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淸廉)’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즉 업무 내외를 불문하고 재물 따위를 욕심내지 않는 맑고 깨끗한 마음가짐뿐 아니라 실천까지 함께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공직자의 덕목은 청렴이며, 청렴하지 않으면 도둑과 다름없고 뇌물은 당연히 받아서는 안되며 거절하는 것이 공직자의 본분이라는 말로 공직자의 청렴한 마음가짐과 행실을 강조하고 있다.

요즘 공공기관의 청렴․윤리에 대한 국민의 요구 수준은 더욱 높아지고 있고, 국가는 기존의 일반적인 법과 제도 외에 청탁금지법이나 이해충돌방지법 등 특별법을 제정하거나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를 조사하여 공표하는 등 국민의 높아지는 요구에 부응한 공직사회의 청렴문화 실천과 확산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또한 지속가능한 연금과 복지서비스로 국민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청렴한 조직문화와 국민의 신뢰가 필수 전제조건임을 인식하고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패와 부조리를 예방하기 위하여 모든 임직원의 행동기준인 ‘국민연금 임직원 행동강령’을 제정하여 준수토록 하고, 이의 실천을 담보하기 위하여 전체 부서장에게 ‘청렴서약서’를, 기금운용 및 계약업무 관련자들에게는 ‘반부패․청렴 서약서’를, 신입직원에게는 임용 전 비위행위에 대한 사전 점검과 임용 후 ‘임직원 행동강령 준수 서약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또한, 청렴․윤리 의무를 위반한 경우 익명의 신고시스템 운영으로 신고자 보호를 통한 신고를 활성화하고 있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징계수위 강화와 승진을 제한하는 등 모든 임직원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청렴노력도’ 부문에서 최고등급(1등급)을 달성하는 등 종합청렴도에서 6년간 상승 추세로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요즘 국민연금을 청구하러 국민연금공단을 찾아갈 때 고마움의 표시를 담은 선의의 음료수 한 병도 허용되지 않는다. 혹자는 사회가 각박해졌다고 말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선의가 오히려 청렴한 공직자를 어려움에 처하게 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할 때이다. 진정으로 청렴하고 친절한 최고의 서비스를 받았다고 느꼈다면, 정부에서 매년 실시하는 ‘청렴도 조사’나 ‘고객만족도 조사’에 적극 참여하여 최고점(10점 또는 100점)을 주는 방법으로 고마움이나 만족감을 전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을 위한 국민연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모든 국민으로부터 무한한 신뢰와 따뜻한 사랑을 받는 국민연금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