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중
이달 7일에 순천대학에서 동학농민군이 설치한 순천영호도회소의 129주년을 맞아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영호도회소 기념사업회는 영호도회소의 재현을 통해 동학농민운동의 기록과 기억을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념사업회는 독립운동과 5·18은 동학 정신의 계승이며, 현 시국이 닥친 위기의 돌파구도 동학의 혁명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은 역사 속에서 동학농민군을 이끌었던 김인배 장군이 호출되었다. 김인배 장군은 김제 출신으로 일찍이 동학에 입교하여 1894년 6월에는 순천에 전라도 지역의 최초의 부대로 순천의 영
추적 추적 비는 내리지만 세상이 밝게 보이는 것은 아마도 아이들의 웃음 소리때문일 것이다. 흐린 토요일 아무도 집 밖을 나서지 않을 것만 같은 축축한 휴일이지만 순천기적의도서관은 책을 보러 온 아이들로 가득했다.강당에 들어서자 어린이 사서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있다. 앞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책을 읽어 봤더란다. 옛날 놀이라고 지루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서로 자신이 술래를 하겠다고 손을 번쩍번쩍 들며 열정을 표현했다.곳곳에 어수선한 즐거움이 드러난다. 무궁화가 아닌
교육부는 지난 4월 24일, 초‧중‧고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교사 수를 대폭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10년 뒤에 초등학생 수는 44%, 중‧고생은 25%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교육계에서는 교원 감축으로 교육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현재 학교는 학급을 기본 단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육부는 교원 수를 학생 수를 기준으로 산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는 교사 부족으로 인한 교육 환경의 악화를 겪고 있으며, 대도시는 과밀학급 문제
순천시 공공자원화시설 최적후보지로 선정된 연향들을 둘러싸고 순천시와 마산마을 주민들간의 대치가 장기화 될 전망이다.마산마을 주민들은 26일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으나 조만간 다시 순천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종웅이장은 “주민들이 연로한데다 연일 시위에 참가해 피로가 누적됐다”면서 “쓰레기처리장 후보지로 연향들이 선정된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순천시도 이들 주민들의 기습 점거에 대비하기 위해 청사 정문 출입문 2개중 한 쪽 문과 후문 출입문을 봉쇄해 시청을 출입하는 민원인들의 불편을
국립 순천대학교 10·19연구소(소장 최관호)는 지난 7일 증언집 『나는 아버지 얼굴을 몰라요』(심미안)을 발간하였다. 2019년도부터 해마다 발간하고 있는 증언집은 2022년에는 2권을 연달아 발간한 후 올해에 이르러 벌써 여섯 권째다.이 증언집에는 10·19 당시 부모형제를 잃고 살아온 유족 열여덟 분의 통한의 세월이 담겨 있다. 이들 사연은 이 땅에서 살아온 우리네 어르신들이 흔히 말하는“내가 살아 온 사연을 소설로 쓰면 한 권으로는 택도 없어, 대하소설 정도는 각오해야 돼”라고 하는, 그 한 서린 사연에서 보편적 개인의 삶의
순천만 국가정원 노동자에 대한 부당해고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25일 국가정원 노동자 박모씨등 6명에 대한 부당해고를 인정하고 해고기간에 정상적으로 근로하였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 상당액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이에따라 장기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순천만 국가정원 노동자들에 대한 복직이 최대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박씨등 6명은 지난 5월초 지노위에 부당해고 취소 신청을 하였으나 사용자가 다르다는 이유로 기각당했다. 박씨등은 해고 당시 매검표 업무를 담당했으나 당해 사용자는 KBS아트비전이었다.그러나 지난
순천 아랫장과 웃장의 주차장이 유료화된다.순천시는 무료로 운영되던 이 주차장을 25일부터 약 한 달 동안 계도기간을 거쳐 9월부터 연중 유료화할 계획이다.아랫장과 웃장은 평소에도 수천 명이 방문하고, 장날에는 1만 명 이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하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주차장을 몇 바퀴를 돌다가 다시 나와 시간만 낭비했다며 불평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그동안 시에서는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해 주차 공간을 꾸준히 확보해 왔지만 주차장 무료 개방에 따른 무분별한 장기 주차 등으로 주차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주차공간이
