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6일 광주 영산강유역환경청 앞마당에서는 순천시와 보성군 경계에 있는 백이산 일대에 추진 중인 지정폐기물매립장 사업을 반대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매립장 예정 부지인 백이산에 인접한 보성군의 벌교읍 대책위원회(위원장 이동교)와 순천시 외서면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박종석, 박주호)가 연합한 집회였다. 집회에 참석한 600 여 명의 주민들은 사업 허가권을 가진 영산강유역환경청이 해당 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실시하고 예상 가능한 피해를 고려하여 사업을 불허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였다.문
기후위기 시대 전 세계적으로 탄소 감축 노력이 활발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에서 생태교통 확산을 위한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다.생태교통이란 대중교통 위주의 생활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새로운 교통 개념이다. 보행, 자전거, 대중교통, 공유교통, 소형 친환경 교통수단을 우선시한다.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라남도 수송부문 이산화탄소배출량은 전남 전체 이산화탄소배출량의 6.09%이며, 도로수송부문 이산화탄소배출량은 수송부문 이산화탄소배출량의 89.3%를 차지한다.노관규 순천시장은 기후 위기 시대에 친환경 교통
차인환 전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사육사는 경북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를 수료하고 1995년부터 순천만과 광양만을 조사해오고 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반달가슴곰관리팀에서 활약했으며 2012년부터는 전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재활사육사로 재직 중이다.갈대가 순천만이 건강하지 않다는 지표라는 의견에 대한 견해는?상사댐이 생기고, 상류에 보가 설치되고, 물 이용이 많아지면서 순천만에 흘러드는 물의 양이 줄었다. 예전에는 강이 바닷물을 밀고 내려오니 펄보다는 모래가 많았다. 이제는 강물이 바닷물을 밀어내지 못하고 바닷물이 싣고 온 고운
김인철 (사)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소장은 1999년부터 정기적으로 습지보호지역과 철새 도래지에서 새 조사를 해 오고 있다. 한여름 빼고는 일 년 내내, 도요새 같은 경우는 2주에 한 번씩, 겨울 철새는 월 1회 조사한다.20년 넘게 순천만을 관찰해오고 계신다. 어떤 변화가 보이나?갯벌에 대한 사람들 욕심이 더 커졌다. 1990년대 말에 찍었던 사진과 비교하면 지금은 갯벌에 버려진 쓰레기, 아주 오래된 폐어구들부터 최근에는 pvc 칠게잡이 등이 매우 많이 버려져 있다. 논밭은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고 지력을 높이기 위해서 퇴비를 뿌
전라남도가 9월 7일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기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캠페인을 추진한다.지난 7일에는 전남도와 전남기후·환경네트워크가 아랫장에서 ‘푸른 하늘의 날’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며 장날 아랫장을 찾은 행인들에게 친환경 주방 용품을 나눠 주고 주변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순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자원순환활동가협의회 등이 참여했다.8일에는 전남도와 구례군이 구례 오일장에서 미세먼지 저감 실천사항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 ▲폐기물 배
최근 축산 사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그동안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던 사료 가격이 지난해 봄 이후 급등하고 있다. 지역 축산 농가의 주된 사료 공급처인 순천광양축협에서 공급하는 사료 가격은 지난해 두 번 인상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세 번이나 인상됐다. 산란계 사료 기준으로 지난해 봄 이후 인상률은 65%에 달한다. 수입 곡물을 주원료로 하는 중소가축(돼지, 닭) 사료의 가격 인상 폭이 초식 동물인 소 사료 가격 인상 폭에 비해 거의 두 배에 이른다. 축산 농가나 사료 유통 관계자들은 올해 안에 한 차례 정도 더 인상될 거라는 예
