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바랑산(승주, 서면, 월등) 일대 풍력발전소 건설에 반대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시청 현관 계단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순천 바랑산(승주, 서면, 월등) 일대 풍력발전소 건설에 반대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시청 현관 계단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순천 바랑산(승주, 서면, 월등) 일대 풍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바랑산풍력단지조성반대대책위 및 지역 주민들의 집회가 825일 오전 11시에 순천시청 앞에서 열렸다.

손용권(승주 월내마을) 위원장은 순천시는 풍력발전 이격 거리 2km 조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척하거나 제지하지 않고 받아 주어 5MW의 풍력발전기의 저주파소음에 순천시민이 노출될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환경부에서는 500m 안 주민들의 이주를 조건으로 순천시에 보완을 요청하였으나, 사업자는 350~400m 이내 주민들과 협의 중이다. 환경부 말대로 한다고 해도, 가장 큰 문제는 500m밖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전혀 보호받지 못한다는 것이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환경영향평가원에서는 주거지와의 이격 거리를 1.5km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다.

집회에 참가한 한 주민은우리의 자연이 파괴되고, 삶의 터전이 파괴되면 결국 지구가 망하는 거다. 지구를 살리려면 반대해야죠라고 심경을 피력했다.

대책위는 한 달간 집회 신고를 했고 오늘 첫 집회다. 참석한 14명의 주민 중 10명이 75세 이상이다. 손 위원장은 많은 주민이 참여하여 주민의 뜻을 관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한 어르신(81)집에 있으면 뭐해, 한 명이라도 더 나와서 우리 사정을 알려야제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지역구 유영갑 시의원은 이번 집회는 바랑산 인근 마을 단독으로 주최한 집회이며 공식 대책위 입장은 아니라고 전했다. 순천시 공식 대책위인 '순천풍력단지조성반대대책위'는 현재 환경영향평가 중인 결과가 나오면 대책을 수립해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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