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윤병철(56·더불어 민주당) 전 시의원이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 전 시의원은 현재 지방분권전남연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기자회견이 열린 소회의실을 6년 만에 찾았다.”며 감격 어린 어조로 회견에 임한 윤대표는 ▲순천만세계환경회의 창설 ▲노인수당 20만 원 추가지급 ▲시립대학설립 추진 등의 3대 정책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순천만세계환경회의’에 대해 각국의 환경운동가와 환경 관련 장관들을 초청하는 세계적 행사로 만들어 내겠다며 10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 1월 23일 윤병철 전 시의원이 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인수당 추가지급 등 3대 공약 소개
노인수당 20만 원 증액은 “이에 따라 증가되는 필요 예산이 650억 원 정도”라며 “현재의 예산 가운데 불요불급한 재원을 정리하고, 전달과정에 들어가는 예산을 절감하면 가능하다.”는 논리를 폈다. 청년·교육 정책으로 청암대학교와 제일대학교를 통폐합한 후 시립대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반값 등록금도 제시했다.

이날 ‘3대 공약’에 대한 추가 질문이 나왔지만 윤 대표는 “50대 공약집 준비가 완성 돼가는 단계”라며 자세한 내용소개는 추후로 미뤘다.

“중앙정부 진출설이 있다며 중앙정부에서 부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민스러운 문제라는 반응을 보이며 “어떤 경우든 마음은 순천에 있을 것이고 깨끗한 정치인으로 기억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후보 경선에 대한 전략이나 선거전 완주에 대한 질문도 나왔지만, “출마기자회견에서 답하기 어려운 전략적 문제”라며 대답을 유보했다.

조충훈 시장과 임종기 시의회 의장이 다른 기자회견 등에서 6월 시장선거 출마의 뜻을 밝힌 바 있지만, 시장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연 것은 윤 대표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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