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철도 순천 도심 구간
경전선 철도 순천 도심 구간

순천시 각계각층에서 경전선 도심 통과 반대를 위한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2일 순천시 24개 주민자치협의회와 이통장협의회 일동 500명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경전선우회촉구서울상경투쟁집회를 개최하여 경전선 도심 통과 반대를 강하게 촉구하고 오후에는 국토교통부가 있는 세종시로 이동하여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전달했다.

주민자치협의회 이홍탁 회장은 상경집회 개최배경에 우리 자치회 회장들 모임에서 지금 순천시 현안이 이렇게 시급한데 주민 자치에서 뭔가를 한번 해야 되지 않겠냐. 우리 주민들이 여기서 프랭카드 들고 으샤으샤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 우리가 한번 가자고 해서 진행한 겁니다.”라고 전했다. 소요 예산은 읍, , 동별 자체적으로 해결했다.

같은 날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은 오후 3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무조정실은 중앙행정기관의 행정을 지휘·감독, 정책 조정, 사회갈등 담당이 고유 업무임을 상기시키고, 순천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부가 순천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순천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하반기 예정된 기본계획 확정 고시를 미루고 현장을 더 살펴줄 것을 요청했다. 경전선 도심 통과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순천시민들은 기존의 방식대로라면 경전선 사업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민심을 전했다.

순천시 조곡동 10개 직능단체의 회장, 부회장, 총무 등 임원들이 17일 조곡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도심 통과를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난 24일에는 해룡면 주민총회에서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주민들이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를 요구했다.

순천시의회(의장 정병회)18일 순천시청 정문 앞에서 경전선 전철화 사업 순천 도심 관통 절대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순천지역 도의원들이 816() 김영록 지사와 면담을 통해 경전선 기본계획 고시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경전선순천도심통과반대시민대책위원회 (이하 대책위) 40여 개 단체는 811일 목요일 <경전선 전철화 광주~순천 구간 순천 도심 통과> 계획에 대해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이미 2021년 경전선 광주~순천 간 전철화 사업은 환영할 일이만 기존 노선을 유지하는 전철화 계획으로 순천시민 의견수렴 없이 순천 도심을 통과하는 계획 수립 과정은 유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전선전철화사업은 총 23백억 원 규모의 대형 SOC 사업으로 1930년 건설 이후 한 번도 개량이 되지 않은 광주~부산 간 300km 구간을 단선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기존 5시간 이상 걸렸던 광주~부산 간 이동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된다. 201912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였고 기재부의 설계 적합성 검토가 끝나는 202210월 중에 기본계획 고시가 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완료 계획을 갖고 있다.

정부 계획대로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진행되면 순천 시내 평면교차로 10곳에서 열차가 하루 최대 46차례 지나다니며 30분에 한 대 이상의 고속 열차가 도심을 관통하게 된다. 이에 따라 철도 인접 지역에 소음과 분진 피해가 발생하고 교통정체, 교통사고 등의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7m 높이의 고압 구조물이 설치되면서 도심경관을 훼손하고 생태 도시를 표방하는 순천시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전철화가 진행된 남원, 광양, 진주시는 도심을 관통하는 노선을 외곽으로 이설하고 기존 선로는 시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사용하고 있어 순천과 이웃한 중소도시의 철도 노선 운영과 비교해도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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