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 지수 94. 11p 하락
소비자 심리 지수는 95로 5p 하락

최근 기업 경기전망 지수와 소비자 심리지수가 동시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 순천의 3/4분기 경기전망을 어렵게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순천상공회의소가 관내(순천시, 구례군, 보성군) 제조업체 60개 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했더니 기업 경기전망 지수가 지난 분기보다 11포인트나 떨어진 94로 조사됐다.

기업 경기전망 지수(BSI)는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하는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항목별로 보면, 대내 여건(88)과 대외 여건(82) 모두 전 분기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129)은 전 분기에 비해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내수(100)가 줄어듦에 따라 매출액(100)이 악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외 생산량(105)은 소폭 호전세를 보인 반면 영업이익(71), 설비투자(88), 자금사정(82)은 전 분기에 훨씬 못 미쳤다.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대외적 요소로는 52.94%가 ‘유가 및 원자재가 불안정’을 1순위로 꼽았다. 정부에서 바라는 정책으로는 ‘내수 진작’을 원하는 업체가 52.94%로 가장 많았다.

조휴석 사무국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여파로 최근 경기흐름이 장기적으로 불안정할 우려가 있다”며서 “지역민의 불안감 해소와 지역 관광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6월 광주․전남지역의 소비자 심리지수도 크게 떨어졌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지역 도시 가구 6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6월 11일부터 23일까지 소비자 동향조사를 한 결과, 6월중 소비자 심리지수가 95포인트로 지난달과 비교해 5포인트나 떨어졌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2003~2014년 중 장기 평균치를 기준 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각각 의미한다.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에 95포인트를 기록한 후 3월 98, 4월 99, 5월 100으로 3개월 연속 상승하다 6월 들어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항목별로 보면, 가계의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현재 생활 형편 CSI는 90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1포인트 낮아졌고, 생활 형편 전망 CSI는 93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5포인트 낮아졌다.

가계 수입 전망 CSI는 95로 지난달과 비교해 3포인트 낮아진 반면 소비 지출 전망 CSI는 104로 지난달과 같았다.

기획금융팀 김정애 조사역은 “소비자 심리지수가 5포인트나 하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지역 경기에 대한 가계의 불안감이 메르스 여파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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