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천막농성 "순천시는 당사자 아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3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신년 언론인 브리핑’을 열었다. 브리핑에는 언론인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노 시장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하 2023박람회) 성공 개최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더불어 2023년 시정 운영 방향으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도보) 도시 ▲촘촘한 복지 정책 ▲미래 신산업으로 변화 ▲외부 소비군 유치 ▲순천다운 글로컬 문화 등을 설명했다.

이어진 현안 질의응답에는 △2023박람회 △순천만잡월드·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 문제 △의과대학 설립 △메가시티 △폐기물처리장 △경전선 전철화 사업 도심 통과 문제 △문화예술공연장 유치 등과 관련한 내용이 오갔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3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2023년 신년 언론인 브리핑’을 열었다. (제공=순천시청)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3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2023년 신년 언론인 브리핑’을 열었다. (제공=순천시청)

특히 지난해 12월 7일부터 약 한 달 째 시청 앞에서 천막농성 중인 순천만잡월드·순천만국가정원 노동조합 문제에 관해 노 시장은 “고용관계는 수탁사, 운영대행사와 근로자 간의 계약사항으로 순천시는 당사자가 아니어서 개입할 수 없다”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박람회 때까지 해결 안 되면 그때까지 가야죠. 방법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걸 하면서 교훈적으로 느끼는 게 있다. 앞으로 국비를 타와서 시설물 짓고 위탁 운영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해봐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하며 "정상적으로 풀었으면 진즉 해결됐을 문제를 쓸데없이 순천시가 설명해라든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결국 문제를 굉장히 꼬이게 만들고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에 관해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확정 고시가 연기되며 서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다. 순천에 불리한 방향으로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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