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당일 정오가 가까워져 갈 때 일단의 방문객이 전시관을 찾았다. 대전광역시 교육청 소속의 연수단이었다. 중·고등학교 교감 109 명이 3대의 관광버스에서 내렸다. 김 종권 작가는 핸드마이크를 차고 해설사로 변신했다. 전시관 2 층의 각 전시실로 인솔하며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진 자료들에 대해 꼼꼼히 설명했다.
 

▲ 대전 광역시 교육청 소속 연수단이 전시관을 방문했다.

독도는 ‘갈매기들이 주인이며 김성도 옹이 주민으로 거주하고 대한민국 경찰들이 지키고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사진가로 살아온 그의 인생 역정을 보여주는 각종 산행장비와 촬영용 소품들, 그리고 카메라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산악인이기도 했던 그가 백두산, 금강산, 한라산 등에서 촬영한 보기 드문 사진들 또한 그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해설이 끝났을 때 관람객들은 김 작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 연수단을 인솔한 서정남 장학관과 일행.


이날 관람객으로 전시관을 둘러본 이상호 대전 은어송 중학교 교감은 “진흙 속 진주를 찾아낸 기분”이라며 “학생들의 교육에 아주 좋은 장소이고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도 “인근의 수련원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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