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장신문은 6.1 지방선거가 물고 뜯는 아수라 선거판이 아니라 '아! 그렇구나, 이 후보는 이런 생각이구나'라고 인정하고 알아가는 민주주의의 배움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후보에게 설문지를 배포하였다. 후보의 답변을 읽어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미소를 짓게 된다.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해 노력한 후보에게 박수를 보낸다. - 편집자 주

김태훈

1968년 출생
더불어민주당 소속
순천시 마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
(전) 제20대 대선 정치혁신특위 광주·전남공동대표
(전) 청연의료재단 경영총괄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훈 순천시 마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훈 순천시 마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

1. 후보님의 출마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한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품으셨나요?

저는 평범한 주민들이 직면한 삶의 어려움을 정치가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의 실현을 위해 제 삶의 궤적에 따른 역량과 실질적 정책의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이번 선거를 통해 순천시의회에 진출하고자 하며 이 생각을 가져온 지 오래입니다.

2. 당선 후 가장 중점적으로 실천할 1호 공약은 무엇인가요?

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전쟁의 여파로 경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고 이로 인해 주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역구인 연향동상권을 비롯한 주요 상점가도 이러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데 특히 20년 전 순천의 랜드마크였던 연향동상권은 도심 팽창과 상권 이동으로 도심 슬럼화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상권의 활력회복이 급선무입니다. 지역성을 세심하게 살피고 정책 연구를 통해 단기, 중장기 등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여 지역상권의 활력을 모색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 실천하겠습니다.

3. 의회 내 비공개 간담회에 대한 생각을 밝혀주세요.

비공개 간담회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의회는 타협과 양보, 조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개 의회는 유권자의 시선을 의식하여 경직되고 명분론에 의해 타협을 이루기가 어려운 게 정치 현실입니다. 따라서 때로는 비공개 간담회가 적절히 운영되어 합리적인 결론을 창출하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4.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한 지방 의회의 최우선 실행 대책은 무엇인가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시민이 주도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분권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실행하는 등의 지방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지방의회가 시민, 기업 등의 사회 각계각층의 참여와 시민들의 의식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준비하는 등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추진 체계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5. 직전 시•도의회에 대해 계승할 점과 바꿔야 할 점을 한가지씩만 얘기해주세요.

감동적인 의정 활동이 떠오르지 않은데 이 부분은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바꿔야 할 점은, 시의원들은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광범위한 행정을 따라가기 버거울 뿐만 아니라 어설픈 견제로 훌륭한 대안 제시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학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의정스터디를 하는 등 역량 제고 노력이 필요합니다. 의원 상호간 견제 심리나 패거리문화도 일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의회에 들어가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등 발전하는 선진 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6. 순천이 당면한 과제들 중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에 관한 해결 방안도 말씀해주세요.

순천은 현재 저출산고령화대비정책, 교통정책, 복지정책,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주택정책, 청년정책, 농업진흥정책, 문예진흥정책, 지역경제활성화방안 등 실로 다양하고 엄중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 중 최우선은 민생문제이며 시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행정 최우선으로 두고 작동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역경제 활력의 모멘텀을 행정이 찾고 진흥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임시방편책이 아니라 도시정체성을 분명히 정립하고 방향 설정하여 중장기 계획을 점검하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 지역 언론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역 언론은 지방자치 정착을 위한 지역 민주화 실현, 지역사회의 부조리와 비효율 감시, 지역 여론의 공론의 장 제공 등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지역 언론은 시장 구조 문제와 함께 디지털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정상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언론을 풀뿌리 민주주의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공재로 봐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의 공감대도 있어야 하고 지역을 살리는 거대 담론 속에서 지역 언론의 살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8. 후보님을 동식물 중 하나로 비유한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꿀벌입니다. 과일 등 농작물의 3분의 1이 곤충의 꽃가루받이에 의해 열매를 맺고 그 중 80%가 꿀벌의 몫입니다. 아인슈타인도 벌이 멸종하면 인류는 4년을 못넘기고 따라서 멸종한다고 했을 정도인데 어느 곳에서든 있으면 활력 있게, 없으면 활력 잃게 한다는 점에서 꿀벌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9. 오늘 아침에는 몇 시에 일어나셨나요? 매일 이 시간에 일어나시나요?

오늘은 4시에 일어났습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특별새벽기도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평소에는 6시경에 일어나 명상하고 시간을 계획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10.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맛있게 드신 음식은 무엇인가요?

콩나물비빔밥입니다. 콩나물무침에 무생채, 시금치나물 등에 간단하게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비볐을 때의 감칠맛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것 같고 피로회복에도 탁월해 종종 찾곤 합니다.

11. 지난 1년간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언제였나요?

최근 3~4월에 가족 생일 등으로 가족들과 온전하게 보낸 시간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12. 기억하고 있는 좋은 글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견리사의(見利思義). 안중근 의사가 ‘논어’와 ‘사기’의 구절에서 자신의 심중을 나타낸 것으로, 이로움을 보거든 의로움을 생각한다는 의미인데 시의원이 되어서도 가슴 깊이 새기고자 합니다.

13. 시민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주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주민들의 삶과 맞닿은 현안과 풀어야 할 과제가 무엇인가를 고민하기 위해 주민들과 깊이 있게 소통하며 주민의 목소리를 따라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의정의 중심에 늘 주민을 놓고 생각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유연하게 대안을 마련해 나가는 시의원이 되고, 의회가 주민의 당당한 대표기관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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