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사실에 많은 시민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시민은 “당분간 뉴스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해룡면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윤 당선인의 탈원전 폐기 공약은 우리 지구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하며 “공약을 보니 혜택 받는 곳이 대기업, 건설회사 등으로 딱 정해졌다"라며 몹시 안타까워했다. 조례동에서 가게를 하는 한 시민은 "우울하다.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다"라고 탄식했다.

이번 대선은 양대 거대 정당 위주의 선거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심상정 후보의 순천 득표율이 전국 평균 득표율 2.37%보다 낮은 것은 순천시민들이 국민의힘 집권을 막기 위해 이재명 후보에게 전략적으로 투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순천에서 각 후보의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84.48%, 윤 당선인 12.32%, 심상정 정의당 후보 1.44%이다.

윤 당선인의 순천 득표율은 거소 · 선상투표, 관외사전투표, 재외투표에서 각각 18%, 17%, 16%로 특히 높았다. 이는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직후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진보세력이 미처 집결하기 전 안 후보의 표가 윤 후보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관외사전투표 중 주로 20대 남자인 군인 비중이 커 윤 후보의 득표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생이 많은 매곡, 삼산에서는 각각 14%, 13%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순천에서 부자동네라 할 수 있는 왕조 1동에서도 13% 지지를 얻었다.

순천시 20대 대선 투표 결과
순천시 20대 대선 투표 결과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