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국가정원 1호 가시화’베스트
워스트는‘친환경 전기 자동차 민간 보급’
‘사감운동’낮은 점수로 하위권에 머물러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순천시가 시민평가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 상반기 시정 평가에서 순천만기획과의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제1호 지정 가시화’가 베스트 시정으로 선정됐다. 반면 최악의 시정으로는 환경보호과에서 실시한 ‘친환경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 사업이 선정됐다.     

순천시는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시민평가단 613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시정에 대해 평가를 실시하고 지난 15일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부서별 사업 및 시책 46개 항목에 대한 시정기여도를 묻고 각 항목별로 1~10까지 점수를 부여하는 점수배점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가결과 평균 10점 만점에 7.74점으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진 가운데  순천만기획과의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제1호 지정 가시화’가 8.74점을 받아 최고 시책으로 선정됐다.

이어 안전총괄과의 ‘통합관제시스템 운영’이 8.48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농업정책과의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 지원’이 8.38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보건위생과의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 운영’과 홍보전산과의 ‘공공 화이파이 구축’도 각각 8.34점과 8.26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환경보호과의 ‘친환경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 사업은 6.73점에 그쳐 최악의 시책으로 평가됐다.

이어 순천시가 시대정신을 강조하며 시민의식 고양을 위해 관계 기관 및 단체와 함께 선도하고 있는 ‘시민감성에너지 충전 사감운동’은 ‘청렴행정 다짐의 날 운영’과 함께 낮은 점수를 얻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연령대별로 보면, 10~20대는 ‘세계동물영화제’와 ‘진로․진학 설명회’를 최고의 시책으로 뽑았다. 30대에서는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 지원’과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 운영’에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40~50대의 시민평가단은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 가시화’와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최고의 시책으로 꼽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국가정원 지정 가시화와 함께 ‘통합관제센터 운영’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연령대에 적합한 시책과 시민들에게 꿈을 주는 시책, 다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책이 대체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분석하고 “특히 이번 평가결과는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기대감과 잇따른 대형 사고에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시민평가단 613명 중 성인 57명과 청소년 20명 총 77명이 참여해 12.6%의 응답률을 보였다.

시민평가단은 시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해 9월 총 613명의 일반시민으로 구성한 것으로 시의 행정을 평가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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