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2022년 예산은 8조 4천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순천 시민의 전라남도 행·의정에 대한 관심은 도청과의 거리만큼 멀리 떨어져 있다. 도지사 선거는 이미 당락이 결정된 듯 시선 밖이고, 도의원 선거는 이름 아는 후보를 선택하는 지경이다.
본지는 시민의 관심을 촉구하고, 현명한 선택을 위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도의원 예비후보들에게 설문을 진행했다. 이에 답변을 보내온 후보는 4명뿐이었다.
4명의 후보는 선출직 공무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자질 즉, 시민의 물음을 허투루 생각하여 흘려버리지 않고 제때 대응하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답변하지 않은 많은 후보가 시민의 물음에 곧바로 응답하는 자세를 갖게 되길 차분히 소망한다. (편집자 주)

전라남도의회의원 예비후보 4인(좌측부터 김정이, 박혜정, 서동욱, 신민호)
전라남도의회의원 예비후보 4인(좌측부터 김정이, 박혜정, 서동욱, 신민호)

1. 후보님의 출마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한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품으셨나요?

김정이 저는 전남정구연맹 회장을 역임했고, 해룡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순천장애인양궁협회 회장 등을 맡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지역에서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해왔지만,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데 한계를 느껴 더 큰 봉사를 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나름 성공한 CEO 출신으로 누구보다 행정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전라남도의원 후보로 나서서 민·관이 함께 어우러지는 폭넓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싶습니다.

박혜정 20년 대학교수로 교직에 몸담고 있다가 아파트 송전선로 문제 등 주민공동체의 문제해결에 관심을 가지면서 아파트 동대표 일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이 활동을 계기로 비례대표 시의원이라는 감사한 직책을 받게 되었고, 4년 동안 순천시의 다양한 현안들에 많은 의견 제시와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순천의 교육이었습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합니다. 교육은 그 지역의 미래를 보여주는 나침판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교육 정책에 대한 입법 활동과 정책제안, 예산지원 활동에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비례대표 시의원의 권한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주민의 교육환경 개선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의원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서동욱 도의회를 이끄는 리더가 되어 순천이 전남의 중심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신민호 대학시절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변혁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변혁이라는 것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로 내 삶이 변해가는 것임을 깨닭았습니다.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변혁의 작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방정치에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보다 살기 좋은 왕조2동으로 나아가기 위해 언제나 주민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고, 주민 곁에서 눈과 귀가 되며,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2. 당선 후 가장 중점적으로 실천할 1호 공약은 무엇인가요?

김정이 제가 실천할 1호 공약은 교통입니다. 금당지역 주차장을 확보하겠습니다. 또한 차량 접근성을 확보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강력히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박혜정 첫째, 지역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제가 출마하고자 하는 왕조1동은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어 주차난과 교통정체 등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호수공원 일대 나대지를 활용하여 임시공용 주차장 마련하고, N.C백화점 앞 사거리, 영무예다음, 대림 1,2차 아파트 진출입 교통체증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학교와 교육 문제에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학생수 감소와 신·구도심의 학교 학생수 불균형 문제는 교육부의 신설학교 불가 방침 문제에 따라 교통편의 제공 등의 방법으로 해결해 가고자 합니다. 특히 서면 지역은 신축아파트 입주가 급증하면서 학생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는 월전 중학교 이전 문제를 재학생 및 학부모, 지역민, 졸업생 및 동문회 등과 논의해 가겠습니다. 이전으로 인해 불편을 겪게 되는 황전초, 월등초 졸업생들은 서면에 위치할 신설 중학교까지 원활하게 통학할 교통편을 제공하고 월전중학교 교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서면 북부 노인복지회관이 정부 지원 및 도비 지원으로 차질 없이 완공되고 계획대로 최고의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잘 살펴보겠습니다. 서면 강청 수변공원 체육시설을 더욱 확증하고 노후된 체육시설 교체로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노인 인구의 여가 생활을 위한 운동시설(게이트볼장, 그라운드 골프장 등) 을 확충하겠습니다. 청소년이 마음껏 놀고 운동할 수 있는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더불어 노후 아파트 안전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서동욱 지역의 숙원 사업인 의대유치를 새정부 전남의제 1호로 만들어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조은프라자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신민호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마을지기로서 제1호 공약은 주거환경 정비 및 주민편익시설 확충입니다. 우리 지역은 20년이 넘은 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공동주택 지원을 위한 아파트 주변 환경 정비 예산을 더욱 확충하겠습니다. 또, 지봉로산책로 에어건 설치, 왕의산 저수지 둘레길 설치, 농협파머스 옆 완충지대에 정원을 조성 하는 등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약속은 실천이고 변화이고 희망입니다. 주민 여러분과 한 약속은 꼭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 의회 내 비공개 간담회에 대한 생각을 밝혀주세요.

