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순천을 달구었던 10대 뉴스 


2014년 갑오년이 저물었다. 매년 연말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새해 벽두 국정원의 불법적인 대선 개입, 세월호 침몰사고를 비롯해 리조트 붕괴사고, 요양원 화재사고 등 대형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한해였다.

순천에서는 유독 선거가 많은 한해였다. 순천광장신문은 편집위원회 주관으로 독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2014년 순천의 10대 뉴스를 선정하였다. 편집국에서 지면을 통해 보도한 24개 뉴스 중 독자의 의견을 수렴해 편집위원회에서 최종 10개의 뉴스를 10대 뉴스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10대 뉴스 외에‘옛 승주군청사 허물어 역사관 설립’과‘2015년부터 순천만-순천만정원 분리 운영’,‘순천시 인구 29만 9210명으로 최고치 경신’,‘광양 LF아울렛 입점추진에 상인단체 반대’,‘낙안 오리농장 AI발생관 순천만 폐쇄’,‘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 설치’,‘정원박람회장 순천만정원으로 재개장’등의 뉴스가 시민의 주목을 받았다.
 


1. 국회의원 보궐선거, 새누리당 이정현 당선

▲ 당선이 확정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변이었다. 전남에서 첫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순천․곡성선거구에서 나왔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49.4%를 얻어 40.3%를 득표한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이정현 당선자는 국회의원 선거가 소선거구제로 바뀐 이후 전남의 첫 새누리당 소속 당선자이다.

‘이변’ 새누리당 이정현, 예산폭탄론 앞세워 ‘당선’
‘승’ 예산폭탄론 VS 정권심판론 ‘패’


2. 유병언 순천서 변사체로 발견

▲ 사진1(왼쪽) 변사체 오른쪽 옆에서 발견된 회색계통의 천 가방으로, 천 가방 안쪽 한면에 세로로 "글소리", 다른 한면에 "꿈 같은 사랑"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음. 사진2(가운데) 천 가방 다른 한면에 적힌 "꿈같은 사랑"이라는 글씨가 가로로 새겨져 있음. 사진3(오른쪽) 회색 천 가방 내에서 발견된 ASA(에이에스에이) 스쿠알렌 빈병 (길이 8.5cm)

지난 6월 12일 순천시 서면 학구리에서 발견되었던 변사체가 침몰한 세월호 선사인 청해인해운의 실소유주로 도피 중이던 유병언으로 확인됐다.
순천경찰서(우형호 서장)는 22일 오전 9시 기자회견을 갖고, 6월 12일 발견된 변사체가 DNA 감식결과 유병언으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유병언 순천에서 변사체로 발견



3. 조충훈 시장 48% 득표로 재선

 
조충훈 현 순천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선 조충훈 후보는 순천시장 선거에서 48.1%(5만 9671표)를 얻어 40.9%(5만 724표)를 득표한 새정치민주연합 허석 후보를 7.2% P 차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조충훈 후보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를 통해 순천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조충훈 순천시장, 48% 득표로 재선 ‘성공’



4. 봉화산둘레길, 특혜 의혹으로 지방선거 쟁점화

조충훈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봉화산 둘레길에 대한 특혜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방선거 때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특히 순천시가 봉화산둘레길 조성과정에 특혜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 거짓 해명을 한 것이 드러났다. 2020년까지 봉화산 도시자연공원을 사들이지 않으면 도시계획이 자동으로 해제되어 난개발 방지를 위해 사들여야 한다고 홍보했지만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하면 사들이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순천시는 거짓해명했다는 보도를 한 순천광장신문을 형사 고소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되어 비판 언론 재갈물리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봉화산 일원 대규모 공사에 난개발 ‘우려’
시민 관심사업 진단/ 봉화산 둘레길 (上)-사업비 과다, 인위적 등산로 조성 문제
시민 관심사업 진단/ 봉화산 둘레길 (下)-계속된 설계 변경으로 공사비 자꾸 늘어
봉화산 둘레길 특혜의혹 해명이 논란 더 키워
김재균의 땅 VS 조충훈 시장의 땅
"봉화산 둘레길 예산낭비의 전형적 사례"
 행의정모니터단 “봉화산 둘레길 선심행정의 전형”

KBS광주방송 봉화산 둘레길 논란 집중 보도 
봉화산 둘레길, 거짓 해명 드러나 
순천시, 본지 형사 고소해 ‘파문’
법적 분쟁 불러온 봉화산 둘레길 어떤 사업인가?
순천시의 순천광장신문 형사 고소에 대한 입장
봉화산 둘레길 쟁점 - 조 시장과 관계자 땅, 보상받나 안 받나?
효산학원 부지 보상 적정성 ‘논란’
무리한 언론중재위 제소 ‘뒷말’
법적 분쟁 불러왔던 봉화산 둘레길 사업은?
‘ 봉화산 둘레길 특혜 ’ 덮으려던 순천시 ‘망신’



