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사 신축을 위한 공청회가 11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11월 15일 순천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청신청사 건립 공청회가 열렸다. 4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방청객이 대회의실을 가득 메워 신청사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공청회는 주석중 전 전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의 사회로, 이명규 광주대 부동산학과 교수, 한갑수 건축사 등의 전문가와 김옥서 순천환경련 의장, 조준익 순천시 허가민원과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패널들의 발제 후 참석한 시민들이 질의하거나 의견을 발표했고, 방청객 질문에 패널 중 일부가 답변하기도 했다.

이날 본격적인 공청회 시작에 앞서 조충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공사 개시 시점을 시 승격 70주년에 맞췄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심을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광주대 이명규 교수는 “시청 이전이 수도 이전과 맞먹는 일”이라며 “저성장 시대이며 인구가 50만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점, 랜드마크 이미지를 가지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옥서 순천환경련 공동의장은 “공론화가 더 필요하다”며 “스페인에 130년 째 건축 중인 가우디의 성당건물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질의, 발언 시간에는 건축 위치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한 가운데, 콤팩트 시티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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