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忍冬草)는 덩굴성 관목으로 겨울에도 푸른 잎을 볼 수 있으며 여름에 흰색 꽃이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에 금은화라고 하며 꽃말은 헌신적인 사랑이다. “나는 혹독했던 정치의 겨울동안 강인한 인동초를 잊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받쳐 한 포기 인동초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 총재시절 연설문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동초

         이 윤 숙         

땀방울 흐르고 흘러

돌을 넘고 담을 넘고 

꽃 좋다고 찾아온 손님 

대접하는 호시절도 넘고 흘러

 

이제는 두 다리 쭉 벋고 

긴 호흡 하련마는 

찬 얼음도 넘고 흘러야하는 신세타령

 

새 생명 새 세상은 

담 넘어 저만큼 있기에

붉은 핏줄 잎사귀에 새기며 

두 주먹 힘껏 쥐고

이 시절도 넘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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