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수서행 KTX 운행이 가능합니다. 더 이상 기다릴 이유가 없습니다.

낭만과 추억을 떠올리는 교통수단 하면 철도를 얘기할 겁니다.

거대한 장치산업인 철도, 전국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국민의 발을 자임하는 철도, 전국을 하루 생활권으로 만들어내는 철도,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국가기간산업인 철도공사이기에 가능했습니다.

1997년 IMF를 통하여 철도산업이 전면 개방되면서 자본과 권력, 정치권의 희생양으로 이용되면서 끊임없이 철도 민영화가 시도되었지만 국민들이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권 시절인 2013년에 철도경쟁체제라는 명목으로 수서고속철도 SRT를 설립하였습니다.

2013년 출범한 SRT 고속열차는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합니다. 그 결과 전주, 구례, 여수, 순천을 잇는 전라선과 마산, 진주, 창원, 포항 등 경전선, 동해선 지역 600만 명의 국민들은 고속철도를 타고 수서를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환승해야만 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이 SRT는 태생부터 KTX보다 운임을 10% 싸게 책정한 탓에 KTX 이용객들은 같은 고속철도를 타면서도 상대적으로 비싼 운임을 내야만 합니다. 같은 세금을 내는 국민이지만 거주 지역에 따른 차별을 받는 실정입니다.

더구나 알짜배기 기존 노선을 SRT가 운행하면서 흑자이던 철도공사는 매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수익이 줄어들면서 일반열차(새마을·무궁화)는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있습니다. 이미 8월부터 보성을 경유해 서울에 오가는 유일한 무궁화호 열차조차도 사라졌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서울에 가기 위해서는 시간 낭비와 불편함을 안고 환승해야 합니다.

SRT가 보유하고 있는 예비 차량은 현재 정비 중이나 노상에서 1년 6개월 동안 보관되었던 상태라 거의 모든 부품을 새로 교체하여야 할 상황입니다. 사실상 10월 말 운행도 어려울뿐더러 년 내에 가능할지 지금으로서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은 수서를 가고 싶어서 9월을 기다려왔는데 언제 운행이 가능할지 모르고 또 얼마를 기다려야 하는지?

그래서 시민사회단체와 철도노조가 지난 6월부터 지역 차별 없이 교통이동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여유 차량이 많고 지금 당장 가능한 수서행 KTX 운행을 계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것입니다.  이것이 맞다는 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라선에 SRT가 운행되어도 큰 문제입니다. 고장 난 차량을 수리해도 여유차량이 없는 SRT는 고작 1편성으로 최대 2 왕복만 가능하기 때문이며, 특히 사고 시 대체할 차량은 없습니다. 반면 여유차량이 많은 철도공사의 KTX는 SR보다 2-3배 많은 열차를 투입할 수 있으며 지금 포항·창원·마산·진주 지역에서도 수서행 KTX 운행을 목표로 유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도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

이제는 더 이상 철도가 정치권과 지역 정치인의 야심적 꼼수에 휘말리지 않고 안전성과 공공성으로 운영되어야만 합니다. 특정인의 치적이 아닌 지역민의 안전과 편리함을 우선으로 결정되어야 합니다.

이에 국민과 함께 “수서행 KTX 운행”, “고속철도통합”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운동을 8/19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수서행 KTX 운행를 위해 시민의 힘을 모아 주십시오.

우리 철도 노동자들은 안전하고 편리한 공공철도로 보답하겠습니다.

<국민청원 바로가기>

- 추천순에서 “KTX로 수서까지 가고 싶습니다” 찾기 후 동의 클릭!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00621?navigation=best

이행섭 철도 도로  호남지방본부장ㅇ
이행섭 철도 도로  호남지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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