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폐원도 줄 이어

순천지역 출산아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특히 장천동, 외서면의 경우 지난해 7월까지 당해 출산아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돼 인구절벽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순천 출산아는 지난 20년에 1천6백24명, 21년 1천5백53명, 22년 1천5백36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로 나타났다.

올해도 4월말 현재 출산아는 4백95명으로 나타났다. 이런 비율로 금년 출산아를 예상해볼 때 1천5백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여전히 출산 감소의 그늘에서 허우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문닫는 어린이집도 꾸준히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020년 폐원 수는 26개, 21년 9개, 22년 17개원으로 밝혀졌다. 올 4월말 현재 폐원 수는 5개원이다. 폐원의 가장 두드러진 원인은 원아감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 중 비교적 규모가 적은 가정어린이집 폐원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도 5개 어린이집 가운데 4개의 가정어린이집이 간판을 내렸다.

최경정 가정어린이집연합회장은 “원아가 감소한 탓오 있지만 새로 지어진 아파트로 이사한 가정이 늘다보니 자연 동네마다 설치된 가정어린이집 이용률이 저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연진 주무관은 “이러한 폐원사태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집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개선, 0세 안심방등 시에서 지원되고 있는 사업이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나 출산아 감소에 따른 폐원현상을 막는데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순천시 공립 포레나 어린이집이 개원식 장면. (제공=순천시)
 순천시 공립 포레나 어린이집이 개원식 장면. (제공=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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