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순천 조비골에 위치한 공유공간 소소대대마을에서 ‘탈탈낭독회’가 열렸다. 이는 밀양 주민들의 탈송전탑, 탈핵 운동 이야기를 담은 책 ‘전기, 밀양-서울’을 읽고 기후정의를 되새기는 자리다. 행사에는 밀양 주민을 비롯해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활동가, 2012년부터 밀양과 연대하고 있는 어린이책시민연대 회원, 순천시민 등이 함께했다.

참석한 밀양 주민 12명은 지난 2014년 행정대집행으로 756KV 초고압송전탑이 세워진 이후 9년 동안 한전의 합의금 수령을 거부한 채 탈송전탑을 넘어 탈핵운동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탈탈낭독회’가 지난 21일 순천 조비골에 위치한 공유공간 소소대대마을에서 열렸다. 참여자들은 밀양 주민들의 탈송전탑, 탈핵 운동 이야기를 담은 책 ‘전기, 밀양-서울’을 읽고 기후정의를 되새겼다. (제공=조합원)
‘탈탈낭독회’가 지난 21일 순천 조비골에 위치한 공유공간 소소대대마을에서 열렸다. 참여자들은 밀양 주민들의 탈송전탑, 탈핵 운동 이야기를 담은 책 ‘전기, 밀양-서울’을 읽고 기후정의를 되새겼다. (제공=조합원)
이날 행사는 음악 공연으로 다소 유쾌하게 시작했다. 음반 ‘사이언스 월든’을 낸 박성훈 가수와 최상진 기타리스트는 밀양 주민들이 집회현장에서 자주 불렀던 ‘내 나이가 어때서’, 똥의 가치를 되살려 자원순환의 생태복원을 꿈꾸는 내용의 자작곡 ‘이런상상’ 등을 불렀다. (제공=조합원)
이날 행사는 음악 공연으로 다소 유쾌하게 시작했다. 음반 ‘사이언스 월든’을 낸 박성훈 가수와 최상진 기타리스트는 밀양 주민들이 집회현장에서 자주 불렀던 ‘내 나이가 어때서’, 똥의 가치를 되살려 자원순환의 생태복원을 꿈꾸는 내용의 자작곡 ‘이런상상’ 등을 불렀다. (제공=조합원)

책 ‘전기, 밀양-서울’은 밀양 4개면 주민이 18년간 투쟁한 내용에 대해 구술한 것을 담고 있다. 참여자들은 책을 돌아가며 소리 내어 읽었는데, 특히 임지유 송산초등학교 학생(3학년)의 낭독을 듣고 밀양 주민들은 “우리 이야기가 초등학생에 의해 읽히니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김은경 어린이책시민연대 회원은 지속가능한 지구, 기후정의가 실현되길 소망하며 “연대와 정의가 흐르는 탈송전탑, 탈핵 행동에 동참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시민 박경숙 씨는 “밀양에서 벌어진 고단하고 서러운 이야기 속에서도 ‘즐거운 나의 집’을 만들어 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음악 공연으로 다소 유쾌하게 시작했다. 음반 ‘사이언스 월든’을 낸 박성훈 가수와 최상진 기타리스트는 밀양 주민들이 집회현장에서 자주 불렀던 ‘내 나이가 어때서’, 똥의 가치를 되살려 자원순환의 생태복원을 꿈꾸는 내용의 자작곡 ‘이런상상’ 등을 불렀다.

탈탈낭독회는 이번 순천을 시작으로 이후 부산,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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