김정이 의회 내 간담회는 비공개가 되어서 안 되고 모든 간담회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의회 활동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혜정 소통을 중요시 하는 시대적 요구에 맞게 유튜브나 줌을 통해 공개적인 간담회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동욱 도의회 내에서 의원들 간 비공개 간담회는 위원회 별로 예산 축조심의 시에 일부 운용하고 있지만 거의 모든 회의는 공개로 하고 있습니다. 의회 차원에서 도의회 비공개 의원 간담회는 없고, 상임위의 경우 예산 축조심의 후 최종 의결 조율과정에서 운용하고 있는데 효율적인 회의 운영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신민호 일부 사안의 경우, 사전 논의 과정의 공개로 불필요한 분쟁과 논란을 만들 수 있어 비공개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역민들과 소통의 자리이자 정보 공유의 자리인 간담회 등을 특별한 기준 없이 편의상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의회 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간담회에 대해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비공개 기준에 해당하지 않은 사안은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생중계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지역민과 공유하고, 정책 논의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4.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한 지방 의회의 최우선 실행 대책은 무엇인가요?

김정이 기후위기 대비 최우선 실행대책은 ‘2050 탄소중립'입니다. 탄소 절감을 위해 탄소 국경세를 도입해야 하며 탄소 절감을 위한 바이오 나무 식재 등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박혜정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가 추구하고 있는 15분 거리 안에서 도시생활이 모두 가능한 생태적 도시전환 정책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이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등 친환경 모빌리티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고, 상점과 학교, 공공서비스, 문화시설 등의 서비스를 걸어서 15분 거리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생태적 도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쓰레기 배출, 일회용품 사용 등에 대한 교육, 생산자 지원, 리사이클 자원을 위한 보상 정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서동욱 기후위기 대응 관련 예산을 편성하도록 집행부에 요구할 것입니다. 더불어 도민들에 대한 생태환경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신민호 탄소중립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질서가 되었습니다. 탄소중립의 한 축을 담당할 전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과 선순환 농축산업 체계 구축,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 등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통해 관련 정책에 대한 주민수용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겸해야 할 것입니다.

5. 직전 시•도의회에 대해 계승할 점과 바꿔야 할 점을 한가지씩만 얘기해주세요.

김정이 의회는 도조례를 제정, 개정 할 수 있습니다. 직전 시도의회는 공익보다는 의원들의 사익 중점 조례개정이 일부 있습니다. 개정할 조례로는, 경자청조합위원 선출시 경자청에 지역구를 가진 도의원이 경자청 조합위원이 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합니다.

박혜정 시의회는 의장단 중심의 시의회 운영이 아닌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하여 의원 전체 의견이 수렴 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동욱 지방의회의 혁신 과제로 이해충돌방지 대책을 제도화하겠습니다. 또한 도민 청원제도를 실질적으로 운용할 것입니다.

신민호 제11대 전남도의회는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소상공인·문화예술인·농축산어업인 등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과 정책개발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제약된 예산 속에서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위해 현장에서 지역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답을 찾았습니다.

32년 만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올해 시행되었습니다. 제12대 전남도의회는 실질적인 주민 자치 실현을 위해 더욱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도민과 정기적인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지역 주민의 대변인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합니다. 그리고 효과적인 정책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원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 연수활동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6. 순천이 당면한 과제들 중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에 관한 해결 방안도 말씀해주세요.

김정이 순천 원도심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민에서부터 농어업인들까지 모두가 풍족한 순천을 위해 중소기업 집중 지원, 농산물 유통 손실 보존자금 지원 확대, SRT 등 명실상부한 고속전철 유치, 공공기관 이전 등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최우선 해결 과제입니다.

