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노시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순천만국가정원 근로자 해고사태에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노사가 서로 강대강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승계 문제를 재검토해보라는 노관규시장의 발언이 나온 뒤 국가정원 노조가 시위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2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 백운석본부장은 국가정원 노조가 불가능한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백본부장은 이 날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 및 응답시간에서 “입사지원 신청이 없는 의무적 자동 고용승계는 정부지침에도 명시되지 않는 사항으로 서류 접수 없는 채용은 불가능하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지원 없는 고용의무 승계라는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가정원 노조는 이에대해 “지난 10년동안 이뤄진 국가정원 근로자들의 고용승계가 이번 박람회 행사를 이유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에 명백히 위반된다”고 반박했다.

김명옥 노조지회장은 “우리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 날 오전 노관규 순천시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순천경찰서에 고발하고 국가정원 서문앞에서 노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지회장은 “공무원을 시켜달라고 노조가 떼를 쓴다고 노시장이 왜곡 발언을 해 우리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달 17일에 끝난 박람회 운영인력에 대한 공개채용에서 5백96명이 응시했으며 국가정원 노조원 20여명은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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