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역 대여소 12대에서 28대로 거치대 확충
통신방식 유선에서 무선주파수 방식으로 개선
순천만에코촌, 신대지구 등지에 대여소 신설

KTX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관광객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순천시가 공영자전거 온누리의 노후된 시설 개선과 순천역 등지 무인 대여소 확충에 나선다.

온누리 자전거는 2009년 도입된 이후 시민들의 근거리 교통수단이자 관광객들의 이동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순천시에 따르면 온누리 자전거 대여횟수가 2012년 10만 건에서 2014년에는 15만 600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1일 KTX가 개통되면서 순천역 이용객이 늘어 온누리 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에 순천시는 노후 된 온누리 자전거 시설을 개선하고 늘어난 수요에 대여소 등 관련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설 노후로 대여와 반납에 따른 이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통신방식을 유선방식(PLC)에서 무선주파수방식(RF)으로 개선하고 순천역과 순천만에코촌 등지에 무인대여소를 확충․신설한다는 것이다.

 

무선주파수방식은 자전거 인식장치에 RF태그인 무선인식 부품이 내장되어 유선으로 인한 단선, 접점이탈, 전자부품파손 등에 따른 오류가 발생하지 않은 장점이 있다.

현재 설치되어 있는 23개소의 온누리 무인대여소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자전거 보관대 403개와 자전거 229대에 대해 무선주파수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순천역 광장에 설치된 무인대여소는 오는 10월까지 28대의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는 시설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는 12대까지 거치할 수 있다.

또 순천만에코촌 유스호스텔에 숙박객들의 무인대여소 설치 요구를 반영, 온누리 공영자전거를 신설하여 자전거로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에 갈 수 있도록 이동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증가하고 있는 온누리 자전거 수요에 따라 신대지구와 향림 석현교에 온누리 무인대여소를 신설할 계획으로 인근 주민의 생활형 자전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설 개선 및 확충으로 철도 이용자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KTX 개통에 따른 관광객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녹색교통 수단인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모든 시민이 자전거를 이용하다 사고로 상해를 입을 경우를 대비하여 자전거 보험을 가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116건에 1억9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