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작가인 최원형 씨는 "기후 위기에 미치는 영향이 개인의 행동도 중요하지만 기업, 국가가 더 큰 것 같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지역 행정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정치인과의 만남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발언하라고 조언했다. 최 작가는 ‘풍요의 함정 – 의식주 소비가 만들어낸 기후위기’라는 주제로 우리의 소비가 다른 나라 사람들 혹은 비인간 생물에게 미치는 영향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폈다.

순천중앙초등학교는 지난 18일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최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이날 최 작가는 인간의 의식주 소비에서 비롯한 기후변화를 역설하며 거대 다국적 기업 4곳이 장악한 세계 곡물 시장과 축산업, 고기 뷔페, 섬유 탈취제, 의류 관리기에 이르는 연관성을 설명했다. 또한 식재료와 자원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채굴되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소비자에서 시민으로 탈바꿈할 것을 주문했다.

순천중앙초등학교는 지난 18일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최원형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출처=순천중앙초등학교 홈페이지)
순천중앙초등학교는 지난 18일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최원형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출처=순천중앙초등학교 홈페이지)

이어 서울시 ‘오아시스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시민들이 “생태수도 순천”에 어울리는 공약을 만들어 지역 정치인들에게 제안하는 방법을 독려했다.

최 작가는 생태, 에너지, 기후변화에 관해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학교, 도서관 등에서 강연하며 시민과 활발히 소통한다. 저서로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