5. 민원처리에 불만 민원인, 시청서 분신해 사망

순천시의 민원처리에 불만을 품은 한 시민이 순천시청 로비에서 분신한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었다. 2013년 12월 20일 분신한 뒤 21일 사망하였다.  사망한 민원인은 유서를 통해 개발행위 허가를 받으려던 과정에 있었던 공무원들의 불통과 불공평한 업무 처리, 그리고 공무원의 금품수수 의혹 등을 제기해 충격을 주었다.
 
민원처리 불만 시민, 시청서 분신사망‘충격’
민원인 분신사건, 뇌물 수사로‘불똥’
분신사건, 진상조사위 활동 관심
“불통 민원사례 점검해 재발 방치책 마련하라”
분신사건 이후 시(市) 민원처리 기준 마련




6.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비례대표 시의원직 상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지역에도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당장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순천시의회 비례대표로 선출된 김재임 의원의 직이 박탈되고, 통합진보당 소속 두 명의 지역구 시의원은 졸지에 무소속으로 바뀌었다. 

 ☞ 헌재 진보당 해산결정, 순천에도 ‘파장’
 


7. 금당고 체벌사건 이후 학생 사망

2014년 2월 18일에 발생한 순천금당고 체벌 사건의 피해 학생인 송군(18세)이 사망해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해당 학교에서는 담임교사의 출석부 조작 등 사건 축소∙은폐 시도가  있었고, 그 내용이 학생들의 고발로 드러나면서 사회적 파장이 더욱 더 증폭되었다. 결국 해당 학교에서는 교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공모제로 교장을 선임하였다. 
 
금당고 체벌 사건, 입시교육이 부른 사회구조적 사고
순천 금당고 송 군 22일 만에 결국 사망
“관행적인 교육의 폐해 개선해가야”
☞ 희생자만 남기고 끝나서는 안돼



8. 신대 실시계획 무효 판결로 코스트코 입점 중단

코스트코의 신대지구 입점이 당분간 어렵게 되었다. 광주지법 행정법원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지난해 7월 신대배후단지의 실시계획을 변경한 것에 대해 ‘무효’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신대지구에 준대규모 점포 개설 계획
코스트코, 7월 10일에 건축허가 다시 신청
코스트코 입점 장애 없앤 신대지구 변경 고시 ‘갈등’
관심 집중된 경자청에 조합 위원들도‘성토’
신대배후단지, “10차 실시계획 변경은 원천 무효”
시의회, 신대배후단지 관련“순천시 뒷북행정”성토
☞ 신대지구 조성사업, 감사청구 이어 소송으로 번지나

코스트코 건축 심의, 논란 끝에 연기돼 
광주지법, 신대지구 실시계획 취소소송 심리 착수
신대지구 코스트코 입점 가시화하나?
코스트코 입점, 어떤 절차 남았나?
코스트코, 3일 건축심의 재신청
코스트코 28일 건축심의, 결과 주목
“No 코스트코”
코스트코 건축심의 3수만에 조건부 가결
신대지구 코스트코 입점 가시화
코스트코 입점, 어떻게 되나?
신대지구 코스트코 입점, 잠정 ‘중단’



9. 김선동 국회의원 6월 12일 국회의원직 상실

 
통합진보당 김선동 국회의원이 대법원 판결로 6월 12일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1년 11월 한미 FTA 비준동의안 표결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가루를 뿌려 2012년 3월에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량을 선고받았다. 

 ☞ 김선동 국회의원 당선 26개월 만에 의원직 상실



10.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시민단체 모니터 거부해 ‘원성’

▲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에 대한 방청을 요구하며 시위 중인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단’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과정을 현장에서 살펴보고 시의원 24명의 의정 수행 역량과 성실성 등을 평가‧발표하려던 시민들의 의정감시 활동이 시의회의 방청 불허로 가로막혔다. 시민단체가 즉각적으로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시민을 불청객 취급한 시의회에 대한 원성이 시민들 사이에 분출하고 있다. 
 
시의회, 11월 24일부터 9일 동안 행정사무감사
순천시의회, 11월 21일부터 정례회 개회
순천시의회, 시민단체 방청 불허 ‘논란’
꽉 막힌 순천시의회, 회의 방청 거부해 ‘원성’
뉴스해설 | 순천시의회 방청 불허 논란
2014년 행정사무감사 이모저모
☞ 파행! 부실 감사! 최악의‘행정자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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