박혜정 대단위 아파트 건립 계획에 따른 학교, 도로, 교통 문제들에 대한 장기적 계획수립 없이 사업 승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아파트 건립 이후 학교, 교통체증, 주차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파트 사업 승인 이전 교통, 주차, 학교 문제 해결에 대해 더욱 강화된 법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서동욱 의대 유치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할 것입니다. 지역 내 정치권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이 결집하여 새정부 초기에 전남 1호 의제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신민호 순천은 현재 왕지매립장 포화, 자원순환센터 가동중단, 클린업환경센터 입지 선정문제 등으로 인해 쓰레기 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 클린하우스를 확대하겠습니다. 재활용 분리배출 촉진과 자원 선순환체계 구축을 통해 쾌적한 공간을 만들고 환경을 보존하는 정책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7. 지역 언론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정이 지역 언론의 영세성으로 인하여 제대로 된 취재를 하지 못한다는 구조적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지역 언론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더 큰 문제입니다. 지역 언론이 지역사회의 조직이나 인물 등의 비판에 공정하고 정확한 잣대로 보도함으로 지역 언론의 신뢰성을 되찾아가기를 기대합니다.

박혜정 현장 취재를 통한 기사화가 부족하며, 객관적인 보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동욱 건강한 언론을 육성해야 건강한 지역사회가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신민호 지역 언론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지역 경제인들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곳곳의 현실을 잘 알고 있어 지역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알리면서 그에 대한 해법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역 언론은 지역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비판하는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기에 앞으로 지역 언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8. 후보님을 동식물 중 하나로 비유한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김정이 저 자신을 진돗개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동물을 좋아하는데, 진돗개의 정이 많고 충성심이 뛰어나며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항상 움직이는 왕성한 활동력이 저와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함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도의원 경험을 통해 많이 소통하며 더욱 유능한 인간 김정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혜정 복숭아꽃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복숭아꽃 꽃말은 '나는 영원희 당신의 것'으로, 저는 영원히 순천시민의 것이라는 다짐입니다.

서동욱 저는 우직한 소와 닮았습니다.

신민호 수국입니다. 수국의 색깔은 처음부터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따라 변하는데요. 처음 피기 시작하는 꽃은 흰색이지만, 꽃에 포함된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과 수국이 흙에서 흡수하는 성분이 반응해 꽃 색깔이 변하게 됩니다. 산성 토양에서는 알루미늄 이온이 안토시아닌과 결합해 꽃이 푸른색으로 변하고, 염기성 토양에서는 알루미늄 이온이 안토시아닌과 결합하기 어려워 꽃이 붉은색으로 변한다고 해요. 시시때때로 변하는 상황에 맞게 적합한 정책으로 대응해야 하는 도의원의 역할은 수국과도 같습니다. 만개한 수국처럼 순천시민들을 기쁘게 하는 정책으로 화답하는 도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 오늘 아침에는 몇 시에 일어나셨나요? 매일 이 시간에 일어나시나요?

김정이 오전 6시에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해야할 일에 대해 생각합니다. 특히나 요즘은 회사대표와 선거 후보자로서의 삶을 동시에 사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쁘지 않다고 해서 늦잠을 자지는 않습니다. 저의 선택과 결정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어제보다 발전된 내가 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혜정 오늘은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 평소에도 6시 30분 이전에는 일어납니다.

서동욱 6시에 일어납니다.

신민호 아침 6시에 일어납니다. 2010년도부터 12년째 매일 아침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지킴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6시 전에 일어나 학생들의 등굣길을 늘 밝고 기운찬 모습으로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통봉사를 12년 동안 하며 언제나 주어진 장소에 정해진 시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강한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하며, 주민의 곁에서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하겠습니다.

10.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맛있게 드신 음식은 무엇인가요?