지난 21일 순천 조비골에 위치한 공유공간 소소대대마을에서 ‘탈탈낭독회’가 열렸다. 이는 밀양 주민들의 탈송전탑, 탈핵 운동 이야기를 담은 책 ‘전기, 밀양-서울’을 읽고 기후정의를 되새기는 자리다. 행사에는 밀양 주민을 비롯해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활동가, 2012년부터 밀양과 연대하고 있는 어린이책시민연대 회원, 순천시민 등이 함께했다.참석한 밀양 주민 12명은 지난 2014년 행정대집행으로 756KV 초고압송전탑이 세워진 이후 9년 동안 한전의 합의금 수령을 거부한 채 탈송전탑을 넘어 탈핵운동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책 ‘전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순천에도 일고 있다.지난 22일부터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2번 게이트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현직 교사를 비롯한 예비 교사,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흰 국화를 헌화하고 추모 메시지를 붙이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이곳을 찾은 교사들은 고인이 겪었을 어려움에 공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들은 악성 민원, 문제 행동 학생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함 등을 이야기하며 “교사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추모
24일 오전 8시부터 마산마을 주민 30여명이 순천시청 앞에서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자 순천시가 정문과 후문 출입문을 봉쇄하는 강경 대응으로 나서 민원인이 시청 출입을 못하는등 불편을 겪는 사태가 일어났다.특히 마을 주민중 한 명이 정문 출입문에 걸쳐 드러누워 시청직원들의 출입문 봉쇄를 막는등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일부 몸싸움까지 일어났다.시의 이같은 출입문 통제는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돼 마산마을 주민 3명은 이시각 현재까지 시장실 앞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갇힌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마산마을 주민 C씨는 “연향들 일원
노관규 순천시장의 취임후 1년은 성공적인 분위기다. 순천시가 올해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고 시민들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긍정평가를 받은 것은 이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순천시는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의 평가부문인 행정혁신, 문화관광, 복지보건, 지역개발, 산업경제, 기후환경등에서 골고루 우수하다는 인정을 받았다. 여기에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노시장은 그동안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 해외출장도 마다하지 않
순천시의 민간위탁 업체에 대한 지도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순천시가 위탁업체 일부분에 대해 재정과 관련된 회계감사를 아예 하지않아 이들의 회계 무질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위탁업체가 재정난에 허덕일 경우 이를 보전하기 위해 인력 감원, 근무시간 단축등 소속 근로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악순환이 지속될 가능이 높아 이에 대한 예방책으로 순천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 조례 제23조에 회계감사는 명시돼 있다.순천시 민간위탁 사무 회계감사 2022년 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드림잡스쿨등 9개의 민간위탁업
순천지역의 신혼부부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순천지역의 신혼부부는 21년 11월 1일 기준 5천8백99쌍으로 집계돼 지난 2017년 신혼부부 6천7백32쌍보다 8백33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종류별로 살펴보면 초혼의 경우 4천6백75쌍, 재혼 1천2백20쌍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 역시 지난 2017년보다 모두 감소했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밝힌 자료에는 순천의 신혼부부 수가 전주, 제주, 광주에 이어 전체 5위에 해당됐다.전남지역 초혼 신혼부부의 만 5세이하 보육형태로는 어린이집 이용이 9천5백6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
학생과 교사가 직접 연기자로 나서는 영화가 만들어진다.연기 오디션도 이미 15일 별량중학교에서 치러졌다. 학생들을 연기자로 모집한다는 소문은 어린 중, 고등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1차 서류심사와 동영상 심사에 통과한 학생 31명과 교사 15명이 보여준 오디션장의 열기는 이를 잘 말해주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영화속 배역의 실제 대본을 보고 지정된 연기를 한 뒤 개인별 연기까지 펼쳤다. 이들의 동작 하나하나엔 한순간의 실수도 용납지 않겠다는 긴장감보다는 넘치는 끼가 엿보였다. 배역에 대한 열정도 현장에서 뛰고 있는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