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장신문은 6.1 지방선거가 물고 뜯는 아수라 선거판이 아니라 '아! 그렇구나, 이 후보는 이런 생각이구나'라고 인정하고 알아가는 민주주의의 배움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후보에게 설문지를 배포하였다. 후보의 답변을 읽어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미소를 짓게 된다.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해 노력한 후보에게 박수를 보낸다. - 편집자 주

김미애

1981년 출생
정의당 소속
순천시 라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
(현) 순천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부위원장
(현) 순천시의회 청년일자리지원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정의당 소속 김미애 순천시 라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
정의당 소속 김미애 순천시 라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

1. 후보님의 출마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한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품으셨나요?

언제부터였다기보다 '나는 왜 이 길을 가는가'에 대한 고민이 더 깊습니다.  확실한 것은 개인적인 욕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내 고향 순천이 진심으로 살기 좋은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는 것 - '살기 좋다'는 말에는 사람뿐 아니라, 자연과 공존하고, 다른 생명을 존중하며, 다양한 배려로 위로가 되는 도시가 순천이었으면 합니다. 그 일을 바로 내가 하고 있다는 것,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뿐입니다.

2. 당선 후 가장 중점적으로 실천할 1호 공약은 무엇인가요?

코로나 이후 변화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감염병 출현이 가져온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성장기 아이들의 신체 활동이 현저히 축소되면서 이제는 당연한 일상이 되고 있는 비대면, 비접촉, 비활동 등의 문제를 지자체가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활동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3. 의회 내 비공개 간담회에 대한 생각을 밝혀주세요.

공개, 비공개가 좋다 나쁘다 하는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시민의 대표인 의원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기본을 지키며, 의회의 기능인 시정 견제와 시민행복을 위해 진정으로 일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입니다.

4.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한 지방 의회의 최우선 실행 대책은 무엇인가요?

탄소중립법이 3월 25일 본격 시행되었습니다. 순천시도 '순천시탄소지도’를 만들어 우리의 소비 또는 활동에서 탄소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또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고민했으면 합니다. 또 순천시가 해결할 현안에는 신규 쓰레기매립장 문제가 있습니다. 자원순환센터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신규매립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덮이지 않게 반드시 똑똑히 지켜보고 확인할 것입니다.

5. 직전 시•도의회에 대해 계승할 점과 바꿔야 할 점을 한가지씩만 얘기해주세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6. 순천이 당면한 과제들 중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에 관한 해결 방안도 말씀해주세요.

4번 답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7. 지역 언론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8. 후보님을 동식물 중 하나로 비유한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동물로 태어난다면 새가 되고 싶다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가고 싶은 곳을 내 맘대로 가보고 싶어요.

9. 오늘 아침에는 몇 시에 일어나셨나요? 매일 이 시간에 일어나시나요?

요즘 매일 6시에 일어납니다.

10.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맛있게 드신 음식은 무엇인가요?

지친 어느 날, 달콤한 사탕 한 알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11. 지난 1년간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언제였나요?

기억나는 기쁜 순간이라면, 읍면동 씨름대회 때입니다. 얼마 배우지도 못하고 씨름판에 나서 경기를 했는데, 어려운 상황에 상대를 만나, 내가 지면 우리팀이 떨어지는 극적인 상황에서 경기를 이겨 모두가 너무너무 신나하던 모습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이후 해룡면에 가면 저는 씨름선수가 되었고, 지금도 그 경기 이야기를 하시는 분을 만나면 또 신나게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12. 기억하고 있는 좋은 글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진실 - 박노해

큰 사람이 되고자 까치발 서지 않았지/ 키 큰 나무숲을 걷다 보니 내 키가 커졌지/ 행복을 찾아서 길을 걷지 않았지/ 옳은 길을 걷다 보니 행복이 깃들었지/ 사랑을 구하려고 두리번거리지 않았지/ 사랑으로 살다 보니 사랑이 찾아왔지/ 좋은 시를 쓰려고 고뇌하지 않았지/ 시대를 고뇌하다 보니 시가 울려왔지/ 가슴 뛰는 삶을 찾아 헤매지 않았지/ 가슴 아픈 이들과 함께하니 가슴이 떨려왔지

13. 시민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지난 4년, 저를 선택해주신 시민들께 실망스러운 의원으로 남지 않으려, 공약을 지키고 부족한 자신을 채우려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도 어느덧 3년이 되어, 다시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어떤 의원이 되어야 하는가 고민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힘든 길을 왜 가느냐 묻는 분들도 계십니다. 박노해 시인의 진실이라는 시가 그 답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뛰는 순간, 그 뛰는 가슴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 배우고 알아가는 시간이 초선의 시간이었다면, 재선의 열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으로 4년을 불태우고 싶습니다.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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