지난 1일 기후위기전남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이 전남동부지역본부 앞에서 ‘ 924기후정의행진 참여 선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80만 전남도민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기후정의를 기치로 한 거대한 행진에 함께하고자 하는 취지다.비상행동 상임의장이자 전남녹색연합 상임대표인 현능스님은 기자회견에 앞서 “계속되는 자연 재해 속에서 큰 나라들이 식량을 수출하지 않고 있다. 식량 부족 다음에 찾아오는 게 전쟁”이라고 말하며 경종을 울렸다. 이어 정부와 기업이 기후정의에 입각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낙동강하구에는 큰고니 2,000 마리 이상이 월동했다. 을숙도와 명지갯벌 및 사구 주변은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개리 등 천연기념물 조류의 주요 서식지이며, 수생식물군락은 큰고니를 비롯한 오리류의 채식 및 중요한 휴식처였다. 최근 십수년 동안 큰고니가 가장 좋아하는 새섬매자기(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 괴경이 고니 류의 주요 먹이다) 군락이 3분의 1가량으로 감소하고, 개발과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로 낙동강하구를 찾는 큰고니의 수가 줄어들었다.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이하 에코
생태수도 순천, 이름에 걸맞은 정책을 펼치고 있나?대대리에 외지 자본이 들어와 마을 원형이 파괴되고 관광지가 돼버린 것이 아쉽다. 주민들이 빈방을 민박으로 활용하는 등 관광객과 마을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시에서 지원했다면 시만 잘 나가는 게 아니라 마을도 함께 성장하지 않았을까. 또한 주민이 마을에 자부심을 가지면 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전에 앞장선다.환경부 지원으로 에코촌 지어서 공무원이 관리하도록 한 결과 시내 숙박업소들과 경쟁하고 있다. 시가 세금 내는 사람들과 경쟁하는 구조다. 오히려 숙박업소에 일회용품 안 쓰도록
순천 바랑산(승주, 서면, 월등) 일대 풍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바랑산풍력단지조성반대대책위 및 지역 주민들의 집회가 8월 25일 오전 11시에 순천시청 앞에서 열렸다.손용권(승주 월내마을) 위원장은 “순천시는 풍력발전 이격 거리 2km 조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척하거나 제지하지 않고 받아 주어 5MW의 풍력발전기의 저주파소음에 순천시민이 노출될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환경부에서는 500m 안 주민들의 이주를 조건으로 순천시에 보완을 요청하였으나, 사업자는 350~400m 이내 주민들과 협의 중이다. 환경부
한국에서 갯벌이 왜 중요한가?최근에 탄소 중립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인데, 갯벌이 탄소 중립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됐다. 실제로 탄소 중립은 넓은 갯벌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미세 조류부터 플랑크톤, 해조류, 바지락 이런 폐류들이 폐각을 만드는데 탄산이 중요하다. 그런 것들이 탄소중립에 굉장히 중요한 이슈다. 갯벌의 탄소 중립 기여도를 입증한 연구 결과는 없나?탄소 중립이라는 이슈가 나온 건 오래되지 않았고, 지금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해수부에서 연구를 하고 있고,
순천만 갯벌의 지금 상태와 지속 가능한 보존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순천만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아직도 대갱이를 잡는다는 거, 이건 국내 유일한 풍경일지도 모른다. 영산강변도 전에는 많이 잡혔는데 지금은 볼 수 없는 종이 됐다. 순천 화포의 이런 경관이나 문화가 계속 지속돼야 될 텐데, 순천만은 건강망이 과도하게 많다. 이게 지속 가능한 갯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까? 어족 씨앗을 다 잡아먹는 시설이 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된다. 캐나다의 밴쿠버 섬을 전에 방문했는데 게를 팔고 있었다. 그래서 여기 게는 암컷이 맛있어요? 수컷
신안군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난 21년 등재된 한국 갯벌의 전체 면적 중 85%를 관리하고 있다. 이를 총괄하는 세계유산과 고경남 과장(사진)을 지난 17일 만났다. 고 과장은 세계유산등재추진단에서 연구팀장으로 활동했으며, 전북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직을 맡고 있다.신안군이 갯벌 체험을 5년 전에 없앤 이유는?갯벌에는 규조류와 대형 저서동물까지 포함해서 천 종 넘는 생물이 사는데, 눈에는 안 보이지만 사람이 들어가면 죽는다. 갯벌 체험을 관광 콘텐츠로 해야 한다면 육상에서 똑같은 걸 구현해서 거기서 하면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
