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주읍, 30대 남성

1. 이번 대선 결과를 보고 받은 첫 느낌은?

의외의 결과였지만, 이 후보가 될 줄 알았는데,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2. 자신의 투표는 어떤 의미인가?

거대 양당 아닌 3당 체제 정도는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체제는 권력을 가진 소수를 위한 체제다. 약자의 편에서 이야기하는 당에 힘을 실어 주고 싶었다.

3. 대선 결과의 교훈은?

현재 집권당이 가진 능력치가 들통 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집권할 당의 능력치도 드러날 것이다.

4. 앞으로 무엇에 중심을 두고 살아갈 것인가?

현재 우리나라는 기득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돈 많은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과거 인식에 사로잡힌 노령 인구가 많다. 재력이 없고 젊은 사람들이 정치·사회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노력해야 우리가 원하는 사회를 이룰 수 있다.

준비된 유권자가 후보들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정치·사회 분야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비난을 위한 비난보다, 잘못된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대안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우리 부모님이 부산에서 집을 몇 채 갖고 계신데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불만이 많으시다. 당연히 빨간색 찍으셨다. 각자의 이권을 두고 다투지 않는, 함께 더불어서 사는 세상이 되길 희망한다.

승주읍, 40대 남성

1. 이번 대선 결과를 보고 받은 첫 느낌은?

다수 유권자의 선택은 옳다. 이번 대선 결과는 국민 다수가 민주당의 실정을 비판한 것이다. 국민의힘당이 집권하게 됐지만 앞으로 새로운 논란과 저항들이 이어질 것이므로 우리 사회는 어쨌든 진보할 것이다. 이 놈이 되든 저 놈이 되든 사회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2. 자신의 투표는 어떤 의미인가?

두 거대 보수 정당 중심의 정치를 벗어나 다양성이 있는 정치를 이루고픈 의지를 표현했다.

3. 대선 결과의 교훈은?

투표는 소신 투표! 차악을 택하는 투표, 다른 후보를 안 되게 하는 투표는 사표다.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음을 알려준 선거라고 생각한다. 심상정 후보를 찍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1번을 찍은 사람들의 표는 결과적으로 사표가 됐다.

자신이 실제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선거 문화가 이루어져야 된다. 유권자들이 소신투표 할 수 있도록 선거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4. 앞으로 무엇에 중심을 두고 살아갈 것인가?

국가의 리더가 누구든 항상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시민, 유권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사회는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다양성이 너무 떨어진다. 다양성이 늘어나고 인정받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소수자에 대한 관심, 차별금지법 등이 필요하다. 다양한 삶이 존재하는 사회가 발전하는 사회이고 개인의 행복이 늘어나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조례동, 40대 남성

1. 이번 대선 결과를 보고 받은 첫 느낌은?

기득권인 거대 양당에 눌려 나머지 소수 정당들이 득표를 많이 못했다.

2. 자신의 투표는 어떤 의미인가?

주요 후보들은 서민·노동자들에 대한 공약이 별로 없었다. 윤 당선인 같은 경우 비정규직 노동자, 노조를 폄하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기도 했다. 친기업 성향이 강한 집권세력이 아닌 노동자 편에 서는 진보 정당을 지지했다.

3. 대선 결과의 교훈은?

결과는 참담하다 할 수 있겠지만,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노동자다. 새 정권의 국정 운영이 노동자의 삶을 팍팍하게 한다면 정권교체 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4. 앞으로 무엇에 중심을 두고 살아갈 것인가?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세상을 갈아엎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서 모든 국민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저전동, 50대 남성

1. 이번 대선 결과를 보고 받은 첫 느낌은?

5년 전으로 돌아갔다.

2. 자신의 투표는 어떤 의미인가?

박근혜 정권에 강제 해산된 통합진보당 당원이었다. 당은 없어졌지만 사람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가장 믿을만한 당이고 사람들이어서 투표했다.

3. 대선 결과의 교훈은?

이번 대선에서 개혁 세력의 취약점이 두드러졌다. 질 선거가 아닌데 졌다고 생각한다. 19대 대선에 거의 몰표를 주다시피 해서 현 정권이 들어섰지만 뭐 하나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없다.

4. 앞으로 무엇에 중심을 두고 살아갈 것인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나아갈 것이다.

법과 제도를 바꾸는 것만이 정치가 아니다. 정치는 내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진다. 나부터, 내 주변의 문제부터 옆 친구와 함께 해법을 찾고 대안을 고민하는 것이 정치다. 조금 더 나은 것을 찾아 앞으로 전진하는 역사를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

소수 진보 정당들이 1번 후보를 도와주지 못했다고 욕을 먹고 있다. 실은 민주당이 다른 정당 후보들의 표를 뺏은 것이다. 유권자들이 자신의 소신대로 투표할 수 있어야 한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 나를 대신해 줄 사람, 나를 대표해 줄 사람을 지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