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공예디자인 졸업현 세라트도예학원 운영
촬영 길, 카메라를 든 내가 신기한 듯 이번에는 누렁이와 눈이 마주쳤다. 순천만 갯벌에 들물 때가 되자 우명마을 삼총사 할머니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소일거리 삼아 던져 놓은 통발에 토실한 보리새우가 제법 잡혀들기 때문인데 요즘 철에 이렇게 잡은 새우는 젓갈을 담아두었다가 김장철 맛깔스런 양념으로 사용한다. 별량면 우명 ~ 화포 해안 길에서 촬영
하늘로 향하는 곳에도 모세혈관처럼 길이 나 있었다. 시인(詩人)은 그곳을 슬픔의 적혈구, 기쁨의 적혈구가 순환하는 곳이라 표현했다. 하늘로 향하는 길, 오선지를 닮은 듯 갈매기도 그곳에 앉아 울음 아닌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솜사탕처럼 큰 보따리를 둘러 맨 바람이 그곳을 지나곤 했다.
개인전 2회 그룹전 20여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과천현대 미술관) 동아 미술대전(과천현대미술관) 전남미술대전 경기미술대전 누리무리회원
2007 전주대학교 미술학과 졸업2001 투사와 포착 2005 투사와 포착 (생경한 미술과 유쾌한 만남-남부시장) 자화상전 (서신갤러리) 전북 미술대전, 춘향 미술대전 입선 온고을 미술대전 특선 2006 투사와 포착 (생경한 미술과 유쾌한 만남-YWCA)2007 신예작가전 (우진문화공간) 투사와 포착 Art in city 성산SH아파트 공공미술프로젝트 참여
8·28수해 위령탑에 생긴 흉물스런 낙서가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다. 순천 시민의식이 이정도 밖에 아니었던가? 조곡교 옆 동천 변에는 1962년 8월 28일 순천 수해로 사망한 영령들을 기리는 위령탑이 세워져 있다.순천의 아픈 역사이지만 너무 오래 전 일어난 일이라 청소년들은 이 탑이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지 조차 모른다.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8·28 수해
너무 더운 날씨...옥상에 아이들을 위해 풀장을 만들었습니다. 옥상을 청소하다 어깨에 7센티 정도의 상처를 입었지만, ‘아빠’라는 이름의 타이틀은 신음소리 내는 것보다 즐거워 할 아이들을 먼저 생각나게 합니다.
사랑의 하느님오늘도 저희 가족에게 빛나는 아침과 건강한 노동, 나른하지만 편안한 저녁을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 가축과 작물들에게도 어제와 같이 무사한 하루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러나 제가 받은 이 평범한 은혜가 오늘 우리 사회에서는 과분한 축복임을 느낍니다. 또한 어느 날 갑자기 돌풍에 날아가 버릴지도 모르는 불안한 축복임도 느낍니다.세월호
원도심에서 조례동으로 오는 봉화터널을 지나며 장애우들이 스쿠터를 이용해 이동하는 모습을 네 번이나 봤습니다. 어떤 때는 자동차가 깜빡이를 켜고 서서히 스쿠터 뒤를 따라가고 있어서 봤더니 누군가 장애우를 칠까봐 미리 운전자가 조처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만일 봉화터널을 지나다가 미처 보지 못하고 차선을 바꾸면서 스쿠터와 추돌을 한다면? 충돌했는데 엔진
개인전 6회한국미술협회누리무리회순천청년작가회노령회순천누드드로잉회그룹전 다수
오전 농사일을 마친 엄니들이 낮잠을 청하고 있다. 찌는 듯한 무더위도 한 풀 비켜가는 멀구슬나무 그늘에 누워 한낮의 오수(午睡)를 만끽하는 저 엄니들의 꿈속에서는 농산물 가격폭락이나 쌀 관세화, 한·중 FTA 따위의 심각한 얘기는 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된 일상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는 그저 달콤하고 평온한 꿀잠이었으면 좋겠다. 순천 도사동 교량마을에
지난 주말 둘째 아들 휘찬이와 버스 타고, 벌교로 가서 걷는 여행을 했습니다. 거리에 낡은 채 지탱하는 오래된 간판의 내력을 생각하고, 만나는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아들과 이야기 나누며 걸어다니는 7시간 동안의 여행, 아이는 지치지 않고 걷고, 노래합니다. 길을 걷다가 하도 더워 수돗물에 적셔진 젖은 옷을 동네 할머니들이 벗으라 해 말려주시고 휘찬이는 감
정원박람회장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서명을 받고 있는 주부들입니다. 서명할 때 주소를 보면 전국 각지에서 오신분들이었습니다. 평균적으로 남자분들이 서명에 적극적이었고, 젊은 엄마, 아빠도 적극 서명해 주셨습니다. 오늘은 워싱턴에서 오신 어떤 의사분도 고생한다며 워싱턴 주소로 서명을 해주셨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여수 사는 초등생은 복사해서 친구
< 순천청년작가회지원 릴레이개인전(김용궁) > 기 간 : 2014년 7월 25일~30일전시장소 : 꾼갤러리 한성대학교 회화과 졸업및 중부대학교 대학원 졸업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2회및 전남도전 특선3회경남미술대전, 순천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개인전 마루화실에서 작업
광활하고 드넓은 갯벌이 온통 대나무 그물로 가득 매워졌다. 꼬막 유생을 채묘하기 위한 일 년 농사가 시작되었는데 이때를 놓치면 일 년 꼬막농사를 망치기 때문에 갯벌을 끼고 사는 바닷가 사람들은 지금이 제일 바쁜 농번기이다. 물때를 기다렸다가 턱밑까지 차오르는 바닷물 속에 들어가 이렇게 그물을 쳐 놓으면 바닷물에 떠다니던 꼬막 유생이 그물에 착생해 자라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