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전남권 의대 설립 배제를 규탄하고, 순천대학교 의과대학·대학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1일 순천시청 앞에서 열렸다.

정의당 전남도당 2022년 지방선거 동부권 후보 일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전남권 의대 설립 배제’는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전남권 의대 설립에 대한 전남 도민의 염원을 내팽개치는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 윤석열 정부에게 순천대학교 의과대학·대학병원 설립을 전남지역 정책 과제로 채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의 전남권 의대설립 배제를 규탄하고 순천대학교 의과대학·대학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제공=정의당 전남도당)
윤석열 정부의 전남권 의대설립 배제를 규탄하고 순천대학교 의과대학·대학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제공=정의당 전남도당)

전남 동부권은 85만명이 밀집 거주하고 국가 주요 산업시설이 다수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전국 광역지자체 중 의과대학과 중증질환치료 전문병원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

전남도 1만명당 의사 수는 25.3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4.4명이 적고, 치료가능 사망자는 10만명당 54명으로 서울 대비 10명이 많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응급의료취약지 전국 99개 시·군 가운데 17%가 전남 17개 시·군에 집중돼 있다. 전남 276개 유인도의 60%는 의료기관조차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19 위중 환자 발생 때 광주 상급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전남의 열악한 실정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러한 현실에도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4월 27일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타이틀을 걸고 발표한 ‘지역 균형 발전 비전’에서 전남 도민의 가장 시급한 숙원사업인 ‘의대 설립’이 배제되었다.
또한 윤석열 정부는 대선 과정에서 ‘공공 의료 분야의 의사 수 확대’는 찬성하면서도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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