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수해 위령탑에 생긴 흉물스런 낙서가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다. 순천 시민의식이 이정도 밖에 아니었던가? 조곡교 옆 동천 변에는 1962년 8월 28일 순천 수해로 사망한 영령들을 기리는 위령탑이 세워져 있다.
순천의 아픈 역사이지만 너무 오래 전 일어난 일이라 청소년들은 이 탑이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지 조차 모른다.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8·28 수해 일에 지역의 민간단체에서 위령제를 지내더니 그마저도 사라진지 오래고 순천시에서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순천 동천 둑이 무너져 수마로 인한 사망238명, 실종32명, 가옥786동 유실, 448동 전파, 1058동 반파, 당시 재산피해액 약 4억 원. 8월이 오고 긴 장마가 시작되면 우리는 1962년의 8월 28일의 순천의 아픔을 한번쯤 뒤돌아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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