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월 14일 서울대생 박종철 씨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으로 사망하면서 들불처럼 민주화를 요구하는 함성들이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6월10일에는 ‘고문살인 은폐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를 앞두고, 9일 연세대학교에서 ‘6·10 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대회’가 있었다.이날 시위 도중 연세대학교 이한열 씨가 전투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27일간이나 사경을 헤매다 7월 5일, 22세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광주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지)에 안장되어 있다.열사의 죽음은 학생, 직장인 등 누구라
자연은 나눔의 대상이지 어느 누구의 소유의 대상이 아닌데, 코로나19가 모두의 일상을 멈춰 세웠다. 갯벌 깊이 새겨진 새들의 발자국, 숭어의 원인모를 죽음, 바람 한 점 없는 순천만에 섰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경제난의 허덕임. 왜곡되고 펌훼 된 지난 역사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일 뉴스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이래저래 2020년의 가정의 달 5월은 모두에게 무겁고 힘든 계절이었다.
남해바다를 배경으로 자리한 옻채Art(남해군 서면 남서대로1903). 김성남, 송치화(사진), 김나래 가족예술가의 전시문화공간에 사랑의 세레나데를 표현하듯 봄 풍경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형의샘연구소(SCAI) 대표 박기웅 작가의 선악과를 주는 이브의 유혹에 대한 아담의 고뇌를 담고 있는 'Thinking Adam & Tempting Eve' 라는 작품인데 작가는 ‘스페이스 드로잉’ 시리즈들을 스테인레스 스타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조각형식의 맥락을 개척해 가고 있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발길이 지나는 곳, 관광객의 시선을 머물게
진달래 피는 시기만 되면 몽유병을 앓듯 심한 가슴앓이를 한다기에 당신을 찾아 나섭니다. 때로는 몽한 적 이었다가, 때로는 부여잡을 수 없는 흔들림으로 손짓하는 유혹을 견딜 수 없어 분홍살갗으로 피워낸 당신을 맞으러 마음부터 한발 꽃 마중을 나간 것이겠지요.
눈 한 번 내리지 않은 봄 같은 순천의 겨울날은 이곳저곳 봄꽃들의 개화를 재촉하고 있다. 솜이불 같은 소복한 눈을 뚫고 피었으면 좋으련만 여린 새싹의 미온으로 시린 땅을 녹이며 고개를 내밀었을 복을 불러온다는 복수초. 입춘(立春)날 살며시 들여다본 꽃 봉우리 안에는 벌써 노란 봄이 한 가득이다.
도시재생, 도시혁신, 주거복지 실현, 도시경쟁력 회복, 일자리 창출, 천만 관광객 유치 등 한해 동안 순천에서 핵심 키워드가 되었던 단어들이다.하지만 복지의 사각지역에 내몰린 서민들에게는 이러한 단어들이 몸에 와 닿지가 않는다. 2019년의 마지막 일요일인 12월29일, 겨울비 내리는 중앙동 노점에서 채소를 팔고 있는 할머니에게 박스 한 장, 찢겨진 우산은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수도 없고, 일반적인 혈액은 수입이 안 되기 때문에 자국민에 의해 혈액을 수혈 받을 수밖에 없다. 사회적으로도 봉사활동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이다보니 최근 들어서는 학생, 기업, 직장인들의 참여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전남의 경우 서부권 목포와 동부권 순천과 여수에 헌혈의 집 센터가 연중 운영되고 있는데, 순천의 경우 하루 평균 5
널이라고 부르는 뻘 배는 순천만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갯벌의 이동수단이다. 순천만 바닷가 마을로 시집온 사람들은 갯일을 나가기 위해서는 뻘 배타는 것부터 배워야 했다. 고단한 시집살이 설움을 뻘 배를 타고 나가 갯벌에서 맘껏 울었다는 여인들의 서글픈 생활도구가 이제는 순천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되고 갯벌처럼 질퍽한 삶이 되었다. 순천시 별량
김학수 편집위원 [무진(霧津)의 아침]순천만의 가을은 마음 둘 곳이 있어 행복하다. 물이 흐르는 것처럼 세월과 시간이 흘러 가을 정원에 차곡차곡 사연하나씩을 만들어 가고 있으니 마음은 언제나 가을 빛 만큼이나 풍족하기만 하다. 갈대꽃이 몽글거리며 피어나는 계절... 무진(霧津)의 안개는 새벽에 일어나 바다로 갔다. 그리
검은머리물떼세검은색 목으로 이어진 깃털이 ‘갯벌의 연미복 신사’로 불릴 만큼 멋지고 아름답다. 1과 1종으로 천연기념물 제326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검은머리물떼새(Eurasian Oystercatcher)다. 번식은 우리나라 강화도의 대송도에서 소수가 번식하는 것이 관찰되었을 뿐 대부분 번식상황이 잘 알려져 있지 않는 희귀 새로 다른 새에 비해 부리의
[야생화 탐방길] 편집위원회
[고발 한 컷] 임수연 기자 상사면의 약 7.2ha의 임야가 불법토지개발로 산사태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 1월 16일, 민원접수 이후, 경찰은 행위자인 정 모 씨에게 4월까지 17차례 작업중지를 요구했지만, 정 모 씨는 이에 불응하고 지속적으로 공사를 강행했다. 산림과의 추가고발 조치도 취해졌으며, 검찰에 송치,
[조경문화산업의 미래를 꿈꾸다] 국립순천대학교 미래융합대학 정원문화산업학과, 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 학생들이 4월 18일부터 21일 까지 중국의 ‘정원문화산업과 조경식재 현황’ 학습을 위한 답사를 진행했다. 중국 상하이(上海)-항저우(抗州)-수저우(蘇州)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학습은 중국의 4대 정원이라 할 수 있는 예원, 줄정원, 사자림, 우원, 유원, 예
[순천만 흑두루미의 귀향] 봄빛이 완연해지면서 순천만 흑두루미의 귀향이 시작됐다. 지난 24일부터 순천만 습지를 떠나기 시작한 흑두루미는 26일 현재 2천여마리를 넘어섰고 현재는 천여마리의 개체수가 남아 있다. 순천만보전과 이승희 주무관은 순천만에는 2018년 12월 26일 흑두루미 월동개체수가 최고 2515마리를 기록했고 귀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는 일
재두루미는 몸길이 115~125cm로 순천만 일대에서 월동하는 흑두루미(90~100cm)에 비해 몸집이 큰 편이다.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두루미목(Gruiformes), 두루미과(Gruidae), 두루미속(Grus), 재두루미종(G. vipio)으로 분류 되어 있는 재두루미는 흰 목에 회색 띠. 회색의 등과 눈 주위에 붉
조례동 홈플러스 주변에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빈 공터들지나가는 행인 눈살 찌푸려신영은 기자
음력 섣달을 납월(臘月)이라 해서 이 시기에 피는 매화를 납월매(臘月梅)라 부른다. 최근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겨울이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이 계속되고 있다. 계절은 아직 겨울옷을 벗지 못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이곳저곳 봄꽃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고, 꿀벌들도 매향의 유혹을 견디지 못한 채 꽃을 찾아 날아들었다. 지난 24일 순천대학교 캠퍼스에 활짝 꽃망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