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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집은 오후 4시반쯤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두 아이가 학원 갔다가 돌아오고, 두 아이의 친구들도 같이 놀러 옵니다. 옆집 사는 두 살짜리 효정이와 효정이 엄마도 옵니다. 그때부터 저희 부부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거나 아이들이랑 놀거나 숙제를 같이 하기도 합니다. 그러곤 저녁을 같이 먹고 7시쯤 이웃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갑니다.저희 부부는 이런 ‘저녁
가족평화 프로젝트
장용창 논설위원
2016.03.0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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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월요일에 창원에 있는 스케이트장에 놀러 갔습니다. 초2짜리 딸은 그 전 주에 미리 체험학습 신청서를 학교에 내서 허가를 받았고, 유치원 다니는 아들은 선생님께 말씀만 드렸습니다. 네 식구가 차를 타고 한 시간 정도 가서는 두 시간 정도 스케이트를 타고 밥도 먹고 돌아왔습니다.저는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낼 때부터 ‘학교 안 가도 된다’라는 얘기를 지
가족평화 프로젝트
장용창
2016.02.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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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평화를 위해 제가 신경 쓰는 여러 가지 중 한 가지가 ‘모든 구성원에게 적절한 역할을 주기’입니다. 모든 조직에서 권력은 역할에서 나옵니다. 역할이 불균등하면 권력이 불균등하게 되고, 권력이 불균등하면 평화는, 설령 있더라도, 가짜가 됩니다. 제가 추구하는 우리 가족의 평화는 모든 구성원의 평등한 권력을 기반으로 한 평화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
가족평화 프로젝트
장용창
2016.01.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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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족 평화 프로젝트라는 걸 시작하면서, 가족 내에서 있었던 갈등들을 대화로 해결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기록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쑥스러운 자랑이지만, 요즘은 가족들 사이에 갈등이 거의 없습니다. 아이들도 서로 다투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쓸 얘기가 많이 없습니다.이 자리에서 광장신문 독자님들께 고백하자면, 저희 부부가 지난달부터 과
가족평화 프로젝트
장용창
2016.01.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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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저희 가족 넷은 같이 잠자리에 듭니다. 누워서 보통은 제가 옛날 이야기를 해줍니다. 가끔 보고서를 써야 하거나 할 때는 아이들을 그렇게 재워놓고 다시 나와서 일을 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는 너무 바빠서 아이들에게 둘만 먼저 자라고 부탁해놓고 보고서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는 방에서 갑자기 아들이 큰 소리로 울면서 나왔습니다. 딸도 따라 나왔
가족평화 프로젝트
장용창
2016.01.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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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백하기가 두렵긴 하지만, 저희 부부도 부부싸움을 합니다. 아니, 세상에 비폭력대화 강사라는 사람이 아내와 싸운다? 라고 실망하실 것 같네요. 하지만, 갈등이 없는 상태가 평화가 아니라, 갈등을 평화롭게 마주하는 상태가 평화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갈등을 인정하고 포용하려고 합니다.그렇게 가족 안에서 갈등을 인정함으로써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
가족평화 프로젝트
장용창
2015.12.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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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제가 뭘 부탁하려고 아는 사람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이 설명을 길게 하시면서 제가 하는 일이 ‘맞지 않다’고 말씀을 하시대요. 법에 맞지 않는 건지, 도덕에 맞지 않는 건지, 무엇에 맞지 않는 건지도 말씀을 안 하시고, 그냥 맞지 않답니다. 또한 그래서 제 부탁을 들어 주지 않겠다는 말씀에도 주어는 빼고 말씀을 하시대요. 저는 그
가족평화 프로젝트
장용창
2015.11.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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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잠시 마당에 나갔다 온 사이에 아내가 먼저 아이들이랑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아내: 누가 먼저 씻을래?아들: 나 아님.딸: 나도 아님.아내: 니들 씻긴다고 내가 또 땀이 난단 말야. 그러니까 얼른 같이 씻자.보아 하니 아내가 “아이들은 목욕을 해야 해”라는 생각을 강요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화에 들어갔습니다.나: (아내에게) 지금
가족평화 프로젝트
장용창
2015.10.28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