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의회가 ‘순천 삼산중학교 이설 동의안’을 의결함에 따라 순천 신대지구에 중학교가 신설될 전망이다.순천 신대지구는 인구 3만 5천 명 계획의 주거지역으로 현재 2만 4천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초·중·고등학생 비율이 23%를 차지하고 있는 데 비해 중학교는 1개교로 과밀학교 상태며 당장 내후년부터 1개 학교 정원 정도의 학생이 인근 지역으로 등
안순현웹툰 작가, 페이스북 페이지 ‘그림그리는 생각’ 운영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고리원전 1호기의 전기 생산을 종료하는 기념식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탈원전 시대의 진입을 선언하였다.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탈원전을 선언하는 시기였던 지난 이명박 정부 시기에 우리나라는 녹색 성장을 선언했다. 겉으로는 친환경 성장으로 명명하면서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하여 이 내용을 잘 모르는 외국 여러 기관으로부터 찬사까지 듣곤 했다.그
네덜란드의 역사학자 호이징가는 축제를 가리켜 “인간의 유희적 본성이 문화적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하였다. 우리 민족은 고대시대부터 축제를 통해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정체성을 형성해왔다. 그러나 유교의 영향과 고난의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유희를 금기시한 사회적 분위기 탓에 언제부턴가 축제는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그 의미도 변질돼 갔다.위축된 축제문화의 변화는
점점 태양의 축복을 받은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따사롭던 햇볕이 따갑게 느껴지는 계절이 되었다. 이런 볕 아래에서 일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늘 있어 온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선팅 (빛 가림)처리가 되어서 햇볕을 막아주는 승용차에 비해, 일반 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는 따가운 햇볕을 막아 주지 못한다.햇볕의 자외선이 피부 노화의 주범인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
‘80년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잊힐까 두려워 꽉 부둥켜안고 있었던 5·18, 6.10을 이제 슬그머니 놔주어도 되지 않겠냐는 정서가 은은히 번지고 있어서 드는 느낌이다.박관현, 표정두, 조성만, 박래전 열사, 그들의 이름이 국립 5·18묘역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으로 일일이 불렸으니 이제 5·18의 원혼들이 편히 눈감을 수 있지 않을까.광주학살의 원흉
2017년 6월 3일 저녁 6시 간월도에 도착했다. 육지와는 6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작은 섬, 작은 암자 하나가 섬 전체인 가장 작은 유인도, 검은 바다에 오로지 달 하나가 떠서 위로해주는 섬, 여기서 우리 4.16 희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자게 되었다. 주지 스님의 배려가 고맙다. 우리는 4.16 참사 3주기를 맞아 이제 슬픔과 절망에서 벗어
터널 속으로 들어가면 바깥이 보이지 않아 시야가 극도로 좁아진다. 어느 한 가지에 집중하면 다른 것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터널 시야’라고 한다. 특히 갈등 상황에 빠질 경우 터널 시야에 갇혀 균형을 잃고 객관적인 판단이 흐려진다.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과몰입 증후군’을 보인 사람들은 대부분 터널 시야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언제부터인지 겨울과 여름 사이가 무척이나 가까워져 버린 것 같다.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르며 히터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려 에어컨 리모컨을 찾느라 분주해지는 때가 되어버렸다.봄이 소리도 없이 떠나버리려 하는 게 아쉬워 꽃들과 함께 봄을 돌아보려 한다.봄의 전령사 매화는 한겨울 하얗게 내려
2017년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스마트폰 선거였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임을 실감한 최초의 선거였다. 모든 선거 운동을 사실상 스마트폰이 한 것이나 다름없다.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을 완전국민경선제를 시행할 수 있었던 것도 스마트폰 덕분이다. 무려 214만 명이 경선 선거인단으로 등록하였고, 그중 77%인 164만 명이 투표에 참여하였다. 201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두 번째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대통령이다.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 새 정부는 일제 강점기부터 쌓인 구악과 적폐를 하나하나 청산해야 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 절대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환경을 탓하지 말고 진정성을 갖고 끈질기게 해결해야 한다. 그러면 국민이 반드시 응원하고
4월 16일에 마감한 제19대 대통령 후보로 역대 최다인 15명이 등록했다. 이번 대선은 4월과 5월에 선거운동이 치러지기 때문에 언론에서 장미 대선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필자는 이번 대선을 촛불대선이라고 말하고 싶다. 촛불로서 국민이 앞당긴 대선이기 때문이다.선거운동을 시작한 4월 17일 아침부터 거리에 일제히 대통령 후보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붙으면서 선
그리스어에서 손을 뜻하는 키랄성(Chirality) 또는 카이랄성은 수학, 화학, 물리학 등의 과학 분야에서 비대칭성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이것은 자신을 거울에 비춘 모양과 자신이 포개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키랄성은 과학뿐만 아니라 정치에서도 존재한다. 당선을 목표로 하는 후보자와 투표를 매개로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유권자는 언뜻 보기에
박근혜가 구속되었다. 바로 그날 세월호가 목포항 뭍에 닿았다. 어릴 때 어른들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억울하게 죽은 자의 상여가 꿈쩍을 안 해 씻김굿을 했더니 비로소 움직이더란다. 아, 세월호 원혼들이 박근혜 구속으로 한이 풀렸나보다.콘크리트 지지율 믿고 요지부동이던 적폐덩어리 박근혜를 몰아낸 국민 촛불이 세월호를 건져 올린 씻김굿은 아니었을까. 이
순천만국가정원에 가면 마치 궁궐처럼 보이는 이탈리아정원이 있다. 안내문을 보면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의 정원을 본 뜬 것이라고 설명한다. 메디치가는 미켈란젤로, 마키아벨리, 갈릴레오, 교황, 왕비 등이 배출된 명문 가문이다. 메디치 가문은 금융업을 통해 얻은 엄청난 재력을 소유할 수 있었는데 그 재력으로 문화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서적 출판을 지원하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