순천만보전과는 순천만이 세계유산 품격에 맞게 운영·관리될 수 있도록 ‘순천만갯벌 세계유산 중장기 관리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순천만 흑두루미 수용력, 지형, 지질, 식물, 조류 등 자연 생태 조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그 밖에 ▲순천만 갯벌 블루카본 강화 사업 ▲유네스코 여자만 갯벌 습지 정원 조성 사업 ▲갯벌 복원지 주변(화포, 장산, 우명) 갯벌생태마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또한 새로 부임한 노관규 시장이 “(순천만이) 10년 전하고 지금하고 똑같다”라고 말해 앞으로 순천만에 새로운 관광동선이 개발되는지 관심이 주목된다
순천월등복사골영농조합은 복숭아 단가 압력을 극복하기 위해 '월등 복숭아는 맛으로 승부를 보자'라며 노력한 결과 올해 서울 가락동에서 조생종 복숭아로 최고 단가를 기록했다. 월등에서 생산하고 있는 복숭아 품종은 60여 종이고, 6월 11일부터 9월 말까지 계속 출하한다. 월등복숭아는 100여 개 정도의 현지 원두막에서 약 60%, 택배로 2~30%, 공판장에서 약 10%를 판매한다. 생산 농가는 200여 가구로, 500평 이상을 소유한 162 가구는 조합원이고, 나머지는 38 가구는 개인 생산이다.복숭아 농사는 기후 온난화와 벌 개체
해양환경공단에서 작성한 순천만 장산지구 갯벌 복원사업 사후모니터링 1년차 조사보고서(이하 보고서)에서 순천만 수질이 나쁘다고 나왔다. 원인과 대책은?보고서는 순천만 갯벌 수질을 WQI(Water Quality Index)로 평가했다. WQI는 투명도, 광합성 색소 엽록소-a, 용존 무기질소(DIN), 용존무기인(DIP), 저층 산소 포화도로 수질을 평가한다. 순천만 갯벌은 매우 고운 입자로 이루어져 WQI에 대입하기에 다소 불리하다. 또한 담수와 해수는 조성비가 다르다. 하천(담수)하구역에 위치한 순천만 갯벌은 질소와 인이 높을 수
고창 갯벌이 다른 갯벌과 비교해 무엇이 특별한가?고창 갯벌은 2007년도에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것은 2010년이다. 2018년도에 고창군 검토만 부안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그 안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고창 갯벌은 곰소만이라는 만에 형성된 개방형 갯벌이다. 만 외측이 외해로 개방되어 있고, 만입형 갯벌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만으로 들어오면서 퇴적상이 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만의 왼쪽에는 모래 갯벌이, 맨 오른쪽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펄 갯벌이 형성된다. 중간에는 펄과 모래가
전남녹색연합, 당선자에게 환경 관심 촉구2022년 6월5일 UN세계환경의날 50주년을 기억하며, 전남녹색연합(구, 광양만녹색연합)에서 6.1 지방선거를 돌아보며 지난 3일 성명문을 발표했다. 기후위기로 전남지역의 가뭄은 심각한 수준이며,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 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가뭄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전혀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녹색연합은 6.1 지방선거 당선인에게 ‘경쟁자의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흡수’하길 요구하고, ‘과도한 화석연료 소비에 기반으로 하는 정책들을 재검토’하길 촉구했다
어촌계 계장에서 환경운동가로돌아가신 아버지께서 1년에 최소 400일 술을 드시는 분이셨다. 그러시던 분이 어느 날 술도 안 드시고 “갯벌을 살려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의 한마디 훈수가 내 인생 전부를 바꿔버렸다.당시 나는 어촌계 계장이었는데 사람들에게 인기도 있고 주머니에 돈도 좀 있어서 화려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서점에서 책을 사서 공부하면서 아버지 말씀이 옳다는 것을 확인했다. 의원 배지를 다는 게 아니라 자연 보전이 가장 큰 정치라는 생각이 들어 평생 이 길을 걸어보자 결심했다.눈밭을
[편집자주] 순천만을 10년 이상 꾸준하게 관찰해 온 강나루 순천만 명예습지안내인을 만나 순천만의 변화와 나아갈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연구소 부재칠면초 생육 부진에 관해서 원인을 종잡지 못하겠다. 11년 동안 쭉 칠면초 군락지 같은 장소를 사진 찍고 있다. 칠면초가 생육이 나빴다가 좋았다가를 반복하고 있는데 그 주기가 일정하지 않다. 순천만의 오염이나 육상화가 문제라면 꾸준히 감소하든가 계속 증가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 가뭄 때문이라고 추측할 뿐이다.이상은 학자들의 영역이다. 순천만자연생태연구소가 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