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농사일을 마친 엄니들이 낮잠을 청하고 있다. 찌는 듯한 무더위도 한 풀 비켜가는 멀구슬나무 그늘에 누워 한낮의 오수(午睡)를 만끽하는 저 엄니들의 꿈속에서는 농산물 가격폭락이나 쌀 관세화, 한·중 FTA 따위의 심각한 얘기는 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된 일상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는 그저 달콤하고 평온한 꿀잠이었으면 좋겠다. 순천 도사동 교량마을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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