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3년 연속 최하위 5등급으로 평가

외부청렴도 5등급…내부청렴도 4등급 ‘추락’

순천시청 (제공=순천시)
순천시청 (제공=순천시)

순천시가 공공기관 청렴도에서 기초자치단체 시 부문에서 3년 연속 최하위인 5등급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9일 ‘2021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순천시는 종합청렴도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3년째 5등급이다.

공사 감독, 용역 관리, 인허가 등 기관을 이용한 외부인을 대상으로 하는 외부청렴도는 5등급, 내부 공직자들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4등급으로 나타났다. 외부청렴도는 지난 2019년부터 5등급 → 4등급 → 5등급으로 나타났고, 내부청렴도는 2등급 → 3등급 → 4등급으로 한 단계씩 떨어졌다.

반면 이웃에 있는 여수시, 광양시는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평가받아 순천시와 비교된다. 보성군은 2등급, 구례군 3등급, 고흥군이 4등급으로 평가됐다.

결국 도내 청렴도 5등급은 장흥군, 진도군과 함께 셋뿐이다. 올해 광역자치단체에서 전라남도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3등급으로 평가됐다.

순천시가 이처럼 공공기관 청렴도에서 ‘꼴찌’로 평가된 것은 허석 순천시장이 국고보조금 횡령 건으로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 지난 2019년 있었던 농산물 도매시장 금품수수 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광양시가 2등급으로 두 계단 올라선 것은 의외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정현복 시장이 부동산 문제와 얽힌 인·허가 건으로 언론보도에 오르내리고 경찰 조사를 받았음에도 오히려 올라서 객관성에 의문이 일기도 한다.

순천시는 올해 5등급이라는 결과가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나온 이유 외에도 불친철한 민원 처리나 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되던 지난 5월 일부 공무원이 나이트클럽을 찾아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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