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자 공천이 일단락된 속에서, 순천 시민사회단체가 논평을 내고 소병철 국회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10일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행의정연대)는 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소병철)의 6.1 지방선거 공천 과정이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참혹'했고, ‘개혁과 혁신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행의정연대는 소 의원이 ‘내부의 민란 같은 반발’을 초래하고, 순천 시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 점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지난 4월 7일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에서 한 개혁 공천 약속을 얼마나 반영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지난 10일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는 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소병철)의 6.1 지방선거 공천 과정이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참혹'했고, ‘개혁과 혁신은 없었다’고 평가했다.(제공=소병철 의원실)
지난 10일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는 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소병철)의 6.1 지방선거 공천 과정이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참혹'했고, ‘개혁과 혁신은 없었다’고 평가했다.(제공=소병철 의원실)

행의정연대는 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지역의 두 지역위원회인 ‘갑’지역위원회와 ‘을’지역위원회(위원장 서동용 의원)에서 주관한 공천과정을 비교하였다.

서 의원이 이끄는 ‘을’지역위원회는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하고 비례대표 정견 발표, 클린 선거 서약식, 선거 토론회 등을 열었다. 이에 ‘민주적 공천을 위한 노력이 사뭇 우리 지역과는 달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소 의원이 이끄는 ‘갑’지역위원회는 ‘민주당 기득권 정치를 내려놓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바로잡지 못한 점, 땅 투기 의혹 후보의 단수 공천, 욕설과 갑질 시의원의 공천 등과 소 의원의 보좌관 2명이 공천된 점 등을 ‘시·도의원을 지역 국회의원이 줄세우기를 했다’고 판단한 근거로 제시했다.

결국 “순천지역 민주당의 패권 정치는 민주화되지 못했고 민주화하려는 의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행의정연대는 시민을 향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는 ‘정당이 아니라 지역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선택하기를 촉구했다.

지난 4월 7일 순천YMCA에서 행의정연대 주관 소병철 의원과의 간담회를 했다. 그 자리는 선거 공천과 관련해서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과 시민이 만나 의견을 교환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시민들은 민주당에 개혁 공천을 요구하며  1. 더불어민주당 7대 범죄 관련 가이드라인 보다 높은 성찰  2. 의정활동 평가(의정활동 모니터 지표 등)가 반영된 시의원 공천  3. 공정한 공천시스템 유지와 투명한 경선 결과 공개  4. 다양한 정치 참여를 위해 공천 인원 제한  5. 청년·여성할당제 유지 6. 예측가능한 경로를 통한 청년 정치 역량 강화 7. 권리당원 중심이 아니라 완전한 시민 경선 제안 등을 요청했다. 그 자리에서 소병철 의원은 깨끗한 공천 관리를 약속했다.

이와 관련 소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그 동안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면서 "‘비난과 분열이 아닌 통합하는 순천’으로 나아가기 위해 흔들림 없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행의정연대는 순천YMCA, 순천YWCA, 순천환경운동연합, 동부지역사회연구소, 순천경제정의실현연합, 순천언론협동조합 등의 순천지역 내 여러 시민단체로 구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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