김정이 한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먹었던 잡탕밥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먹어본 경험도 없고 잡탕이라는 어감이 주는 거부감이 있었기에 먹지 않았던 음식이였는데 최근 지인의 추천으로 먹어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잡탕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이름 속에 버섯과 브로콜리를 포함한 건강에 좋은 음식들과 예상치 못한 달콤한 맛이 숨겨져잇었던 것입니다. 저는 이 “잡탕밥 사건”을 통해 작다고 소홀히 하지 않고 현대사회의 트랜드인 다양성을 접하고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한단계 더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박혜정 선거 준비하면서 사무실에서 배달해 먹은 찜닭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서동욱 봄철 별미인 도다리 쑥국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신민호 팥죽입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하루 종일 민원해결을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다 보면 지칠 때도 있는데, 업무를 모두 마치고 난 뒤 먹는 달콤한 팥죽은 꿀맛입니다.

11. 지난 1년간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언제였나요?

김정이 해룡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을 맡아 무더위 속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형편이 어려운 우리 이웃들을 위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쌀 300포를 기부한 적이 있습니다. 저의 작은 실천이 그분들에게 소소한 행복이 줄 수 있었던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입니다. 앞으로도 순천에서 기부와 봉사로 함께 하며 아름다운 사회를 이끌어 가고 싶습니다.

박혜정 자녀들로부터 "엄마처럼 의정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행복했습니다.

서동욱 주민들과 약속이 실현된 민원현장에서의 시간들입니다.

신민호 여순사건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날입니다. 순천시의원에 당선된 2010년부터 여순사건 특별법은 저의 오랜 과제였는데요. 그동안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여러 차례 발의했고,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위원회’ 활동을 하며 국회도 자주 찾아가 전남도민의 애환을 풀어달라 촉구해왔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한국 현대사의 큰 비극인 여순사건의 73년의 애환을 치유할 수 있는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국회에 가서 유가족들과 함께 그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었는데요. 그 날의 감동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12. 기억하고 있는 좋은 글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김정이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입니다. 뜻은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주인이 되라. 당신이 서 있는 곳 모두가 소중한 것이다'입니다.

박혜정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으로서의 권력이 아닌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이 필요하다'고 하신 말씀을 좋아합니다. 저 또한 정치인의 권력이 아닌 시민의 권리를 찾아줄 수 있는 도의원으로서의 권한이 필요해 도전합니다.

서동욱 '만남은 인연이지만 관계는 노력이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신민호 관상어 중에 ‘코이’라는 물고기가 있는데요. 이 물고기는 작은 어항에서 자라면 5~8cm 정도밖에 크지 않지만, 수족관이나 작은 연못에서는 15~25cm까지 자라고, 큰 강물에서 자라면 1미터 이상 성장한다고 합니다. 같은 물고기라도 어항에서 자라면 피래미가 되지만 강물에서는 대어가 되는 현상을 두고 ‘코이의 법칙’이라고 하는데요. 물고기가 자라는 환경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지듯, 우리 아이들도 어떤 환경에서 어떤 생각의 크기를 가지고 자라느냐에 따라 꿈을 크게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대한민국의 꿈이자 희망이자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3. 시민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김정이 제 마음에 위안을 준 순천 시민 여러분, 이제 저는 시민 여러분이 좀 더 멋진 삶을 사실 수 있도록 순천을 다시 설계하고자 합니다. 지난 40여 년 쌓아온 사회·봉사 경험과 보고, 듣고, 준비해 온 모든 것들을 오롯이 순천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는 마음으로 도의원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저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순천에 대한 애정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쏟아부을 수 있도록 저를 선택해 주길 부탁드립니다.

박혜정 한 사람의 미래를 보려면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보라고 했습니다. 박혜정은 걸어온 길에 매 순간 순간 열정을 담아 최선을 다했습니다. 약속한 바는 꼭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타인을 늘 배려하고 존중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대학교수의 안락함보다 시민을 대변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일의 범위와 권한이 좀 더 넓은 도의원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걸어온 길처럼 변함없이 꾸준한 열정으로 지역 주민의 충실한 대변자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서동욱 순천이 전남의 변방이 아닌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도의회를 이끌 리더를 길러주십시오.

신민호 지난 4년 도의원으로 봉사하며 주민의 삶을 바꾸는 생활정치를 구현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약속한 것은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설령 주민이 요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안되는 이유를 가능한 설명해 드렸습니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민 여러분과 함께 더불어 한길 걸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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