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전 순천시장이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순천광장신문
허석 전 순천시장이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순천광장신문

허석 전 순천시장이 지난 7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순천시장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시민과 함께, 다시 순천’을 그리고자 한다며 “업무 파악, 공무원 파악, 산적한 과제 해결 등으로 인해 초선은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뿌린 씨를 싹을 틔우고, 꽃과 열매를 맺게 해달라”라며 재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방선거에서 화두가 된 청렴도 문제에 관해서는 “지난 3년간 청렴도 꼴등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간 평가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라며, “평가 방식이 달라진 올해는 단언컨대 순천시 청렴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씨를 뿌려야 싹이 나는 법”이라고 말하며 무분별한 아파트 인허가는 민선 7기가 아닌 이전 시장이 내준 인허가라고 해명했다.

허 후보는 순천 대 개조프로젝트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순천교도소 외곽 이전 후 박물관 건립 ▲터미널 서면 이전 후 광장 조성 ▲서면 산단 해룡 이전 등을 내세웠다. 

이어진 질의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황금백화점, 조은프라자 등 장기방치건축물에 대해 지난 7기에도 진전이 없었음을 묻자 “지난 임기에서 여러모로 노력했지만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만 특별법에 포함되어 특별법 개정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라며 “조은프라자 같은 경우 소유주가 천 명에 육박해 민간 영역에서는 불가능해 보여 특별시설로 지정하고 공적 영역에서 수용하겠다”라고 말하고 현재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대지구 병원 유치에 관해서도 “경제자유구역 자체가 태생적으로 문제가 있다”라며 그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과의 용도 변경을 둘러싼 문제가 있어 지연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간 반대하던 기류가 바뀌었다며 “이제 도지사, 경자청장도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쳤으며 내달 혹은 5 월경 용도변경 허가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제기된 조곡동 모 아파트 용도변경 특혜 논란에 관해서는 “특혜 준 게 맞다”라고 인정하며 “취임 후 6개월도 되지 않았을 때, 삼산동 주민이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을 하소연했다. 그때 제2강변도로를 구상했으나 예산 문제가 걸렸다. 주민들의 불편을 가장 빠르게 해소하는 방법이 민간기부방식이었다”라고 말하며 “제2강변도로 개통을 대가로 특혜를 제공한 게 맞다”라고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일명 ‘현직 프리미엄’이 떨어진다는 세간의 분석에 대해 “재임 중이라 대선 지지 등에 얼굴을 비추지 못해 아직 출마 사실을 모르는 시민들도 많다”라고 말하고 “당내 경선에서의 패배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라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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