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사업등 대규모 공모사업에 선정돼 6백45억여원 상당의 사업이 펼쳐질 승주읍 주민들은 예상과 달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지난달 19일 사업 평가단이 현장을 둘러볼 때 승주 주민 4백여명이 나와 열띤 응원을 벌인 것과 사뭇 다르다.

300프로젝트 사업의 주축이 될 구 승주군청이 자리한 평중리마을 김형자 이장은 “이번 사업이 선정돼 주민들은 모두 기뻐하지만 앞으로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 지배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이장은 특히 “지역특화 농공단지가 이 지역에 설립된다는 순천시의 설명을 듣고 혹시나 마을의 일부분이 단지로 묶여 주거지를 옮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순천시 김정숙팀장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 300 프로젝트 사업과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부지 대부분이 순천의 모대학 소유지여서 주민들과의 갈등은 일어날 소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김팀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사업지역이 승주읍 평중리등 택지로 상,하수도, 전기등 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사업 탄력성은 클 것이다”고 덧붙였다.

승주읍 공무원들도 이번 공모전 사업으로 인해 지역 발전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필주 승주읍 종무팀장은 “6월 기준으로 승주 주민이 2천5백여명에 불과해 지역 소멸의 위기감이 팽배했으나 이번 공모전 사업 시행으로 한 숨돌리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지난 25일 전남형 균형잘전 300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최종선정돼 사업비 3백26억여원으로 승주읍 평중리 일원에서 생물전환 GMP시설 구축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에 앞선 6월에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사업이 선정돼 사업비 3백20억여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 역시 승주읍 평중리 일원에서 진행된다.

순천시는 승주읍을 바이오 집적산업화 기지로 계획하고 있다.
순천시는 승주읍을 바이오 집적산업화 기지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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